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톡선 되어있네요..좋은일도 아닌데 관심가져주시고 댓글 달아 주신분들 한분한분 감사드립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두통이 심해졌어요
맞벌이..문제도 얘기 하자면 긴데 몇자 더 적을게요.
본문이랑 상관없는 얘기일꺼같아요.
그냥 신세한탄이거니 생각하시고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기 생후2개월쯤 남편의 늦은 귀가가 하루걸러..아니 거의 매일 이었을때
육아에 지친탓 이었을까요 참고있던게 터져버려서 경찰도 왔다갈정도로..대판하고 남편은 혼자 날뛰다 다치고
그날바로 짐싸서 친정갔어요 .아버지가 데리러 오셔서 짐다싸서 나오라고 올생각 하지말라고 하시고..(지역이 달라요)
그렇게 친정에서 1년넘게 살았어요
그사이 다친남편은 회사 그만두어야 했고,
(반년가량 생활비 단 한푼도 안보내줬어요 나죽겠네 닥달하니까 시어머니...께서 몇십만원 보내주시더라구요.)
친정 형편도 많이 어려웠던 시기라 ..어머니도 벌이중이셨거든요
하는수 없이 일했어요. 어머니 퇴근하시는 시간 맞춰서.
갓 백일 넘긴아기 봐주셨어요 새벽까지..분유 입도 안되는 완모 아기 였는데
불어가는 가슴 숨겨가면서 일하는거 너무 힘들었어요
일 끝내고 쫓기듯 들어와서 급하게 유축하는데 그렇게 내 자신이 초라 할수가 없더라구요 아기한테 이것밖에 못해줘서, 친정엄마는 무슨죄로 새벽까지 안자고 엄마 기다리는 핏덩이를 안아주면서 무슨생각을 하셨을까...싶고 죄짓는거 같았어요.
결국 이혼서류 도장찍고,(바득바득 우겨서 나오게함.)
숙려기간 3개월 지나 법원 출석하는날. 남편 잠수타고 안나왔어요
결국 합의이혼 무산되고
그길로 변호사 사무실가서 소송 알아보고 나오는길에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싹싹 빌었어요 남편이. 잘할게 돌아와달라 다신 이런일 없을꺼라고
막 퍼붓고 싶은거 참고 무시하고 돌아섰어요
소송걸테니, 법원에서 보자 한마디 하고요
그 뒤로 남편이 잘하는 모습 보여줄려고 그렇게 노력하더라구요
저랑은 서먹해도,아이랑 가까워질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이
매주 쉬는날 마다 데려가서 놀아주기도 하고 멀리 놀러가기도 하고 , 아기 만나고 그동안 못 해봤던걸..하면서 남들이 보면 평범한 가족으로 보일법할텐데..진작 이렇게하는거 반만이라도 하지 싶고
한편으론 아이한테 쭉 이렇게만 잘한다면 내가 내렸던 결정이
엄마 욕심때문에 괜히 아이에게 불행을 안겨주는게 아닌가..싶은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일년 키우면서 아이 좋은곳 한번 데리고 가지도 못하고,
어린 아이 맡길때도 마땅찮아 구직도 시원찮은데..
이왕 갈라서는거 애좀 키워서 갈라서도 늦지 않겠다 싶어서
합쳤어요.
또 제 욕심 부렸죠 남편 벌어다 주는돈 쓰면서 육아에만 전념할수 있다는게 큰 복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잘했어요 두세달은..그러다 덜컥 임신하고
초기에 아이가 아픈데 저까지 덩달아 고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남편은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 코골고 자빠져 자고,
애봐줄 사람없어 병원도 못가는 정말 절박한데 ..
결국 유산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술도 잘못되서 재수술했어요
4달넘게 엄청 고생했어요 마법걸린날마다 통증이 너무 심하고 주기도 짧아서
미쳐서 멍하니 한달을 보냈어요 애기고 뭐고 생각안나더라구요 화도 안났어요 맞벌이 생각할 겨를도 없었구요
이런일이 있었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그런얘기 들먹이는 남편이 너무 싫었어요 벌써 잊었나...
왜 너는 과거 얘기만 계속 하냐 하는데 어찌 잊을수 있을까요?
때되면 끼니챙겨주고 씻겨주고...로봇마냥 지내다가
애기한테 미안하고 니가 뭔 죄냐 싶어서 정신차리고
인생뭐 별거 있나 몸 잘 추스리고 애 잘키워놓고 내갈길가자!
하고 지내왔는데 역시 사람은 안 변하네요
그래도 과거 하던거에 비하면 괜찮은 남편 ,아빠 라고 생각했어요
예전 생각나서 울컥할때마다
스스로 자기최면 걸어가면서 그렇게 살아왔어요
남편이 아이한테는 정말 잘해요.
