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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남 소설 평가해주세요

슈퍼 |2015.10.02 18:55
조회 215 |추천 0

심심할 때 써본 소설인데 필력, 소재 평가좀요.

제목은 용자소대 밀리온 입니다.


땅이 녹을 정도로 쨍쨍한 여름날에도 큰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밀리터리 박람회.

소총부터 전투기까지 근현대 군사장비를 전시하는 행사이다.

전차 장갑마저 녹일듯한 더위에도 야외전시회장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놀러온 사람들도 뜨거운 열기는 싫은지 연신 인상을 쓰고 있다.

그리고 관람객들보다 더 괴로운 사람들이 있었다.

행사보조로 봉사활동을 나온 장병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땡볕 아래 서서 뜨거운 땀을 뻘뻘 흘리며 관람객 안내를 하고 있는 강빈 이병은 입대한지 3개월된 햇병아리였다.


" 대대장도 너무하지. 이런 날 파견을 보내고. "


잠시 그늘 밑에서 쉬다오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소대장과 선임들에게 곤장을 맞을 것이다.

게다가 소총만 없는 단독무장 상태라 제대로 쉬려면 무장을 해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하라야, 나 눈 좀 붙이고 있을테니까 소대장 올 때 되면 깨워라. "


저마치에서 서 있던 김성진 병장이 같이 있던 오하라 일병의 어깨를 툭툭친 후 어디론가 가버렸다.


" 저 말년.... 또 조뺑이까네. "


오하라 일병 또한 고개를 저으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강빈은 김병장이 한심하면서도 부러웠다.


" 앞에 있는 전차는 국군의 최신 전차인 K-2전차입니다. MTU MT-883 ka501 4행정 12기통 수냉식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


앞에 여러 사람들을 이끌고 가이드를 하는 장해일 병장의 모습이 보였다.

분대장이면서 아주 성실해 상관들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다.

하지만 너무 보수적이고, 원칙적인 탓에 동기나 후임들이 어려워한다.


' 씨바... 저건 지루하지라도 않지. 어우 죽겠네. '


강빈은 속으로 이런 날씨를 선사한 신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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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야스쿠니 신사.

불경을 외우는 스님 옆에서 사람들이 참배를 올리고 있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지만, 지하에선 알수없는 사악한 음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음기는 곧 지상까지 올라와 참배를 올리던 사람들까지 현혹시켰다.


" 2020년도? 내가 죽은지도 110년이 지났군. "


구멍난 양복을 입은 늙은 신사가 음침한 얼굴을 한 채 서 있었다.


" 내가 없는 사이에 일본이 많이 나약해졌어. 과거 대일본제국의 영광이 사라지고 있어. 이대로는 안된다. 세계 최강은 일본이 되어야한다. "

" 옳습니다! "


어느 새 그의 밑으로 수만명의 군복차림의 남자들이 엎드려있다.

늙은신사는 음기를 발산했다.

그 음기는 신사 앞에 있는 세 개의 동상으로 들어갔다.

각각 원숭이, 도사견, 아키다견.


" 아직은 내 힘이 완전하지 못하다. 그래도 지체하고 있을 수는 없지. 우선 저 조선부터! 다시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자!! "

" 옳습니다!! "

" 기아토. "

" 하이! "


신사의 부름에 한 남자가 나와 허리를 숙인다.

반쯤 찢어진 상의 밑으로 주사바늘자국이 여러개 나있고, 얼굴가죽은 거의 온전하지 못하다.


" 너에게 나의 힘을 나눠주겠다. 조선놈들에게 공포를 전해줘라! "

" 하이! 명을 받들겠습니다. "


늙은신사가 발산시킨 음기가 키아토에게 전해지자, 그의 모습이 변했다.

모든 사람이 공포를 두려움을 느낄정도의 위압감이 전해졌다.


" 헉! "


참배를 올리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식은땀을 흘리며 기겁했다.

하지만 방금 전 두 눈으로 본 형상이 무엇인지 알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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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 빈아, 점심먹자. "

" 네, 갑니다. "



점심시간이 되자 장병들은 조촐하게 점심을 먹기위해 모였다.

