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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에 2시간늦은 울랑.

한달만에 ... |2004.01.10 08:10
조회 39,932 |추천 0

안녕하세여??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짬을 내서 울랑이랑 저랑 만난 야기를 해드릴라구여.^^

 

우선 울랑은 어엿한 한국남성이 아닌 안타깝게두 파랗구 하얀피부를 가진 미국 남성이랍니다.. 근데여..겉만 하얗지, 속은 노랗답니다..  흠, 우선 미국남자는 집안일 잘해주구, 자상할거 같다는생각 많이 하거든여?? 근뎅, 울랑은 철없구, 집안일 절대 않하는 남자랍니다.. 에구, 서두가 길었네여..

 

전울랑을 인터넷 펜팔에서 만났어여..울랑이 광고를 냈더라구여.. 친구구함.. 이라구.. 물론 영어루여^^ 전 그사람이 한국에 있는지두 몰랐어여.. 자기 설명만 쭈욱 해놨더라구여.. 하이간, 전 그사람이 컴을 사구 난 뒤에 첨으루 한 사이버 친구.. 근뎅, 솔직히 이메일은 별루 않하구여.. 대뜸 전번을 갈키줌서 전화하래여.. 전 전화하기두 좀 그래서 시간 남 전화하람서 제전번을 갈켜줬죠.. 그때가 밤 11시반.. 근데, 12시에 전화가 온거예여. 그사람에게.. 좀 황당은 했지만, 한시간정두 얘기를 했어여.. 지금은 잘 기억 못하는데요.. 하이간 인천에 못 가봤담서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나중에 우리가 만날기회가 있음 인천에서 보자구 했죠?? 근데 그사람 대뜸.. 그럼 우리 이번주 일요일에 인천에서 봐여.. 사실 넘 빨리 만나게 되서 좀 그러더라구여.. 사실 그땐 이메일 두통, 전화 한통화가 전부였거든여..^^ 하이간 결국 만나기루 하구, 전화를 끊었죠..

그리구 나서 일요일,, 12시에 인천역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나갔어여.. 전 시간약속을 잘지키는 편이거든여.  그런데 11시 40분 그사람한테 핸폰이 울리더라구여..

울랑왈: 지금가는 중인데, 길을 잘못들었어요. 인천으루 가야하는데, 이천방향으루 왔네여. (사실 그사람이 한글은 좀 읽지만, 그래두 헷갈렸나바여??^^) 미안하지만 좀 기달려줄래요??.

내왈: 걱정마세여... 잘 찾아서 오셔요..( 아니, 이사람 외국인이 먼 차를 몰구 오나?? 간두 부었넹..몰름 전철타구나 오지..근데 나중에 알구 보니 그사람은 서울에서 사는게 아니라 경기도 평택 부근에서 살구 있었어요)

 

근데, 한 12시 10분.. 이젠 성질 급한 제가 전화를 했죠?? 사실 전 이천이 어딘줄 몰랐어여....

내왈: 어디예여??

울랑: 저두 모르겠어여.. 근데, 지금 찾아가구 있어요..  

내왈: 네.. 그럼 천천히 오세여..( 천천히 오긴,, 빨리 와라..어딘지 모르는데 어찌 찾아오나??)

 

그래두, 기달렸어여..근뎅, 그날따라 그역에 사람이 많더라구여. 게다가 휴가나온 해병들인지 떼거리루 서서 기달리더라구여..너무 오랬동안 서 있어서 그런지 그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는거 같더라구여.. 챙피해서 죽는줄 알았죠..

 

결국 12시 30분, 50분, 1시... 그사이에 전화는 왔어여.. 울랑이 미안해 함서 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여. 저두 운전을 않해서 길을 모르는뎅..ㅜㅡ 하이간 결국 1시.. 이사람이 전철을 탔나바여.. 물어물어서..^^

1시10분 전화가 띠리리..

울랑: 어디예여.. 저 여기 왔어여..

내왈: 어디여?? 않보이는데여.

울랑: 서투른 한국말루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는지??" 아저씨, 여기 인천아니예여??" 옆에서 머라머라 하는데 못알아먹는지, 성질 급한 저..

내왈: 그러지말구, 그 아찌 나바꿔줘여.. 아쩌씨, 거기 어디예여??

아찌왈: 여기 동인천인뎅.. 이 외국인아찌 어디가는거예여??.

내왈: 네.. 인천이여.. 하여튼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그외국인 좀 바꿔주실래여??

울랑: (헤헤 웃으면서 그아찌한테 인천아니란 소리를 들었는지) 미안해여.. ㅜ,ㅜ 다시 전철 타구 거기 갈께여. 기다리세여..

내왈: 네.. 전철에 봄 끝까지 오세여.. 와서 전화하시구여..

울랑: 네..

 

그래서 결국 마지막 전화가 2시에 왔다.. 물론 인천역 앞에서....

울랑: 여보세여?? 어디예여??

내왈: 공중 전화 박스 앞에 있어여..

전 그럼서 신랑을 찾을수가 있었어여.. 키가 한 190정두, 말랐지만, 무지 선하게 보이는 사람같았어여.. 결국 만나서 인사를 하는뎅.. 아까 말했죠, 해병들이 모인자리.. 한 15명정두, 그사람들 아직두 다 않모였는지, 절 보구, 그사람을 만난걸 보더니, 결국 박수를 치는 거예여... 넘 챙피해서.. 전 빨리 다른곳으루 가자구 했죠.. 결국 울신랑은 2시간 늦은 2시에 왔어여.. 근데, 제가 용서할수 있었던 점은 외국인이 차를 몰구 왔다는거.. 그리구, 그2시간동안 한 10번이상의 전화가 왔다는거에 참을수가 있었어요.. 그리구 마지막으루 제가 기대한 이상으루 그사람이 넘 잘생겼다는거죠..^^ 이건 울랑한테 비밀이예여..

 

에공.. 이렇게 길줄이야.. 아직두 많은 얘기 남았는데, 오늘은 이만 해야할꺼 같아여.. 지금 울랑 마중나가야 하거든여.. 공항가야해여.. 그럼 재미없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또 쓸꼐여.. 나머지 얘기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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