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개월만에 문득 생각이나서 글을 써봐
필력이 좋지않아서 잘 전달될지 모르겠네
혹시나 너가 나를 아직 기억할까 싶기도하고 혹시 너가 볼까 하는 생각이기도해
물론 끝이 좋지못했던 너와 나였고 나는 매정하게 너를 만나주지않았어
내가 한말 기억해? 좋은기억은 가져가고 우리가 서로 납득이 되게 정리하고 잊지는 말자
나는 이말 지키고 있어
작년 우리는 만났어
정확히는 제작년 겨울 12월이었지
대학 신입생 카톡으로 알게된 우리는 나의 7번이 넘는 구애 끝에 사귀게 됐었지
처음에 나와 사귀는 조건은 한달.
너의 모든것을 다 보여줘도 내가 견뎌낸다면 계속 사귀기로 했었지
나는 한달을 버텼고 너를 내 여자로. 내가 니 남자로 그렇게 우리는 한달만에 다시 시작했어
정확하게는 2주만에 너가 나를 받아줬지만?
난 표면상으로 너무 착하고 자상한 남자친구였고
너도 내 앞에서는 내가 보는 너는 최고의 여자였어 (적어도 나한테는)
솔직히 말해 자잘한 감정싸움 없이 300일까지 갔던 너와 나지만
항상 짜증을내고 화를 냈던건 너였고 그런 너를 수도 없이 붙잡고 안아줬던 나지
내가 많이 살아온건 아니지만 너 하나만큼은 놓아줄수가 없었어
내 행동 하나 고치고, 내 말투 하나 고치면 너도 그때마다 고쳐줬겠지 하고 넘겼던
1년 6개월이었지만 고친건 나 혼자였고 우리관계 눈치보기만 했던것도 나였던걸 알게되었을때
나는 변하게 되더라. 흔히들 말하는 권태기?
변해가는 나를 보면서 많이 힘들어 했을 너인걸 알았지만 나는 모른척했고
싸울계기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때 헤어질뻔했지
하지만 너가 나를 잡아줬어 달라진 내가 달라지기 전의 나로 돌아가게 했던 너를 아직 기억해
그때 우린 마지막으로 밥 한번 같이먹고 헤어지자고 했고
우리가 항상 갔던 그 건물에 있는 비싼 뷔페를 먹으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이야기하고 헤어질 준비를 했지만 나와서 마지막으로 조용한데서 이야기 하자던 너가 한번만 안아달라고
그러면 헤어질수있겠다고 했지
나는 널 안아줬고 너는 울면서 "이렇게 안는것도 마지막이겠네" 하는 그말에 나도 울고 너도 울고
서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다시 돌아가자며 그렇게 우리 권태기는 끝났었어
하지만 그 후 너는 나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으며
약속잡은 당일 불과 몇시간전에 약속을 깨는것도 늘어갔고 클럽도 몰래 갔다왔으며
(물론 나는 알고있었지만)
그 모습에 나는 마음정리를 미리했다
그점 미안하게 생각해
CC라는 것이 깨지게되면 좋든싫든 소문이 도는것이 걱정됐어
나는 군대라는 피신처가 있지만 너는 계속 다닐 것이기에 헤어지는건 종강 있는 주 라고 생각했지
너가 나한테 소홀해져가는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같은 학교이면서도 만나지 않아도
예전처럼 징징대거나 찾아가지 않았지
의외로 헤어지자고 한건 너더라. 물론 너가 말안했어도 내가 하려 했던 일이라
쿨하게 우린 돌아섰어
신기하더라 1년 6개월 까놓고말해 떨어진 시간이 불과 한달반은 될까?
매일매일 봤던 너를.
그리고 돈도없으면서 너하고 이쁘게 많이 사진찍게다고 샀던 아이폰6에 있는 너의사진
우리의 사진. 너에게 받았던 옷. 선물.