꿀 같은 휴식시간이었지만 병사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행사가 끝나려면 아직 5시간이 더 남았기때문이다.


"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

" 근데 김병장은 어딨어? "


햄버거를 씹던 장해일이 오하라에게 물었다.


" 저 쪽에 짱박혀계시지 말입니다. 불러오지말입니까? "

" 아니다. 놔둬라'. "


장해일은 한숨을 쉬며 햄버거를 계속 먹었다.

이제 그의 뒤치닥거리 하는 것도 지쳤다는 표정이다.


" 아우씨, 반나절을 일시키면서 겨우 이런걸 먹으라고 주네. 씨벌. "

" 한 두번 겪어보냐? 그냥 처먹어. "

" 그나저나 너무 덥지 말입니다. 여기가 충정돈지 사하라인지도 헷갈립니다. "

" 혹한기 훈련 때는 시베리아 타령하더니, 이제 좀 그러려니 해. "


밥투정대는 김종우 상병 달래랴, 덥다고 칭얼대는 오하라일병 다그치랴, 장해일은 밥도 먹지 못한다.

강빈은 그들사이에서 조용히 햄버거를 삼키고 있었다.


" 야, 이제 오냐? "


전투모를 손에 든 채 걸어오는 정민석 병장에게 장해일이 햄버거를 던져주었다.

그리고 그걸 거뜬히 받아채는 정민석.


" 정병장님은 얼굴이 피셨습니다? "

" 그냥 근무지가 부럽다고 말해라. "


정민석은 실내 전시장 안내보조.


" 하... 이건 봉사가 아니라 형벌입니다. 이 날씨에 어떻게... "

" 오하라. 신성한 국방의무를 모독하지마. "

" 고만 기운내기라. 오일병. 내가 포상휴가 양보해줄기니까. "

" 정말 이십니까? 감사합니다. 정병장님. 와!!! "


포상휴가란 단어에 오하라는 더위는 잊은 듯 날아갈 것처럼 소리쳤다.

그러다 장해일과 김종우의 눈살에 바로 동공을 내린 채 앉았다.


" 정민석, 자꾸 그러면 군기강이 떨어지잖아. "

" 니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레이. 선임으로써 이정도도 못해주긋나? "

" 크... 음. "


장해일은 더 말하지않았다.

예전에 같은 일로 논쟁을 벌였다가 후임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만 받았기때문이다.

그에 비해 정민석병장은 장해일과는 다르게 중대에서 대천사로 불리는 대인배였다.

부산출신인데도 말이다.

어떻게 부산에서 저런 사람이 나왔나 할 정도다.


" 빨리들 먹어. 다시 나가야하니까. "


결국 애꿎은 후임들이 또 한소리들었다.


" 으휴.. 차라리 시비를 걸지 말것이지. "


강빈은 고개를 저으며 햄버거를 삼켰다.


" 저기 뭔가 날아옵니다. "


김종우상병이 하늘을 가리켰다.


" 사단장님 헬기겠지. "

" 헬기는 아닙니다. 소리도 다르고. 뭣보다 이 쪽으로 하강하고 있습니다. "


그 말에 모두 하늘을 직시했다.

김종우가 가리킨 곳엔 흉측한 모습의 일본군 병사가 날아오고 있었다.


" 저게 뭐야!? "


크기는 어림잡아 10m는 되보였다.


" 이 쪽으로 온다 도망쳐!! "


모두들 먹던 햄버거를 던지고 달리기시작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본군병사는 그들을 지나쳐 행사중인 전시회장에 착륙했다.


" 씨바알.... 뭐야... 저게... "


선임들이 앞에 있는데도 욕이 나와버린 김종우.

행사장엔 일본군병사를 중심으로 음침한 적막이 흘렀다.

좀비라 해도 무방한 거대 일본군 병사의 모습해도 사람들은 도망치지도 않고 그것을 신기하다는 듯이 구경하고 있었다.

제딴에는 육군의 특수장비로 생각한 것같지만, 어떤 미친 개발자가 디자인을 저따위로....

