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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 벌컥 연 아이, 그리고 그 엄마

이기적이야 |2015.10.09 04:17
조회 83,134 |추천 382
처음 써보는 글이라 두서 없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당해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 새벽에 적어봅니다.

전 삼십대 초반 직딩남 입니다.

평일 휴가를 받아 옷이나 좀 사려고 여자친구와 쇼핑을 하던중 입어보기위해 여자친구가 탈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신발을 밖에 벗고 들어가서 누가봐도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걸 알았고 탈의실이 간이 탈이실이라 문이 좀 부실하고 잠금장치도 없는듯하여 제가 문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6세 이상 되어보이는 큰 아이가 갑자기 뛰어와 "열어봐도 되지?" 란 말과 동시에 탈의실 문 손잡이를 잡아 당겼습니다.

헉.

전 아찔하여 아이를 제지하였습니다.
절대로 아이를 밀치거나 물리적 해를 가하지 않았고 간신히 문을 막았습니다.

만약 조금만 늦었다면 바지를 갈아입는 중이었던 여자친구는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당황했지만 아이니까 하고 넘어갈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뒤통수가 따끔거려 뒤를 보니 그 아이 엄마가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훈계하려고 아이를 노려보나 했는데 절 노려보더군요 ㅎ

그래서 제가 아이에게 "문열땐 노크를 해야지?"라고 엄마 대신(?) 훈계를 하니

엄마 왈, "우리애는 어리잖아요!!!"

..........

사실 그때부턴 정말 화가 많이 나더군요....

누구보다 먼저나서서 제게 사과하고 아이를 훈육해야할 엄마가 되레 저에게 애니까 당연히 탈의실 문을 벌컥벌컥 열어도 용서가 되고 니가 감히 내 애를 가르치려 드느냐는 식이니....

저도 화가나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사과하고 가면 되지 왜 따지듯이 노려보느냐 했더니 제가 아이에게 눈을 부라렸답니다.

전 그냥 너무 어이없고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서있었고 그 아이를 본건 그 아줌마가 노려본다는걸 인식한 후에 노크해야 된다고 말할때 아이를 본것일뿐인데 말이죠...

오히려 저를 아이에게 눈을 부라린 몰지각한 사람으로 만들더군요.

문을 다행히 막았기 때문에 전 아이에게 관심도 없었고 그냥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와서 시비를 걸더군요.

결국 조목조목 따지고 드니 할말이 없었던지 애엄마는 끝까지 눈을 부라리며 듣고만 있다가 여자친구도 나오고 자신이 명백하게 잘못을 했기때문에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라는걸 깨달았는지 서둘러 사라지더군요.

휴.. 기분좋게 보내야 할 휴가를 솔직히 기분 잡쳤습니다.

전 개인주의가 나쁘다고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최소한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정말 오늘같이 몰상식한 엄마는 정말 없었음 좋겠습니다.

제 누이도 한참 말썽부리는 남자 아이가 있고(저에겐 조카^^) 남에게 피해 안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걸 늘 봐왔습니다.

저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고 저도 당신의 아이만큼 우리 부모님에겐 소중한 자식입니다.

부디 자신의 아이만 소중히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추천수382
반대수8
베플아이스라떼|2015.10.09 18:38
맘충이들이 무슨생각이 있겠어요 그냥 지 자식만오냐오냐 그렇게 키워서 그 애는 쓰레기가되겠지
베플푸하하|2015.10.10 05:51
니애는 어리지만 넌 어리지 안잖아. 이렇게 말해주시지
베플뭐래|2015.10.12 11:34
어리니까 가르쳐야지! 모르니까 가르쳐야지! 그게 부모의 역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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