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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데 모르는척 하기 힘드네요

kukutata |2015.10.15 07:36
조회 875 |추천 0
안녕하세요
머리털 나고 이런 곳에 글 써 보기는 처음이네요
저는 이십대 후반 외국에서 살고있는 평범한 남자 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다소 지루 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세요

현재 만나고 있는 친구와는 이제 겨우 한달 정도 됐네요
더이상 아무도 만나지 않아야 겠다 마음 먹은 시기에
갑작스레 찾아온 인연이었습니다
첫만남 부터 교제까지 서로에 대해 깊이 알지도 못한채 시작하였습니다 이친구가 어려서 일까요 제가 지금껏 해왔던 연애와는 달리 인스턴트 커피같은 그런 연애였습니다
너무 빠르고 달콤한 맛만 찾아하는.. 그래도 누구나 그렇듯 새로운 인연에 집중하고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원래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터치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친구는 너무 숨기는게 많았습니다
전화 한통 메세지 하나하나 저에게 애써 숨기려는게 너무 눈에 보였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쉽사리 믿음이 안갔습니다
그래도 잘 참았는데 믿음이 없으니 참는것도 오래 못가더라구요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제 손으로 열어 버렸습니다
저를 무척이나 가볍게 만나고 있다는 사실과 저를 그저 섹스파트너 정도로만 여긴다는 사실을요.. 사실 뭐 이정도는 모른척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얼마 만나지도 않았고 모든 시작이 진지하거나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를 계속 괴롭히는건 이 친구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벼워서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인연과의 끈을 아직까지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직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여전히 보고싶다는둥 당장 달려가 안기고 싶다는 둥 무릇 연인과 다를 바 없는 대화를 하고있네요 그것도 저와 연락을 하면서 말이죠 헤어지긴 한 사이인데 왜 이 친구도 그렇고 그 남자도 그렇고 서로 놓지 못하는 걸까요
대화들을 보니 이 남자 분명 이친구 하나만 만났었던게 아닌것 같았습니다 남자(?)의 촉이랄까요 ㅋㅋ
도대체 무슨 마성의 매력이 있길래 헤어진지 반년이 넘은 남자와 아직까지 연인처럼 연락하며 지내는 걸까요?
아직 마음이 남아있는거겠죠?

친구들에게 얘기 하는 걸 보면 그 남자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할 용기가 없다네요 안들키기 만 하면 되니 어느 한쪽도 놓치고 싶지 않다 생각해요

허허 저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그만 이어나갈 인연이란걸 알고있는데
멍청하게도 제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하네요
솔직하게 알고있다 얘기 할 수도 없고 저는 그냥 몰래몰래
지켜볼수밖에 없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멍청한 저에게 명쾌한 해답을 좀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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