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역시 판녀분들~~ 자작 냄새 하나는 잘 맡으시네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원글은 자작이 아니랍니다~
제가 쓴 글만 주작이고 맘충님께서 쓰신 원글은 진짜예요
쌍둥이 아지매!!!! 제발 그렇게 살지 마세요ㅠㅠ
다음번엔 더 재밌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ㅎㅎ
---------------------------------------------------------
(본문)
안녕하세요 지금 판에 올라와 있는 기차에서 애기들 놀아준 유치원 교사 이야기.. 그 일 있은 후 친구에게 말 했는데 판에 올라온 글이 제 얘기 같다며 읽어 보라고 하더군요 읽어보니 제가 겪은 일이 맞았네요 그런데 글을 쓰신 아이 어머님과 제 입장이 조금 달라서요.. 그분을 욕하려는 건 아니지만 제 생각이 다르게 표현이 된 것 같아 글 남깁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이해 부탁드려요
지난 10일 서울에서 동대구로 가는 무궁화호였습니다 제 앞앞 좌석에 어머님과 쌍둥이 딸이 앉아있었고 애기들이 목소리가 조금 컸습니다 발을 구르고 칭얼거리고 주위 분들에게 피해가 간다 생각 했어요 나설까 말까 하다가 제 직업이 유치원 교사인지라 가만히 보고만 있기는 뭐해 잠깐 도와드릴 생각으로 애기들 데리고 나갔구요
처음에는 어머님도 같이 나오셔서 30분간 같이 놀아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애기들이 저를 잘 따라주어 이제 진정이 좀 됐나보다 하고 자리로 다시 보낼려고 하는 찰나 어머님께서 "아가씨 애기들을 어쩜 이리 잘 봐요? 어린이집 교사예요?"라고 물어보셨고 저는 어린이집은 아니고 공립 유치원교사라 말씀 드렸습니다 원글에서도 가장 문제가 된게 제가 자랑을 한다 였는데 저는 자랑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요새 세상이 하도 흉흉하니(어린이집 교사의 폭행 등 사건도 많구요) 믿음이 조금이라도 가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린거였어요 제가 이제 애기들 조용해진거 같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다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님께서 자기가 어제 잠을 못자 좀 피곤하다며 30분만 더 봐달라 하시기에 여자애 둘을 보시는게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이 들어 알겠다 하곤 어머님께서는 자리로 돌아가시고 저만 아이들과 남았습니다 대충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도 어머님이 오시지 않기에 자리로 가보니 자고 계서서 차마 깨울 수 없었네요ㅠㅠ 애기들이 제가 놀아주면 때는 쓰지 않으니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3시간 동안 놀아 준거구요 솔직히 제 직업이 유치원교사라 애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휴일에.. 여자애 둘 보는게 그리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3시간 쯤 후 어머님께서 오셨습니다 제가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고맙단 간단한 인사 정도는 하실 줄 알았는데 오시자마자 눈인사 한 번 하시고 애기들 데리고 그냥
자리로 가시더군요 원글에 나온 제가 했던 말들(애기들이 저랑 놀아준 거예요라든가 애들 보기 힘드시죠?란 말을 할
틈도 없이 가버리셨어요)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부모님들 유치원교사라고 마냥 애들과 놀아주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ㅠㅠ 저도 쉬고 싶을 때가 있구요 어쨋든 원글 쓰신 어머님과 오해가 없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