하지만 구경도 잠시... 일본군 병사는 들고 있던 아리사카 소총으로 전시장을 사격.. 아니 폭격하기 시작했다.

총알 한발이 격발될 때마다 전함이 함포를 쏜것처럼 큰소리가 났다.


" 우리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겁니까? "


장병들을 모두 멍하니 서서 구경만하고 있었다.

그걸 본 장해일 병장이 유격대 조교인 마냥 소리쳤다.


" 뭘 우두커니 서있어! 빨리 가서 시민들 대피시켜야지!! "

" 그렇지만.. 지금 무기도 없고.. 함부로 나섰다간 우리들까지!! "

" 이 새끼가!! 니가 그러고도 군인이야!!


장해일은 김종우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

그순간 강빈의 눈에는 혼자서 피를 흘린채 울고있는 여자아이가 보였다.

부모로 보이는 사람은 보이지않았고, 어린아이 혼자 쓰러진 사람들과 잔해 사이에서 울고 있었다.

강빈은 순간 의협심이 발동했다.

그리고 일본군 병사가 그 쪽으로 오는 것을 보자 더는 지체할 수가 없었다.

강빈은 무작정 아이에게로 달려갔다.

뒤에서 말리려는 선임들을 무시한 채...


" 강빈, 당장 돌아와!! "

" 저러다 죽겠어. "


모두가 발만 동동구르던 중 정민석이 어디론가 달려갔다.


" 정병장님!! "


정민석이 간 곳은 전시 되있는 K9자주포였다.


" 저 자식 뭐하는거야!! "


기겁을 하며 장해일을 따라 모두들 자주포로 달려갔다.


" 정병장!! 뭘 어쩌려고!!? "

" 이거 작동되는 기다. 포탄도 장착되있다아이가. "

" 뭐라고? 그럴리가..... "


장해일은 말리려했지만 능숙하게 자주포를 다루는 정민석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그 사이 강빈은 여자아이를 안아올렸다.

하지만 이미 일본군병사가 가까이 와 총을 겨누고 있었다.


" 아... "


강빈은 그대로 얼어붙어 몸이 움직이지않았다.

일본군병사는 장전을 끝내고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그 순간 세 발의 포탄이 일본군병사의 흉부에 명중했다.


" 강이병!! 지금이다!! 달려!! "


일본군병사가 주춤거리는 틈을 타 강빈은 죽어라달렸다.

다리가 떨어져나갈것 같았지만 멈출 엄두가 나지않아 계속 달렸다.

차라리 유격조교에게 패드립을 하고 도망치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때 혼란스런 전시회장으로 에쿠스 한대와 수십대의 군용트럭이 들어오고 있었다.

에쿠스에선 반짝이는 두 개의 별을 단 사단장이 내렸다.


" 이건 대체 무슨 조화지...? "


사단장은 물론이고 함께 온 병사들 모두 할 말을 잃고 있었다.


" 강빈, 빨리 뛰어!!! "

" 아니, 저 새끼가 또! "


김종우가 일본군병사를 가리켰다.

일본군병사가 강빈에게 소총을 겨누고 있었다.


" 정병장니임!! 한 방 더 먹여요! "

" 내도 그라고 싶은데... 포탄이 없어. "

" 그럼 아까 쏜 건 뭐예요!! "

" 포병대대 새끼들이 가끔씩 두세발 장착한 거 깜빡하고 전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그런 경우인기다. "

" 그런 이제 어떻해요! "

" 별 수 없다! 강빈, 출구쪽으로 달려!! "


장해일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일본군 병사가 이미 장전을 끝내고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포탄이라해도 무방한 총알이 강빈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 강이병!! "

" 빈아!!!! "


전우들의 절규를 들으며 강빈은 아이를 감싼 채 바닥에 엎드렸다.

쿵!!!

총알은 광음을 내며 땅을 부쉈다.


" 이럴수가.... "


네 명의 장병들은 아무 말도 못한채 절망스런 표정을 짓고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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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음..... "


강빈은 조금 전부터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음을 인지하고 일어났다.


