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7, 니가 20 여름에 우린 처음만났지
3살차이 밖에 안나던 너였지만 스무살이 됐다는 생각인지
항상 나한테 어른인척 다 아는척
그땐 그 모습 조차 좋았지
3개월 가량을 연락하다가 만나서 영화도 보고
우린 언제 진짜로 사귀냐는 내말에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진짜 멋있게 고백한다고 했었지
그말만 철썩같이 믿고 안부를 물어오는 남자인 친구들한테도
'미안 나 좋아하는 사람있어서 연락안하고 싶어'
그때 개들은 얼마나 웃겼겠니ㅋㅋㅋㅋ.
그렇게 연락하고 사귀기 직전까지의 경계선을 타고있을때
약속 시간에 잠들어 버린 너가 너무 야속해서
나만 혼자 좋아하는건가 싶어서 기르고 있던 머리까지 자르고
이젠 안좋아해야지 그만해야지 마음먹었던날 너가 나한테 고백하더라
멋있게 고백한다던 거랑 다르게 그냥 노래방에서 얼굴쳐다보면서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저 니가 좋아서 그냥 보기만해도 좋았으니깐
니가 사귀자는 한마디에 눈물이 나더라
내나이 17살 그렇게 너랑 첫연애를 시작했어 그런데 내나이에 할수있는게 뭐가있겠니
너랑 술한잔 같이 하겠니 뭘하겠니 우리엄마 그래도 딸이라고 늦게 들어오면
걱정돼서 전화 불같이 하시는데 근데 넌 그런모습이 싫었나보다
처음으로 남자친구랑 커플로 입고 놀이동산갔다온날
너랑 나랑 헤어졌어 참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네
어른인척 하면서 카톡으로 헤어지자 그러냐 그것도 나 자고있을때ㅋㅋㅋㅋㅋ
솔직히 너랑 헤어지고 바보같은짓 많이 했지 내 몸지극히 아끼는내가 약도 먹어볼까 했고 손목도 긋고
엄마앞에서 발악을 하며 울기도 하고 지금도 울엄마한테 미안하네
그러고 일년뒤 니생일날 입대한다고 페이스북에 떠서 일년만에
너한테 전화했어 전화 끊고 또 엉엉 울었다? 손에 들고있던 전화기까지 던져가며
그리고 한동안은 널 잊어갔어 새로운 사람도 만났어 날 아껴주던 사람은 아니더라도
좋아했어 그사람이 술에 취해 날조롱해도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있게해도
내가 힘들때 힘이 돼준 친구들도 못만나게해도
너 잊으려고 많이 좋아하려 애썼어
그런데 이제 차차 생각이 안나려는데 니가 연락이 오네?
솔직히 말할께 그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죄책감이 안느껴지더라ㅋㅋㅋㅋㅋ
나 썅년이네 정말 답이 없다 정말로ㅋㅋㅋ...
그러고 내 19살 니 22살 다시만났지 면회외박도 가고
니가 좋아했던 노래 앨범CD 니가 좋아한다던 향수 니가 좋아한다던 옷차림 다준비해서
8시간을 걸쳐서 갔어 그런데 우리가 또 헤어졌다?
그일은 내가 잘못이 있긴했어ㅋㅋㅋㅋㅋ
그런데 큰 잘못도 아니잖아? 더럽다고 꺼지라니ㅋㅋㅋㅋ
니가 더 더러워 미친새끼야
그렇게 헤어지고 너 말출 나왔을때 내가 연락하니깐
너 뭐라그랬냐 연락하는 여자있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해놓고선
다음날에 먼저 연락와서 내 몸만 안원했냐 강아지야
이럴꺼면 왜보자고했냐는 내말에 이럴려고 라고 망설임 없이
말한 너가 놀랍더라 이딴새끼 뭐가 좋아서 난 3년이나 힘들었을까
그러고는 그냥 이도저도 아닌 감정으로 있었지
한동안은 니가 나 좋다며 따라다녀도 니 못생겨서 싫다
옛날엔 잘생겼는데 지금은 정말별로다 이러다가
오늘부터 2주전에 니가 나한테 진지하게 고백했고 나는 그냥 안받아줬지
내가 이긴거 같았어 왜냐하면 나 지금 주위에 나 좋아해주는 사람있고 너랑 사귈때 내가 항상 차였잖아ㅋㅋㅋㅋ
근데 쫌 비참했던게 니가 나때문에 그날처음울었다며
난 너때문에 매일매일 울었어
그러고 나서 이틀뒤에 너 썸녀 생기더라? 페이스북 보니깐
내주위 친구들이랑 친하다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는 무슨죄냐 너같은 똥차만나서
그거 보고 마음이 정리가 싹되더라
3년동안 한번도 차단한적없던 니번호 카톡 페이스북 하나하나
차단해가는데 아무 감흥이없어 직장인이 일할때처럼 내가 살려고 차단하는 느낌?
하고나서 아침에 친구랑 술한잔하고 나도 남자친구 사겼어
과거에 얽매여 있는거같아서 호감가는 사람이랑 잘하고 있어
내나이 20살 니나이 23살
이제 나는 지난 3년간 기억을 다지울수 있을거같아
햇수로 따지면 4년이네 지긋지긋하다 정말
너 하나만 지우기엔 추억이 너무 많이 담겨있어서
17살의 나 18살의 나 19살의 나 20살의 나
20살의 너 21살의 너 22살의 너 23살의 너
너랑 나랑 같이 없어지자 그냥
마지막으로 한마디만할께 잘살지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