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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 스타벅스갔다고 된장녀 취급하는 남편

식충이 |2015.09.25 21:06
조회 180,512 |추천 655

 

지금 제가 너무 흥분 상태라 각설하고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꼭 조언 부탁드려요

 

다음 달 돌 되는 아들 키우고 있는 맞벌이 워킹맘입니다

남편 수입 한달 210만원

제 수입 한달 200만원 + a (10~20만원 사이 왔다갔다함)

 

작년 10월 출산하고 출산휴가 3개월에 육아휴직 3개월 쓰고

4월1일자 복직했습니다

 

우리 아이 집에서 좀 더 돌보고 싶었는데

신랑이 돈 없다고 무조건 4월 1일자로 복직하라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더 빠르게 복직하게 됐습니다

 

어린이집 보내자마자 콧물 기침 열감기 달고 살더라구요

애 열나서 연차쓰고, 폐렴으로 입원해서 연차쓰다보니

두 달만에 연차 18개 중 13개를 썼습니다

 

신랑은 회사가 보수적이라 가정일로 연차쓰는 거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딱 한 번 연차내고 그 뒤는 전부 다 제가 연차 썼습니다

 

6월 메르스 때문에 어린이집 휴원해 나머지 5개 연차까지 다 써버리니까

아이가 아플때마다 무급을 쓰게 되더라구요

 

 

무급쓰면 회사나 저나 모두 손해이기 때문에 남은 육아휴직을 다시 쓰려했으나

그마저도 신랑이 반대해 결국 회사에 부탁해 올해까지만 반 근무만 하게 됐습니다

 

주 40시간에서 주 20시간만 근무하는거라 월급도 반만 나옵니다

100만원 + a (10~20만원 사이)

 

8월 1일자로 반 근무 들어가 아직 채 두 달이 되지도 않았는데 정말 너무 서럽습니다

 

정상 근무할때도 신랑은 야근이 많아 살림 육아 거의 다 제가 했습니다

반 근무 한 뒤로 독박육아, 독박살림 전부 다 제가 합니다

 

1시 30분 퇴근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 데리고 집에오면 그 때부터 제 2의 직장에서

일하는 기분입니다

 

근데 신랑은 저보고 집에서 꿀이나 빤다고 합니다

야간 출근은 일주일에 한 번인데 그 때마다 집에서 잠만 자지말고 청소나 하랍니다

 

저희집에 놀러온 사람들 모두 다 저보고 청소병 걸린 사람같다며 청소 그만 하라고 할 정도인데

신랑은 제가 반 근무 한 뒤로 식충이 취급합니다

 

저 혼자 편하게 사는 것 같아서 못견뎌 하나 싶을 정도로 서럽게 굽니다

 

저도 집에서 애 보고 살림하는 것보다 나가서 돈버는게 더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돈 안버는 것도 아니고 신랑과 비슷하게 또는 더 많이 벌다가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 근무 하는데 어쩜 이럴 수 있나 싶어요

 

평일에는 신랑 집에 왔을 때 손 하나 까딱 안해도 될 정도로 청소 빨래 다 해놓습니다

그렇다고 주말에 제가 살림 육아 손 놓는거 아닙니다

근데 그게 고마운 줄 몰라요

반 만 근무하니까 그게 당연한거랍니다

집에서 살림하고 애 보는 건 노동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다음 달 아이 돌잔치를 준비하게 되면서 카드를 많이 사용하게 됐습니다

또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다 알겠지만 쿠* 이라는 소셜커머스에서 이번 달 말까지만

기저귀가 25% 세일이라 좀 쟁여놓고 쓰려고 많이 구매해 놨습니다

 

이번 달 현재까지 카드값 사용료 210만원 (카드는 가족카드 사용)

 