" 아니.... 뭐가 어떻게 된거지? "


일어나보니 사방에 새하얀 공간이 펼쳐져있었다.

천국인 듯 천국 같지않고, 너무나 성스러운 기운에 겁이 날 정도의 공간이었다.

밑에는 자신이 구했던 어린아이가 쓰러져있었다.


" 여기가 대체 어디지? "


주위를 둘러봐도 별다른것은 보이지않았다.


" 내가 정말 죽은건가.... "


죽음을 체감하고 망연자실하는 그 순간, 강빈앞에 거대한 사람형체가 나타났다.


" 으앗! 이건 또 뭐야!! "


하지만 일본군 병사와는 다르게 제대로 된 꼬라지를 하고 있었다.

갈색 외투에 검은색 면바지와 검은색 벙거지를 푹 눌러쓴 남자.

얼굴은 보이지않았다.

강빈이 겁을 먹고 뒷걸음질치자 그 형체가 입을 땠다.



[ 겁먹지마라. 용사여. 난 너를 도우러 왔다. ]

" 네!? 근데 누구시죠? "

[ 나는 도마 안중근이다. ]

" 안중근... 말입니까?? "


강빈은 뭐가뭔지 알 수가 없었다.


[ 나는 110년 죽은 후로 쭉 조국을 수호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일본전범의 망령들이 한반도를 노리고 있다. ]

" 전범들이 말입니까? "

[ 그래, 이토의 망령이 전범들을 선동해 세계정복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첫번째 타깃이다. 그래서 난 망령들과 싸울 용사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이건 용사들이 사용할 물건들이다. ]


안중근은 강빈 앞에 무언가를 소환했다.

그것은 전시회장에 있던 전시품들이었다.

전차와 전투기, 헬기에 사단장이 타는 에쿠스까지.

그 중 에쿠스가 강빈 앞으로 다가왔다.



[ 우선 너에게 이걸 맡기겠다. 앞으로 일본의 전범에 맞서 싸워주길바란다. ]

" 예? 제가 말입니까? "


강빈은 놀라우면서도 흥분돼었다.


[ 그럼 부탁하겠다. ]


그 말을 끝으로 새하얀 빛이 강빈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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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발!! "


보병들이 일제히 소총과 박격포로 공격했지만, 일본군 병사는 별로 타격을 입지않았다.



" 관람객들은 전부 대피시켰나? "

" 내부건물에 갇힌 사람들 제외하고 전부 대피시켰습니다. "

" 뭐야!! 그럼 어서 건물에 인력을 투입해. "

" 기계화대대가 아직 도착하지않아 구조가 불가능합니다. "

" 에잇!! "


사단장은 발을 구르며 다급히 소리쳤다.


" 놈이 건물 쪽으로 가지못하게해!! "

" 지금 건물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

" 안돼!! 막아! "



사단장의 다그침에 대대장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하늘에서 두 개의 빛줄기가 내려왔다.

하나는 사단장 앞에, 하나는 일본군병사와 근접한 곳에.


" 저건 또 뭐지? "


이윽고 빛이 사라지고 그것의 형체가 드러났다.


" 아니, 강빈!! "


사단장 앞에 내려온건 여자아이, 앞 쪽에 내려온건 강빈이었다.


" 분명히 좀 전에... "

" 잘 피했나본기다. "


장해일과 장병들은 아무 말도 하지못했다.


" 쟤 뭐야? 어디 부대 애야? "


의아해하는 사단장과 자기 부대병사인 걸 알아채고 경악하는 대대장.

강빈은 천천히 일어나 일본군병사를 쳐다보며 외쳤다.



" 블랙 에쿠스!!! "



그 순간 사단장 옆에 있던 에쿠스가 급발진을 하며 강빈에게 달려갔다.

에쿠스는 강빈 앞에 선 후, 강빈을 태우고 일본군병사를 향해 달려나갔다.


" 으아아아아!!!! "


강빈의 기합소리와 함께 에쿠스가 로봇으로 변신했다.

가슴에 사단마크를 새긴 거대 로봇으로.


" 변신!! 밀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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