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몸에 나의 기억을 이식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줄평에 보게 된 영화 <셀프/리스>
머리 이식 수술, 안면 이식 수술,
잃어버린 기억을 복원하는 뇌 임플란트가 시행되고 있는 21세기에
<셀프/리스>에서 나오는 기억 이식은 분명 영화적 '허구'이지만
'현실'과의 경계가 흐릿하여 멀지 않은 미래에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이 느낄만한
혼란과 공포(?!)를 굉장히 세련되게 그려냈습니다.
6개월도 안 남았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
그런 그에게 immortal(불멸)을 느끼게 해주겠다며
기억 이식 수술 '바디 쉐딩'을 제안하는 알브라이트 박사
나에게 이런 선택이 주어졌을 때 덥석 "네!" 라고 할 수는 없듯
고민하는 데미안과 눈빛으로 '영생' '불멸' '새삶'을 말하는 알브라이트
내가 원하는 몸에 나의 기억을 이식 = 육체로부터의 해방
나아가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인류가 더 많은 위업들을 이어갈 수 있고
이것이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 믿는 박사 알브라이트
윤리적 책임감이나 일말의 죄책감은 커녕 기술 발전에 대한
만족감만 드러내는.. 귀신보다 무서운 싸람 ㅋㅋㅋㅋ
고민 끝에 기억 이식 수술 '바디 쉐딩'을 선택한 데미안.
알브라이트가 말로는 '위인' 들을 위한다고 했지만
만만찮은 수술비용 덕에 불멸의 기회 대부분이
'부자'들에게만 돌아갈 것만같은 느낌적 느낌
죽음 앞에선 모두 공평하다 했지만 이것도 다 옛말..
이젠 죽음 앞에서도 빈익빈 부익부를 느낄 판국 ^_T
신기술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물론 수술 전/후로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까지 평범한 우리와 꼭 닮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영화 <셀프/리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생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러닝타임 내내 진지하기만 한 그런 영화는 또 아닙니다ㅋㅋ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감독의 작품답게
중간 중간 음악이나 화면 전환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거기에 화려한 액션까지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달까요?!
오랜만에 잘 빠진 SF무비가 궁금하신 분들에겐
SF 액션 스릴러 <셀프/리스> 추천해드립니다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