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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때 상품권을 준게 너무 서운하답니다. 제가 잘못 한건가요?

|2015.09.21 11:42
조회 20,871 |추천 8

안녕하세요 저는 31살 주부예요.
어제 저녁 친구한테 전화가와서 서운하다고 이게뭐냐고
한소리 듣고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고
제 친구중에 제일 성공한 친구이기도 해요.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하시던 고깃집은 문을 닫게 됐고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으로 체인점을 차리고 돈도 잘벌고 성공한 친구 입니다.

하여튼 저는 대학나와 유치원선생님을 하다가 결혼준비중에
혼전임신을 하는바람에 결혼식을 3달정도 앞당겼어요.
가을에 하기로했던 식이 여름으로 당겨지고 입덧은 심하고
결혼준비로 이래저래 속상하고 제작년 여름 정말 더웠잖아요
그틈에서 뭘 하려니 다 손 놓게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친구한테 하소연도 많이했고 그럴때마다 가게오라며
먹고싶은거 없냐 등등 절 많이 챙겨주던 친구고 제 결혼식때
아기 신발 옷 로봇청소기도 줬고 아는사람이 아기옷을 파는데
혹시 아들이면 나중에 바꾸라고 명함까지주며 절 챙겨줬었어요.
그리고 딸을 낳고나서 축하한다고 자기가 태국갈일이 있었는데
남편이랑 저랑 이제 좀 쉬라고 라텍스베개 두개나 보내줬고요

절 끔찍이도 아끼는 친구한테 항상 고마운 마음이였고요.
그리고 저저번주 토요일 친구의 결혼식 뭘 선물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딸내미 태어나고나서 빠듯해진 상태라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도저히 결정을 못하겠어서 백화점 상품권 30만원
그리고 축의금 20만원해서 전해줬는데 친구가 별로 안좋아
하더라구요.. 뭐 그렇게 잘 끝내고 친구가 신혼여행 갔다가
한국 왔다고 연락이 와서 대뜸 하는말이

너한테 좀 서운했다고 하더라구요..
난 니가 진심으로 고민하고 날 생각해준다면 그런 상품권을
주는건 아니라고 최소한 작은거 하나라도 니가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면 정말 고맙게 받을건데 넌 너무한거 아니냐고 니가
고르고 골라서 커플속옷같은 작은거라도 주면 정말 고맙게
받았을건데 상품권이 뭐냐고 막 뭐라하네요..그래서 미안하다고
애때문에 정신없이 산다고 고민하다가 상품권 준거라고 하니
정말 너무하다 내가 이때까지 사준게 맘에안들어서 복수하는거냐고 막 뭐라 쏘아붙히다가 라텍스베게 하나에 12만원이 넘는데 저한테 이때까지 해준게 아깝답니다
그런 성의없는 상품권때문에 너무 자존심 상한다고 얘기하길래

너는 나한테 필요한거하나 얘기했었냐고 사줘도 마음에
안들까봐 너 편하게 쓰는게 낫지 않겠냐고 그럼 돌려주라고
고민해서 선물 사준다니 됐다고 상품권 돌려줄테니 그걸로
니 딸내미 옷이나 사라고 뚝 끊어버리고 연락도 없네요..

제가.그렇게 잘못 한건가요? 평소 안목도 높고 까탈스러워서
제가 고른물건은 마음에 안들줄 알고 그렇게 해준건데..참나
그런말을 하는 친구한테 얘가나한테 선물받으려고 잘해줬나
싶은생각이네요.. 제가 뭘 잘못한지 모르겠네요 정말
돌려줘라 다른거사준대도 됐다하고 저는 어떻게해야되는거죠?
조언.부탁 드릴게요

추천수8
반대수59
베플1|2015.09.21 14:08
저는 글쓴님 같은 성향이라 글쓴님도 이해가 가고 친구분도 이해가 가요. 두분이 딱히 잘못하신 건 아닌 것 같지만 친구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준 건 친구분이 월등하네요. 그리고 남의 하소연 들어주는 거 진짜 힘들어요. 님이 잘못했단 건 아니지만 그간의 친구분의 배려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친구 마음 풀어주는 게 맞다고 봐요. 그 정도도 자존심 상해 못하겠다면 친구분은 엄한 사람에 관심과 애정을 쏟았던 것이 되겠죠.
베플|2015.09.21 16:04
두분 다 이해가 가긴 하지만 내가 그 입장이 된다고 생각하면...친구분이 더 많이 서운할듯. 그렇게 챙겨줬다면 친구가 글쓴이 엄청 아끼고 좋아했다는건데 결혼이라는 중대사에 돈의 유무를 떠나서 친구의 마음이 받고 싶었나봐요~ 나름 생각해서 하신거겠지만 그동안 받으신거에 비하면ㅠㅠ 충분히 기분 나쁠듯. 대충 넣은거같잖아요.. 글쓴이도 서운하다고 생각만 하지말고 친구분께 진심을 담아 얘기해보세요~ 심성이 나쁜 친구도 아닌거 같으니 미안하다고 하면 상대방도 마음 풀릴듯..
베플내목에목캔디|2015.09.21 17:45
'나도 니 맘에 드는 선물을 해주고 싶지만 워낙 선물 고르는 센스가 없어서 좋은 니 결혼식에 조금이라도 맘에 안드는 선물을 할까 걱정이 돼서 이렇게 상품권이랑 돈으로 대신한다. 니가 나에게 해준거에 비하면 턱없이 작고 부족하지만 내 형편상 이게 최선이라 미안하다. 이걸로 작은거라도 니 맘에 드는 걸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편지라도 썼으면 성의없이 돈만 띡 이런 느낌은 아니었을 텐데요.
찬반뭐지|2015.09.21 12:03 전체보기
제입장에선 솔직히 제가 까다롭지않아서 그런가....친구분이 이해가안가는데..무슨 계좌송금한것도 아니고 돈봉투를 준것도아니고 더군다나 안친하다면 모를까 친한친구인데 저렇게까지 예민하게 나와야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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