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차 30대 부부입니다.
어찌 해야할지 몰라 현명하신 분들 조언 좀 얻고자 처음으로 글써봐요..
맞춤법이나 보기 불편하신 점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ㅜㅜ
남편이랑 연애는 오래했어요...
그때부터 성향이 있긴했습니다만...직접적인 손찌검이나 한적은 없었고..
힘으로 못가게 붙잡는다던지, 선풍기 넘어뜨린적, 빨래 건조대 발로 찻는데 부서진적 등이었어요.
원래 연애때부터 성격이 많이 안맞는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오래 만나기도 했고...
시부모님도 좋았고, 집사정도 이해를 잘 해줬고, 날 굶기진 않겠다, 술.담배로 속썩일일 없겠다 등등 남들처럼은 살겠다 싶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끝내야 겟다 할만한 일들이 없기도 햇구요...
더더군다나 자기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크구나..라고 느꼇엇고, 사소한 감동도 줄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언제부턴가 맘대로 되지 않을땐 (화가 나있는데 뒷자석에 시부모님이 계셔서 말을 하지 못할때 )운전을 난폭하게 하기도 하구요 (고속도로도 아닌데 시속 100키로가 넘게 달린다거나, 주차금지 세워논걸 치고 지나가기도 하고, 역주행을 잠깐 한적도 있습니다. )
근데 이게 두번이었습니다... 시부모님 계실땐 속도가 빠르다 싶을 정도였지만,,저랑만 싸우고 나서 운전할 땐 위에 써논것 처럼 심하게 굴더군요... 제가 모르는 길 한복판에 세우라고 했습니다.
그때 다시한번 이런 일이 있을경우 내 목숨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무슨 대책을 세워도 세우겠다며, 약속을 하고 지나간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두세달 정도 지난것같은데 지난 추석 연휴에 일이 터졌습니다.
남편 친구들과 술을 기분좋게 마시고 돌아가는데 (제가 술을 좋아합니다. 남편은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술이 조금 취했습니다. 인사불성은 아니고 알딸딸한 정도? 남편은 술 취했는지 몰랐다고 하더군요..
남편과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데 앞에 담배를 손에 쥐고 있는 아저씨와 부딪힐 뻔 하여서, 많이 놀랬습니다. 남편은 알고 있어서 자기만 스윽 피해가며 제 팔짱을 살짝 풀며 지나갔습니다.
제가 술이 약간 취한 상태에서 그걸 보고 나니 기분이 상한다기보다 좀 토라져? 버려서 투덜거리며 나 니옆에 안가고 뒤로갈래 하면서 손만잡고 남편 뒤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술이 좀 취하면, 애교&찡찡? 인 주사가 있어요 ㅜ 주사는 고치려 하는데 술을좋아하는지라,,,이 일이 사건의 계기입니다. ㅜㅜㅜ)
근데 여기서부턴 제가 이해가질 않는게 남편이 저걸로 되게 화를 내더라구요? 왜뒤로 가냐?
이게 뭐하는 짓이냐? 왜이러냐?
저는 나 저아저씨 담뱃불에 디일뻔 해서 무서워서 지금 뒤로가는거다 근데 왜이렇게 화를내냐?
하니 남편이 그럼 내가 니앞에서 일일이 다 막아줘야 되냐 내가 니 방패막이냐?? 하더라구요,,,
하...아니죠 일일이 다 막아줄 필요 없죠 ... 근데 말을 저렇게 하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혼자 뒤로 돌아서 가버렸습니다. 집을 돌아서 혼자 들어가려구요..
(연애때부터 싸우다 감정이 서로 격해져 막말이 시작되면 저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남편은
그자리서 끝을 내려고 합니다..그러다 힘으로 못가게 붙잡는다던지 하는게 여러번 있었구요)
그러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까지 화를 낸게 이해가 안되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또 그렇게 화를내더라구요..
집에 돌아가다 서로 전화기를 붙들고 또 멀찍이 마주쳤는데 화내고 있는 얼굴을 보니 저도 화가 다시나 오늘 집에선 같이 못있겠다 싶어 도로가로 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남편이 뒤에선 보고 가방을 뺏어다 도로에 던져버리더군요..택시는 그냥 가버렸고,
저는 멍때려서 그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발로 차고 들었다 던졌다 아주 할말도 없고 무슨 행동도 못하겠더라구요ㅡㅡ
눈이 돌아 미쳐버린걸 알곤 그냥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못가게 지갑이랑 폰은 지손에 들고 가방만 패대기를 쳐대더라구요
덕분에 하나밖에 없는 명품백은 가죽이 너덜해지고 수선도 안되게 만들어져있고 가방안에 달린 파우치랑 화장품 파우치만 건지고 나머지 낱개들로 들어져 있던 소지품은 다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지갑과 폰을 뺏으려던 과정에 몸싸움도 있었는데 누구손톱으로 긁힌건지 왼쪽뺨 귀앞쪽으로 큰 상처도 있구요,(저) 남편은 다음날 어깨가 움직여지지 않아 병원에 다녀오니 mri를 찍어야 한대요?
인대가 나간것 같다고.....
남편은,,제가 싸우다 가겠다 하고 다 씹고 가버리면 그때 정말 미치겠대요, 머리속에 뭐가 툭
끊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아무것도 안보인대요......
다신 이런일 없겠다고 무릎꿇고 비는데,,,한번만 더 믿어달라 하는데,,, 갑자기 이런것도 아니고 성향이 있었는데 내가 바보엿다 저런거랑 결혼을 하다니 하고 벌받는다 생각하고 이혼을 해야하나요..
이거...진짜 보통 가정에 일어나는 일 아니죠? 저 어떡해야 할까요....
애기 생기기 전에 다행이다 생각하고 정리해야 하나요?
나에게 손찌검 한게 아니니 각서라도 받아놓고 믿고 살아야 할까요?
하,,,,ㅜㅜ친한 친구다 동생이다 언니다 생각하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