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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때 다른 여자 쳐다보는 남친

싱숭 |2015.10.05 18:02
조회 9,874 |추천 2

일 때문에 치여서 제가 예민해진건지

걍 태생이 피곤한 여자인건지, 편하게 넋두리좀 할게요ㅠㅋ

뭐 공감이나 조언 충언 아무 의견이나 다 좋아요

 

연상 남자와 연애중이구요~

제가 미국 출장을 갔다가 그제 돌아왔어요

원래 일주일정도 걸릴 일이였고 추석전에 돌아오는게 예정이였으나

딜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일도 터지고 하여 2주 쫌 넘게 미국에 있다 왔어요

 

2주 정말 헬이였죠....

계속 외부 미팅에 호텔에 돌아오면 끝이 안보이는 서류와 이메일 처리;;

밥도 잘 못챙겨먹을정도로ㅋ

 

계속 괜찮다고 했는데 기어코 공항으로 데리러 와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막상 돌아올때되니까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데리러 와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사귀면서 이렇게 오래 안본적도 처음이라

너무 보고싶었고 공항에서 볼 생각에 들떴었어요

 

돌아오는 뱅기안에서 완전 대박 뻗어있다가ㅋㅋㅋ

이륙할때 깨서 급하게 비비만 바르고

짐 찾고 마져 화장해야지 했는데

추석연휴때문인지 입국신고도 넘 오래걸리고

부모님 홍삼에 남친 선물도 샀더니 면세범위도 초과하여

세관신고하느라 쫌 늦어져서

기다릴 남친 생각해서 그냥 화장 포기하고 얼른 나갔는데

오랜만에 보자마자 하는말

 

"자기 화장 안했네?"

 

ㅋㅋ....

보고싶었다 이런말 하나도 없이...ㅋ

장난이래니까 걍 넘어가고..

 

서울가는길에 차안에서 노래 듣다 생각이나서

내가 보내준 노래 들어봤냐니깐 안들어봤대요

멀리 떨어져있으니까 그런거라도 공유하고픈 마음인데;

저같음 남친이 노래 보내주면 무조건 들어보거든요?

개인 취향 이런걸 떠나서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 나한테 공유하고 싶은 노래들은 당연히 들어보고 싶지 않나요?ㅋ

사람마다 다른가 ㅎㅎ

 

매콤한거 먹고 싶다니까 자기가 아는 한식 맛집을 가쟤서 갔는데

제가 안좋아하고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인 닭볶음탕을 시키더라구요ㅋ

뻔히 알텐데 ㅋㅋ

뭐 저도 닭볶음탕을 막 못먹겠고 싫어하는건 아니고

그냥 좋아하지는 않는 정도일 뿐이라

오랜만에 한식이고 하니까 상관없단 생각으로 굳이 뭐라 안하고 그냥 먹었어요ㅎㅎ

 

저는 오랜만에 보는거니까

뭔가 대화주제가 우리에 관한거였길 바랬던거 같은데

식당에서 내내 이집은 뭐가 맛있고 어쩌고..ㅎ

관심이 온통 나올 음식에만ㅎㅎ

그러다 남친이 제 얘기도 흘려듣고 한쪽을 오랫동안 뚫어지게 쳐다보길래

뭐보냐니깐 저여자 연예인인가봐 이러길래 봤더니

모자쓴 엄청 이쁜 여자가 나이 쫌 있는 남자랑 밥먹고 있더라구요ㅋ...

 

하 글로 쓰면서 더 열폭하게 되네요ㅋㅋ

나랑 밥먹는데 다른 여자 쳐다보는거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같이 밥먹는 사람이 왠지 소속사 사장일 것 같아서 쳐다본거래요

뭐래...

 

유명 연예인이라면 모를까 얼굴 첨보는 여자분이였고

그냥 매우 예쁘시고 모자 눌러써서 무명연예인이나 뭐 연예인 준비생으로 추측만 할뿐이니

한마디로 예쁘니까 쳐다본거죠 뭐;;

제 남친 연예인도 잘 몰라요ㅎ

 

아 순간 진짜 ..

비행기 타는 날 2~3시간 겨우 여유 생긴시간에

제꺼 구경하고 싶은거도 포기하고 열심히 남친 선물고른 제가 ㅄ같아 지면서ㅋㅋㅋ

(부모님 홍삼은 면세점에서 미리 사놨었음)

뭔가 알수없이 서러워서 울컥 할 것 같았는데

밥먹다 진상부리기 싫어서 걍 애써 밝게 선물얘기 미국얘기 하면서 넘겼어요

 

종종 이러는 것 같아요

나랑 있는데 예쁜 여자들 쳐다보는거 ㅎ

뭐라해서 쫌 나아진 것 같긴 한데 사람은 변하기 힘드니까 ㅎ

 

제가 그렇다고 자기관리 못한다거나 못생긴것도 아니에요

물론 그런 연예인 준비생 같은 분들에 비하면 오징어겠지만

외모 몸매 다 준수한 편인데

이런 남자 처음 만나봐서 자존감이 떨어져가는것 같아요

(전남친들과는 달리 이쁘다 이런말에 매우 인색한편)

 

남친이 기념일 생일 다 잘챙겨주고 연락도 잘하고

이번에도 공항에 직접 데리러 오고 이런 큰 것들은 잘 하는데

뭐랄까 이런 자잘한 일상들에서 사랑받는 느낌이 안들고

서운하고 공허하네요

 

저 날은 딴지걸기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데리러 와준 성의를 생각해서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생각할 수록 서운하네요

 

제가 넘 피곤한 스탈의 여자인가요?

따끔한 한마디 해주셔도 좋아요ㅠ

추천수2
반대수14
베플27|2015.10.06 15:52
제 남친도 겁나 다른여자들 쳐다봐요. ㅡㅡ 진짜 저번에는 너무 화가나서 따귀도 때린적있어요.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다른데 쳐다보느냐고 저한테 집중을 못하길래요. 그래도 못고쳐요. 계속 쳐맞고 싶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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