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와 그 애와 사귀는 동안에 일 쟤 입장에서 써볼게요.
그 애와는 7월 말쯤에 저의 고백으로 사귀게 되었어요.
그 애의 외모를 전혀 안본건 아니지만 솔직히 착하고 선한 성격, 매너있는 행동 때문에 정말 좋았어요.
어쨋든 저와 그애가 사귀면서 30일 안되서 재가 그 애한테 화낸 적이있어요.
계속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살빼라는 소리로 들려서 참다 참다 카톡으로 장문으로 화를 냈어요.
넌 내가 뚱뚱한거 싫었으면 처음부터 받아주지말지 왜 계속 운동하라 하냐고, 그리고 넌 공부잘하고 자기 좋아하는 얘가 이상형이여서 나 받아줬다고 했는데 그럼 내가 아니였어도 공부잘하고 너 좋아하면 무조건 받아줬을거냐고 그냥 너도 나한테 조금 호감이라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주면 되지안냐고 그리고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앵무새 처럼 따라말하기만 하고 먼저 사랑한다고 왜 말해주지 안냐고 넌 솔직한거냐 눈치가 없는거냐 라고 보냈어요.
그리고 그 애가 그렇게 생각할줄 몰랐다고 자기가 운동을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하게 되서 대학가면 자취할거니까 같이 만나서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였데요.
그리고 솔직히 자기도 얼굴은 본다고 맘에 들어서 받아준거라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하고 저도 사랑한다고 하고 잘 끝냈어요.
그리고 그애와 3번 데이트를 했었는데 첫번째때는 교정때문에 치과를 가야한다고 집에 6시까지 가야한다고해서 5시도 안되서 헤어지고 두번째 때는 4시에 가족외식이있다고 2시간정도 만나고 헤어졌어요.
세번째 때는 시험이 끝난 금요일에 같이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학교가 끝나고 그애 한테 할아버니 환갑잔치 준비때문에 못가겠다고 미안하다고 문자가 왔어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데이트가 있는 날엔 하루종일 설레요.
그래서 약속 펑크맞았던 그 때는 정말 말도 안나오게 화났다가 나중엔 엉엉 울었어요.
그리고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네번째 데이트 때문이에요.
그 날 3~4시쯤에 친구가 추천해준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그 앤 그날 큰아빠와 친척동생과 다른 곳에 갔다가 온다고 해서 약속시간도 늦게 잡았는데 제가 문자로
'언제쯤에 00(지역)으로 다시와?'
라고 보냈는데 바로
'아마 못 갈고 같아'
라고 문자가 왔어요.
저는 정말 화났지만 일단은 참고
'ㅇㅁㅇ.. 그럼 나혼자 카페가야지 뭐.. 스르륵'
이라고 보냈는데 답장이 없길래
'그럼 오늘 못만나는 거지?'
라고 보냈는데도 20분이 넘게 문자가 없었어요.
저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못간다고만 딸랑 보낸게 화가나서
'거기에서 평생 살든말든 니 마음데로 해'
라고 보냈는데 50분 후에 그 애한테
'00야'
라고 제이름 부르면서 문자가 왔어요.
저는 10분 뒤에
'왜?' 라고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어요.
그리고 2시간이 지난 5시 정도에 재가 전화해 보니까 걔가 집에 와서 가족들이랑 있다고 했고 저는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런데 뭔가 걔가 평소와 이상하다는 느낌에 6시 30분 쯤에 빼뺴로를 사서 뒤에 저의 이름과 그 애 이름을 적고 '미안하고 항상사랑해' 라고 적고 그 애 아파트 앞에 가서 4번 정도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문자로
'집 앞까지 왔었는데... 9시 반 전까지 만날수 있으면 아무때나 연락줘'
라고 보냈는데 끝까지 아무연락도 없었어요.
다음날 학교에서 제가 점심시간에 그 애 책상에 포스트잇으로 '강의실 청소함 쪽에 있을게. 얘가하고 싶은거 있으니까와줘' 라고 써놓고 빼빼로들고 계속 기다렸는데 점심시간이 다 끝나가는데도 오지 안길래 속으로 이젠 끝났어 하핳핳핳 라고 생각하면서 울다가 다른 친구 한명이 들어오길래 그 친구에게 빼빼로곽은 버리고 빼빼로 주고 그 친구랑 나가는데 그 애가 그 때 왔어요. 점심시간 3분도 안남았는데 온거에요.
그리고 저한테 울었냐고 물어보고
제가 어제 왜 연락 안받았냐고 물어보니까 끝나고 얘가 할수 있냐고 물어봐서 알았다고 했어요.
야자 마지막 시간에 그애 보니까 재가 줘서 둘다 가방에 달고 다니던 커플인형을 책상에 올려논 걸보고 그때 헤어지자고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끝나고 폰 받고 켜보니까 운동장으로 오라고 써있어서 가보니까 그 애가 얘기 했어요.
솔직히 니가 전에 내가 운동한 것 때문에 뭐라했을 때 상처받았었다고 그런데 이번에 또 평생 거기서 살든 말든 맘대로 하라고 해서 또 상처받았다고 자긴 이제 사귀는거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저는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그때 울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잘못했다고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했는데 그 앤 더 못사귀겠다고 해준거 없이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기숙사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어요. 저는 그 자리에서 계속 울다가 이제 가라고 하고 기숙사 쪽으로 가는데 걔가 바래다 준다면서 계속 따라 왔어요 그래서 울면서 계속 가라고 했는데도 오고 그러다가 재가 멈춰섰는데 그 애가 자기한테 할말 없냐고 묻길래 다시 잡으면 받아줄거라고 생각하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럴거라고 그 애 손잡으면서 얘기 하니까 그애가 제 두손 잡으면서 손차다면서 자기 손으로 데워주다가 자기는 친구들과 더 놀고싶다고 그러길래 알았다고 하고 저는 기숙사로 와서 얘들한테 헤어졌다고 얘기했어요.
그 날은 펑펑 울고 다음날도 한순가도 웃을 수가 없다가 그 다음날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수업받고 친한 친구들과 놀고 자습했는데 하루 하루 지날수록 점점 힘들어져요...
헤어지고 나서는 한마디도 안했는데 월요일에 나중에 연락해도 되는 지 물어보려고해요.
그리고 지금은 수능때문에 공부에 더 집중해야 될것 같긴하지만 연락해도 된다고 하면 조금씩 연락하고 매일운동해서 살도 더 많이 빼고 정말 예쁘게 꾸며서 다시 잘해보려고 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애가 그렇게 끝냈는데 다시 절 받아줄지 잘 모르겠네요...
이제까지 얘기 들어줘서 감사함니당ㅠㅇ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