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0살 너 27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다가와준 너
사귀기시작한날부터 이쁘게보이려 언니에게 빌려입고나간 곰돌이후드티
꽉끼어서 숨도못쉬겠던 나를보며 귀엽다며 웃어준너
그렇게 만남이 시작되었고
피곤할텐데도 일끝나고 1시간이라도보겠다고 한달을 꼬박 날보러 와줬던너
추석명절 쉬지못하고 일하는날위해 혼자쉬는게미안하다며 명절음식과 편지를 가져다주던너
빨래하기싫어하는날위해 가져오라며 해서주던너
교통카드 충전하는게 안스럽다며 너의명의로 만들어준 신용카드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비오면 비온다고 항상 집까지데려다주던너
너무아팟던나 울며전화하던 새벽4시의 전화한통에
1시간넘는거리를 와줬던너
다음날 회사도 못가면서까지 내옆에있어준너
집키 집보안카드도 쥐어주며 언제든 오라던너
술취한내가 오라면 언제든 와줬던너
난 돈한푼쓰지않고 만났던 너와의 5년..
그렇게 사귀며 난 당연하다여겼는지 너에게 모질게 대했고 헤어지자는 통보까지 했어
계속 붙잡아줬지만 끝까지 싫다고 후회없다고 했던나
그렇게 우린헤어졌고..
헤어지며 줬던 너와나의추억이담긴 쪽지와 내가준선물들 편지들...
너손으로는 도저히 버릴수없고 두면 너무힘들다며 준것들..
무언갈찾다가 너와의 추억이담긴것들을 열어보게되었어
하나하나열어보는데 가슴이미어지더라..
너무철없던나와 나만을 봐주던 너
나랑 왜못헤어지겠냐는말에 강가에 내놓는것같아 걱정이된다던너 어디가서상처받고 살꺼같다고 그래서 자기가지켜줄꺼라던너
그런착한너를 두고 떠나서살앗던 2년은
지옥같았고 너말대로 난 벌도받았지..
세상남자는 모두너같을 거라고 알고있던 나여서..
겁도없이..
지금은 결혼도했고 행복하게사는모습 보니 좋은데
사과는 꼭 하고싶어 미안했다고.. 그땐철도없고 어려서 그게당연한줄알았고 고마운줄도 몰랐다고..
나같이 철없던애 사랑해주고 나때문에 아파만했던거같아서 너무미안하고고마워
강아지라고불러줬던너
이거너가보지않을거란거알아
그래도 이렇게라도 말하고싶었어..
마지막까지도 미안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