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친했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
저희과는 특성상 학생들이 굉장히 적습니다.
12명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자퇴하거나 군대가버린 애들 빼고나니
9명이 남더라구요.
인원도 적으니까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과 모두 두루두루 친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제가 친했던 여자아이와 저만 은따처럼 지내게 되더니..
나중에는 거의 왕따가 됐습니다
저희 2명을 뺀 나머지가 무리지어서 친하게 지낸거죠
ㅋㅋㅋ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어느날 갑자기 멀어졌습니다.
학년이 끝날 쯔음..
다른 애들이 저를 불러서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니가 그 애랑 친하게 지내니까 너도 우리랑 멀어진거다.
이렇게요..
제 친구가 그 애들한테 미운털이 박혔었나봐요
그래서 걔랑 친하게 지내기 싫었는데ㅋㅋ
걔랑 제가 너무 친하니깐 저까지 멀리한거죠.
근데 어떻든 이미 저는 걔네들한테 정떨어졌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랑 잘맞았기에
아무문제없이 잘 지냈어요.
제 친구땜에 걔네들이랑 멀어졌다고 탓할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었으니까요.
함께 룸메이트하고 자취하면서도
다투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친한친구가
한테 남친이 생겼는데
그 남자에게 올인을 하더라고요.
저한테 말한마디없이 수업시간표도
다 그남자애와 맞춰서 짜놓고
(항상 같은 쉅을 들었었는데..)
수강신청 기간돼서 같이 시간표 짜자고하니까
자기는 이미 다 했다고 저 알아서 하라더군요...
이전에는 밥도 항상 같이 먹었었는데ㅋㅋ
남친생긴 뒤로는
밥 같이 먹은게 손에 꼽힐정도였습니다.
그것도 그 아이 남친이 무슨 일 생겨서 어디 갔을 때만
저한테 전화해서 같이 밥먹자고요....
저랑 살던 집은 중간에 집을 나가서
그 남친이랑 동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겹치는 쉅 때 잠시 얼굴보는 것 빼고는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요ㅋㅋㅋ
그 겹치는 쉅 때도
딱 2명이 앉는 책상으로 가서
둘끼리만 앉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저는 혼자앉거나
생판 모르는 학생들이랑앉아서 쉅들었어요.
쉅 쉬는 시간에도 ㅋㅋ
그 남자애가 화장실가면 따라가고
담배피러가면 따라가고
땡땡이치면 따라가고
그냥 일거수일투족 모두 그 남자애만 졸졸졸 따라다녔어요.
어떻게보면 난 걔땜에 다른 애들이랑도 멀어졌는데
걔는 남친생겼다고 저 버렸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ㅋㅋ진짜 밥먹을 친구 없어서
학교에선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굶다가
혼자 집에 와서 밥먹을 때는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한 학기를 그렇게 보내고ㅋㅋ
저는 다른 사람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다들 저한테
너가 이런 얜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맨날 걔랑만 다니니까
우울하고 사람들이랑 친해질 생각도 없는 애처럼 보였다고 그랬어요.
그 뒤로 걔랑은 거의 연락도 안하고
마주쳐도 인사하는 둥 마는 둥하고 그랬는데...
걔 남친이 군대를 갔어요.
그러니까 걔가 이제 완전 낙동강오리알이 되버린거죠.
그제서야 맨날 저한테 연락오고
같이 밥먹자 수업듣자 이러는데.
저는 이미 친해진 사람들과 약속해버린 상태라서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변했다며 뭐라 하더라고요
ㅋㅋㅋㅋ저도 기분나빠서 아에 말도 안하고 쌩깠는데ㅠㅠ
걔는 제가 사람들이랑 친해지니까
갑자기 나대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친절하면서
자기한테만 싸가지없이 구는 이중성 쩌는 애라고 욕하고..
저는 걔를 남친땜에 친구 버린 나쁜기집애로 욕하고
서로 뭐 그렇게 오해가 쌓였어요.
지금까지도 연락을 안하는데..
제가 그때 너무 어렸었나
친구라면 친구 사랑도 응원해줬어야맞는게 아닌가 하며..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해요.
ㅠㅠㅠ....
걔도 저도 서로 받은 상처가 깊긴한데
그래도 다시 친구하고 싶은 맘은 있어요.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