돌잔치 한복대여비 30만원

돌잔치 답례품 35만원

쿠팡 기저귀+분유값 20만원

그 외 아이용품 구매(이유식,간식거리,내복 등) 15만원

주유비 20만원

각종 통신료 자동이체 25만원

생필품 및 식재료 구매비 20만원

가족&부부동반 모임 외식 회비 20만원

남편 담배값 편의점 사용비 10만원

그 외 15만원 사용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건 그외 15만원입니다

돌잔치 앞두고 머리가 많이자라 윗 부분만 까맣길래 3만원주고 뿌리염색을 했고

또 친한 아기 엄마들 만나거나 친동생이 놀러왔을 때 커피 한 잔씩 사주느라

스타벅스에서 딱 5만원 사용했습니다

 

이거가지고 입에 거품을 물면서 뭐라고 합니다

된장녀래요 저보고

어떻게 된게 애 엄마가 스타벅스가서 5만원이나 사용할 수 있냐는 겁니다

도대체가 이해를 할 수가 없대요

돈 좀 제발 아껴쓰래요

 

그리고 머리염색할때 왜 자기한테 말 안하고 염색했냐고 나불댑니다

주둥이를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저 사치할 줄 모릅니다

결혼전에 샀던 지프 티셔츠 두 개, 임신했을 때 샀던 티셔츠 몇 개

고무줄 치마, 치마레깅스, 냉장고 바지

이거 봄 끝 물부터 지금까지 돌려입었습니다

 

날씨 쌀쌀해져서 위메*에서 쿠폰 할인받아서 맨투맨 티 3개 3만 몇 백원주고 산거 가지고

저번달 내내 지랄병 떨더라구요

 

님들이 보시기에 제가 된장녀 소리 들을만큼 돈을 많이 썼나요?

아니, 지금이야 돈 얼마 못벌지만

맞벌이에 육아, 살림 혼자 다 하면서 스타벅스에서 5만원 커피 사 마신게

저렇게 거품 물 정도로 된장녀 짓 한 건지 묻고 싶습니다

 

 

추천수655
반대수20
베플ㅎㅎ|2015.09.25 22:48
남자들은 웃긴다니까요 자기들이 돈벌어서 뭐 사면 그건 정당한 권리고 여자가 그럼 ㅆㄹㄱ라고 욕해요 남자들은 자기들이 뭔가하면 인정해달라하면서 여자들이 뭔가해서 인정해달라하면 ㅆㄹㄱ라고 욕해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무조건 역차별 당한데요
베플ㅓㅇ|2015.09.26 00:32
궁금한데요 그런남자 뭘 보고 결혼하셨어요? 남편 담배값이 사치네요 돈주고 그딴 쓸데없이 건강해치는 물건 남편 술값 담배값부터 줄이라고 하세요 요새 담배값이 얼만데 비싼 담배를 피운대요? 그리고 님 남편 이때다 싶어서 갈구는거 보면 자격지심 있던거 아니에요? 아님 지가 주도권 잡고 싶은데 돈 반반에 결혼 반반해서 못잡으니까 안달났다가 이때다 싶어서 잡는건가?
베플ㅇㅇ|2015.09.26 01:41
아니근데 이해가 안가는게.. 대체얼마나 카페를 안가면 스타벅스가 한국상륙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스타벅스가 가격이 가장쎈게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거임..? 인원수가 많거나 많이먹음 5만원쓸수있지 겁나찌질하게군다..
베플ㅇㅇ|2015.09.25 23:54
꼭 많이 벌지도 못하는 남자들이 저러더라. 울 남편은 내가 아기거만 사니까 내거도 좀 사라고, 맛있는 것도 사먹으라 그러는데.
베플|2015.09.26 11:48
자기 담배피는 거는? 그건 사치아니야? 지는 매달 십만원씩 담배값 쳐쓰면서 와이프 가끔 커피 마시는 거 가지고 되게 뭐라하네. 저런 사람이 남편이라니 아오 저런 인간하고 왜 살죠.. 진짜 제가 다 속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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