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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이 일베 하는 것 같은데 고민입니다

직장인 |2015.10.13 12:08
조회 883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 여자 이고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분은 비슷한 전공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일베가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이 모이는지 신문이나 블로그 캡쳐 등을 통해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강한 보수 성향의, 여자를 매우 싫어하면서 몰카 등을 올리는 집단이라고 동아일보나 인터넷 기사에 나온 것을 본 적 이 있습니다. 그리고 캡쳐를 통해 일베에서는 여자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며 생식기로 불러야 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

 

거두절미하고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과 고민스러운 부분을 질문하겠습니다.

 

 

① 주선자의 알 수 없는 질문

 

소개팅을 주선하기 전, 주선자가 "그런데 언니 오유 해요?ㅋㅋㅋㅋ 그거 하면 이 오빠랑 안 맞을텐데ㅋㅋㅋㅋ" 라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이야기 했었습니다.

저는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는 안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나중에 아는 지인 남자에게 물어보니 일베하는 사람이 오유를 매우 싫어한다, 즉 이 오빠는 일베 하는 사람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가르쳐 주는 의미 라고 하더군요.

 

 

② 페북에 자신의 정치 성향을 지나치게 드러냅니다.

 

소개팅한 남자 분은 아직 대학원 다니는 학생인데, 페북에 정치 글을 많이 쓰는 편 입니다. 그리고 반박하는 사람들과 키보드배틀을 즐겨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보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며 저 스스로도 약간 보수 쪽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제가 이해 안 가는 점은 굳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인터넷에 강하게 드러내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공격하는 글을 적어서 사람들과 싸우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루는 저와 데이트 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중에도 페북 댓글을 통해 키보드배틀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쉬는 시간에 소설 읽는 것에 대해서 지나가는 말로 그런 이야기 류를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솔직히 키보드배틀 보다는 낫지 않나요? ㅠㅠ

 

 

③ 카톡으로 한번씩 "~노" 말투를 씁니다.

 

경상도 사투리와는 다른 어색한 "노" 말투를 씁니다. 문장에 어색하게 끼워넣는 느낌이 강합니다.

예를 들면 "좋은 아침이노?" 라는 식 입니다.

이건 부산이나 경북 쪽 사투리 말투도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일베 하는 사람들은 여자를 매우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왜 굳이 저와 소개팅 후의 만남을 이어가려고 노력 하는지 입니다.

 

한번씩 전화도 오고 (말주변이 없어서 전화 해놓고 더듬거리거나 전공지식에 대해 길게 설명하다 끊어버리곤 하십니다만, 나름대로 노력 하고 있다고 좋게 보고 있습니다. ) 연락도 자주 합니다.

저의 남자사람친구들은 소개팅남의 페이스북이랑 카톡을 보더니 100% 일베라고

제 데이트나 일상이나 몰카 등이 "~김치녀 썰푼다" "사진 푼다" 라는 식으로 인터넷에 올라오기 전에 헤어지라고 야단입니다.

 

어떤 친구남자애는 퇴근 후에 함 보자고 불러놓고 헤어지라고 까지 합니다. 소라넷하고 일베 하는 놈은 절대 여자에게 진심일 수 없는 사람들이니까 만나는거 아니라고, 지금 소개팅남이 정성을 쏟는 것도 순전 제 몰카를 찍거나 썰을 풀어서 일베 레벨업 것을 노리고 정성을 쏟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람은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요즈음 일베가 그렇게 신문에도 많이 나오고 유해하다고 하고, 또 그것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여자를 증오한다고도 많이 알려져 있으니 고민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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