퇴근하고 와서도 아기 뭐뭐좀 해달라 좀 봐달라 하면 군말않고 해줘요 다만 육아관이 안맞네요 남편은 오냐오냐 자랐다고...
주말마다 가까운곳이라도 데리고 나갈려고 하고
가끔이지만 저 볼일보러 나가면 종일도 봐주곤 해요
이것도 몇번 싸운 결과물이긴 한데 바뀐게 어디냐 싶어서 만족하죠 아니 오히려 고마울 다름이에요
싸우면 사과도 곧 잘하는데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갈려 하지 않아요
그러다 다음에 같은 일로 또 다투고..무한반복
본인은 안 그래 보이는거같은데
저는 이제 지쳤어요
요번일도 여러번 비슷한걸로 다투다가 대판 한거라서
남편이 차 사기전엔 이렇게 까진 아니었는데
그것도 남편 결정이었으니...
제가 문제가 되서 싸우는 일은 없어요. 떳떳하고 당당합니다
저는 제 맡은역활 잘 해왔다고 생각해요
의견이 안맞아서 다투는건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니..
다만 남편문제를 제가 쉬쉬하고 모른척 하면 평탄한 가정이고
걸고 넘어지는 순간 일이 커지는데..
이제 더 이상 귀머거리처럼 참고 살기엔 응어리가 너무 커져버려서 안되겠어요.
혹여나 이혼하게 된다면
그때 좀만 참고살껄.. 하고 후회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만큼 감정적으로 사지에 몰려 있을진 않을것 같아요
추가글이 본문보다 더 긴것 같네요
글 읽어주신 분들 덕에
남편이 주장하는 니가 이상한 사람이란 누명을 스스로 벗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모두 평안한밤 보내시길 바래요ㅎㅎ
본문)
이 새벽에 글 읽어 주실분이 계신가 모르겠어요
저는 결혼 3년차 주부 입니다
근래에 남편과 다툼이 잦아져 답답한 마음에 조언좀 구하고자 글 남겨요
글이 길어질꺼같아요 어디 내뱉을곳이 없어서 ㅠㅠ..
간단하게 상황설명을 해보자면...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아이 있음. 세살이고 가정보육중임
남편 외벌이 돈관리 남편이 함.
돈때문에 싸움. 생활비...너무 많이쓴다고
살을 좀 붙이자면
월급 얼만지 모름 상여금 400프로 들어온다는 거랑 잔업수당 등 따로 나온다는 거만 알지 잘모름
(달달이 얼추 3-400.)
빛있고 이자 100가까이 나갔었는데 지금 어떻게 된지 모르겠음
안말해줌. 물어봐야 "내가 알아서 하고있다~"식으로 선그음.
생활비는 따로 없고 같이 대형마트가서 장보는게 전부.
필요한거 모아놨다가 자잘한거 그때 다 삼
비싼거 사야할땐 얘기하고 카드씀.(남편카드 받은거 있음)
아무튼
한달동안 70썼다함 마트에서.
식재료+생활용품+주류 합해서 그정도면 적당한거 아니녰더니
3인가족이 뭔 70을 쓰냐고 역정냄.
그럼 얼마나 써야하냐니 50도 안나와야지 뭔 대형마트에서 한달에 70을 쓰냐고함(보름 좀 넘게라고 말함)
이래저래 다투다가 카드 내역서 보여 달라함. 내가 계산한게 아니니 나도 잘모르겠다 직접 보고 정리해본다고.
남편거부.
둘다 보면서 정리해야 얘기가 끝날꺼같다고 보여 달라고 설득(...)
끝에 보여줌.
입금내역은 왜 안보여 주냐니 주절주절 말하는데 뭔얘기가 또 산으로 갈꺼같아서 안본다함
70이 아니라 55. 그거도 두달치.
어이가 없어서 벙져있다가 열받기 시작함
정신없이 다다다 쏴붙임
이게뭐냐, 내가 자잘하게 당신카드로 산거 합쳐도(일 바빠서 늦게들어오는날이나,마트가면 괜히 더 사는거같고 일하고 마트가면 피곤할까봐 근래에는 조금씩 사서씀) 한달에 70도 안나오겠다
정확하지도 않으면서 아껴라 한거냐
당신 밥상한번 차리면 2-3만원든다 (밑반찬 안먹어요. 일품요리 있어야됨....)
뭘 아끼란거냐 경제권은 당신이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
콕 찝어서 말해달라 아끼겠다 함
그랬더니 하는말이
그게아니라...아오 그럼 돈이 다 어디갔는데!
ㅋㅋㅋㅋ니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아나요...
가계부 안써서 (내가 관리 할적에 10원짜리 하나도 다썼었음.이거도 사정이 있어서 바뀐건데 얘기가 길어지니 스킵.)
