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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입사하는 것보다 퇴사하는게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

사회인은힘... |2015.09.21 15:58
조회 1,762 |추천 0

안녕하세요.

26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항상 톡을 보는 입장이었다가 답답한 마음에 저도 한번 글을 써봐요.

 

제가 올해 12월에 결혼을 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과 신혼집 거리가 2시간 거리입니다.

저의 직종은 상반기가 끝나야 직원들을 새로 채용하고 경력직들이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 시기가 되기 2달전에 퇴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상사에게 전달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상사 왈

 

너의 맘 이해한다
이제 막 새 살림을 차렸는데 얼마나 기쁘겠냐

(신혼집 입주를 이미 했어요. 직장 때문에 주말에만 갑니다)
하지만 당장 그만두면 내년까지 쉬어야 하는데
결혼할려면 이것 저것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느냐
최대한 11월까지 해봐라.

 

하면서 저를 달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앞서 말한 그만두는 시기 문제를 얘기했더니
그건 본인과 사장님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너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알겠다고 하고 현시점(하반기)이 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정말 그만둘거냐고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렇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더니


이번엔 또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너도 알다시피 너가 그만두는 시기엔 직원 채용하기가 힘들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신입을 뽑거나 직원을 안 뽑을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힘들다
이렇게 말씀 하시네요ㅠㅠ


그건 내 알바 아니다 라고 말은 못하겠고 제가 말한 한마디는ㅋㅋ
자신 없어요....
ㅠㅠㅠ

 

너무 갑작스럽게 말을 하시니까 당황스러워서 단호하게 안나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이해 안가는건
이런 시기 문제 때문에 저는 앞서 퇴사 의사를 밝힌건데 이런 문제를 제 상사만 알고 있어요.

사장님과 제 문제를 의논을 하긴 한 것 같아요.
사장님은 그래도 최소한 내년 초까지는 하겠지.(내년 초가 피크에요. 야근+특근을 해야하는 상황)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제가 앞서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는 얘기는 사장님께 전혀 전달을 안했더라구요

 

지금 상황이 제가 정말 11월까지만 하면

사장님이 보기엔 이바닥 알면서 몇 개월 좀 더 해주고가지 괘씸하네
이렇게 되는거구요. 그렇다고 사장님께 직접 저는 이미 한번 말을 했다고 얘길하면
상사가 난감해지기 때문에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이 글을 보고 답답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저에겐 조금 강박증...? 같은게 있어요.
퇴사할땐 좋게 조용히 나가고 싶은..
남들이 들으면 퇴사하면 어차피 다 똑같은데 뭐하러 신경쓰냐 하는데
저에겐 너무 어려워요.


고등학교때 이것 저것 알바를 많이 했었는데 딱 한번 무책임하게 그만둔 적이 있어서
그때 조금 데인게 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사회 생활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이 3번째 직장입니다. 그만둘떄마다 항상 이런 문제를 겪었고요.
(2번 퇴사한 이유는 직종 변경입니다. 첫번째는 1년 반정도 다녔구요. 두번째는 2년 조금 넘게 다녔어요)
현 직업 연차가 어느 정도 되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선 솔직히 거리 문제가 아니더라도
이동할 시기입니다. 결혼 문제도 있고 조금 쉬었다가 일을 다시 시작할려고 했었는데...

 

너무 단순한 문제를 제가 깊게 생각하는 걸까요?
까지껏 참고 몇개월만 다녀볼까 생각 안한건 아닌데요.
제가 면역력이 약해요ㅠㅠ 잠이 한두시간만 부족해도 온 잡병이 다 걸리는 체질입니다.


내 성격이 이따구인거 납득하고 다니자니 내 몸이 못견딜 것 같고
내 몸 생각하자니 어떻게 상사를 납득시켜야할지 고민이네요.
욕이라도 좋으니 경험담 혹은 조언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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