헤어진 그날 집으로 돌아와 불과 한시간만에 정리하고 사진은 삭제를하고 잠에 들었어
내가 참 잔인한 놈이구나 싶더라. 아무런 감정도 들지않았어
그 후 일주일뒤 연락온 너는. 울고있었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나 아니면 안된다고 울고
날 붙잡았지만 나는 거절했고 힘든것을 알았지만 내 감정은 움직이지 않았어
이게 널 위하고 날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은 없다
아, 너가 헤어질때 말했던 "다른여자는 되도 00이는 안되" 라고했던 그 00이
아직은 친구지만 그래..내가 얘를 좋아하고 있더라. 너라는 방패가 그 감정을 막았을던것뿐.
아무렴..너는 나한테 다시오고 나서 불과 몇일만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어때 그치.
그후 4개월이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겠지 다른사람이 보면 정말 별볼일 없는 시간일지도 모르고.
나는 이 4개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어
너가 싫어하던 알바를 매일같이 나갔고 돈을 벌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잃었던 친구들,
친구관계 사람관계를 회복했고
사실 게임에 목숨걸었던 내가 너와 사귄 그날 접었던 게임도 다시 하고있고
예전의 너를 만나기 전의 나로. 하지만 조금은 바뀐 나로 돌아온듯해
다시 만나게된 친구들이 하나같이 물어본 질문이 있어 질문 빼고 내 답만 말해줄게
너를 만났던것은 후회하지 않아
1년밖에 없는 내 20살의 대부분을 너에게 쏟아 부었지만 너도 나한테 쏟아 부었었기에
후회하고 뭐하고도 없는것 같아
그리고 나는 내 감정에 충실했으니 너에게 매일 찾아갔고 니 생각만 했고 그 어떤 중요한 일보다
너가 0순위였다
시간도 아깝지 않았어 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너와 갔던, 너와 했던, 너와 나누었던 모든게
나한테는 너무 소중했던 기억이고 추억이 되었고 나를 조금더 성숙시켰다고 생각해
너한테 나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나한테 너는 최고였다
잊는거랑 정리하는건 다르더라
나는 마음에서 너를 정리했지만 너를 잊지는 않았어
친구들과 여행가 펜션에 들어갔을때 제일먼저 떠오른게 "너와도 펜션예약하고 여행을 왔었구나"
너와 갔던 곳에 가면 니 생각 나. 하지만 힘든 기억이 아닌 행복했던 기억.
너는 어떨지 모르겠다. 예전에 만났던 다른 전 남자친구들 처럼 나를 욕했을지도 모르고
의외로 깨끗하게 나를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그래. 널 떠올리면 원망도 없고 아픔도 없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
내 옆에서 아팠던 그 병도 내가 옆에 있을때 다 낫고 다른 남자 옆에 갔으니 축복할수있다
넌 매정했던 나를 원망하냐?
나를 기억하면 슬프냐?
나를 기억하면 욕이 나오냐?
어떤거라도 상관없지만 1년 6개월 동안 나때문에 고생했을 너 잘안다
키작은 나를 위해 높은 굽있는 신발을 좋아하던 너가 단화를 신었고
여자경험이 적은 나를 위해 천천히 나와 걸음걸이를 마춰줬고
나와 항상 좋은곳, 맛있는곳, 즐거운곳을 가기위해 노력했던 너를 내가 잘알고
나를 위해 변화를 줬었던 너의 헤어스타일도 감사하고
작고 외소한 나를 일하게 하기싫어 혼자 주말마다 알바를 했고
소소한 편지와 말과 선물에 진심으로 기뻐하던 너였지
어찌보면 내가 너를 사랑한것보다 너가 날 더 사랑했던것 같다
너와 헤어진후 너에게 남은 감정은 미안함이다
고마움보다 미안함이더라
너와 나밖에 모르는 추억들을 몇개 찔러 넣었으니 읽으면 나 인것을 알지않을까?
사실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기도 했지만 나는 남자친구 있는 여자.
특히 전여친인 너에게 연락하면 안되는 사람이기에 더욱 이렇게 썼지
잘지내라
20살 그 1년. 나는 행복했고 너도 행복했을거라 믿는다
나는 너를 잊지는 않기에 너도 잊지 않았으면 해
위에도 말했지만 그래도 넌 나한테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