정확한 금액도 몰랐는데 와...내역서 안봤으면 나만 낭비쟁이 식충이 될뻔
추가적으로 한달에 50씩 받아씀.
생활비는 아니고 아기기저귀 등 고정 소모품(10만원 좀 넘음)애 보험료(7만원돈),본인 폰할부(3만원) ,간단한 식재료값(10만원 안쪽. 시장갈때)
그리고 남은돈은 청약저축5만넣고 필요한거 사거나(용돈으로 보심될듯), 다른 생활용품 구입에 사용.
보육료 지원 10만원은 애 적금 5만원 넣어주고 남은건 장난감 책 등 조금씩 삼
제가 쓰는 지출은 달달이 이렇다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다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게
남편이 차를 샀어요 한달전에.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말도 없이 덜컥 계약하고 차샀다~끝.
뭐 당신이 감당할수 있는 선에선 알아서 해라고 했어서
별 신경 안썼어요.
돈있어서 샀지 설마 대책없이 샀겠냐고 큰소리 뻥뻥쳤었거든요
몇일 전쯤 톡으로 애기 적금을 들먹이더라구요
깨서 생활비에 좀 보태달라고...
아기 적금은 안된다 했어요 정말 어려울때도 일이만원이라도 꼬박꼬박 넣은 그 정성이 있어서
없는돈이라 생각하고 더이상 얘기하지 말라고요
남편 회사가 갑자기 사정이 안좋아져 월급도 깎이고 이래저래 말이 많았었던 터라
정말 순수하게 상황이 이랬더라면 청약저축 이라도 깨서 보탬이 되도록 했을텐데..
얼마전에 남편 폰에 카드사용 알림문자를 봤는데 잔액이 천이 넘더라구요 .
이사람이 어디서 이돈이 났나 싶었지만 그냥 모른척 넘겼었어요
솔찍히 더이상 알고 싶지 않더라구요 당한게 많아서.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고 싶었어요 겉으로나마..어렵게 합친거라서
생활비얘기중에 차사서 감당이 안될꺼같으면 사지 말던지
애기 적금까지 깨라 할만큼 상황이 그렇냐고 대책없다 했더니
내돈으로 내가 차사는데 뭔 상관이냐, 니가 애 어린이집 보내고 일해서 보태라 내주변 사람들 다 맞벌이다 애 그냥 어린이집 보내더라
이러네요
말이 쉽지요 그 어린이집 자기가 구해보던가...
애기 아직 30개월도 안됬어요 이제막 의사소통 되기 시작하는데 내년부터 보내려고 대기 걸어놨거든요
지금 이시기에 바로 보낼수 있는 어린이집이 없더라구요
한군데 있어서 상담갔었는데...안되겠어서 내년까진 데리고 있어야 겠다 싶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 속을 박박 긁어대니 홧병나 죽을지도...
참다가 말했어요
당신 잔액 문자로 봤다.그건 뭐냐
돈있으면서 애기 식재료 남은걸로 끼니때우는 나한테 아끼라 한거냐고
그랬더니 그건 자기돈이라네요 차 할부 일부 낼려고 모은거라고
애기 적금 얼마나 된다고 그거쓰기 아까워서 그러냐, 차때문에 자식새끼 어린이집 꾸역꾸역 보내놓고 하루라도 빨리 내가 일을 나가야하는거냐고.
내가 모은 돈이라고 차 원금 낼꺼라고 그거좀 쓰고 채우면 덧나냐고 해요.욕짓거릴섞어가면서
똑같은 설명을 몇번이나 번복했는데도 같은소리 또 같은소리..
대화가 되는건지 마는건지 누구랑 무슨얘길하는지도 모르겠고
휴.....
그냥 말하지 말자했어요 대화가 안되니까 어느순간 언성만 높아지데요
그렇다고 집에서 논단것도 아니고
몇달전 남편이 홧김에 사직서 내고 왔을때도
괜찮다고 이왕쉬는김에 몇달쉬면서 구직해라고
지인통해 일자리 소개받고 출근날짜 정해놨는데
차 할부 못들어간단말 듣고 출근한다 해버리던....
덕분에 친구입장 곤란해지고 , 저는 저대로 맘고생하고
저렇게 말해버리니 내가 지금 뭐하나 싶더라구요
왜 나혼자 아등바등인가...싶은게...
내돈이다. 이렇게 딱 선을 그어버리는데 뭐라 할말은 없지만
그냥 부부가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가족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
잘 맞춰 잘 살아보려고
미워도 꼴보기 싫어도 내색않고 눈물날만큼 노력했는데
결국 또 똑같은 상황..
믿음이 없어요
대화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제가 잘못되고 꼬인걸까요?
남편은 자기 기분 풀리면 미안해 잘할게 하곤 끝이에요
더이상 언급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