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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일 휴가인데 남자친구가 마음이 없대요

한숨 |2015.10.18 16:16
조회 2,356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혼자 끙끙 앓다가 조언 좀 구해보고자 썼어요ㅠㅠㅠ

아낌 없는 조언 좀 해주시겠어요......?

긴 글이지만 꼭 읽어주셨으면 해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지 216일이 됐네요

긴 연애를 하고 군대에 보내지 않았지만

기다릴만한 믿음을 주고간 사람이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얼마 전부터 남자친구가 휴가 때 저를 만나고 싶지 않는 거예요

솔직히 고무신 분들은 휴가 때 남자친구 만날 생각으로 버티는데

힘이 쫙 빠지는 것 같았어요.........

 

거기다 이번에 정기 휴가 나오는데 대통령이 준 특박까지 해서

11박 12일 나오거든요

휴가 일정도 항상 저랑 상의하고 나왔었는데

덜컥 자기가 이번달로 마음대로 잡아버렸어요.....

 

원래대로라면 일주년이 다음 달이라 다음 달에 휴가 나오기로 약속했거든요

그런데 휴가 이미 올려버렸고 바꿀 수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왠지 군인이라서 하는 핑계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항상 상의하고 조정해서 나왔는데 그 날밖에 나올 수 없다는 게 말이 안 됐어요....

 

기념일 단 한 번도 같이 보내본 적이 없어서 1주년은

꼭 같이 보내고 싶다고 말 했는데 약속을 안 지켜주니까

속상해 죽겠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답답했어요...

 

그런데 한 사건이 일어났어요

남자친구가 외진을 나오게 되었거든요

그게 저희 동네랑 가까운 병원에 가게 된 거예요

부대에서 5시 30분까지 외출을 끊어줬대요..

 

저는 그걸 오후 1시에 알았어요;;

남자친구가 아무 말 없이 11시쯤 페이스북 들어와서

얘기하다가 자기 저희 동네 근처 PC방이라는 거예요;;;

 

충분히 저도 다른 일 없어서 부르면 달려나갈 거리고

충분히 만날 시간도 있었는데

얘가 PC방에서 게임만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얘기를 왜 이제 해주냐고 그러니까

자기는 PC방에서 게임을 혼자 편하게 하고 갈 생각이었대요

 

근데 제가 확인해보니까 게임한 거 맞고 도무지 이해가 안 되겠는 거예요

잠깐이라도 볼 수 있는 상황이고 게임하는 거 뭐라한 적도 없고

피시방에서 기다려줄 수도 있는데....

 

그리고 그 날 싸웠어요

그제서야 남자친구는 권태기라고 하더군요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직접 들으니까 미치겠더군요

그래도 잘 얘기하고 제가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남자친구가 이렇게 길게 사귀어본 적이 제가 처음이니

권태기도 충분히 올 수 있고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는 것도

이해가 되서 기다리기로 하면서 잘 마무리가 된 듯 했어요......

 

그러면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남자친구는 평소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간 듯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도 3일동안 못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또 한 사건이 터졌어요

아무렇지 않게 페메를 하다가 제가 남자친구 탐라에

글 좀 올린다고 하고 제가 보낸 선물 사진을 올렸어요

근데 얘가 댓글도 안 달고 좋아요 하나 안 눌러주는 거예요

 

원래 저희 커플 연애중도 아니고... 제 사진 올린 적도 없고...

제 탐라에 글 한 번 남겨준 적, 제 글에 좋아요 눌러준 적 없어요

그렇다고 얘가 페북을 잘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 글에는 좋아요 댓글 잘 다는 애예요

 

여기서 제가 터져버려서 싸웠어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마음이 없으니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거예요

여기서 전 더 한 번 충격을 받아서 진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헤어지지 못해요

저한테 마음이 떠났지만 언제든 돌아올 거라고 생각 하고 있고

저같은 여자를 놓치고 싶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이 다 저를 놓치면 후회할 거라고 조언도 했대요

그래서 헤어지기는 싫은데 이렇게 사귀면

마음이 없으니까 저한테 상처만 주는 것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말이 당최 이해를 못하겠어요

상처를 주고 싶지 않는 건 저를 신경 쓰고 있는 거고

마음이 없다는 게 아니라 권태기라서 제가 익숙해져서 그냥 모르는 건데

마음이 없다고 단정 짓고 행동해버리니까요

 

또 지금은 제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저도 사실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얘가 다시 예전의 저를 더 좋아해주는 모습으로 돌아갈 거라는 믿음에

헤어지기가 싫어요.........

 

당장 내일이 휴가인데 남자친구가 집이 멀리 있어서

원래 저랑 하룻밤 묵고 집에 갔다가 다시 올라오겠다 했는데

자기 지금 마음 상태로는 바로 내려가겠다는 거예요

 

너무 화나서 군복 놓고 가라고 했어요....

심술 맞는 거 아는데 그게 뭐라고 자꾸 군복을 입고 가겠대요

저한테 다시 안 돌아올 것 같아서 그런다고 하니까

생각해본다고 하니 군복을 놓고 가겠대요

 

그러다가 제가 너무 심술 맞은 것 같아서

그럼 막차 타고 가라고 했더니 그건 싫대요

빨리 집 가서 쉬고 싶다네요.........

 

언제 제가 이런 존재가 되었을까요

얘가 다시 저를 예전처럼 절 사랑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 곧 저를 다시 사랑할까요?

 

이제 당장 휴가는 내일인데 미쳐버리겠어요

 

참 오해하실 것 같아서 그런데

여자 문제는 의심할 것도 없이 깨끗해요

따로 연락하다 걸린 적도 없고 여자 문제로 힘들어한 적 없어요

페북 연애중 탐라 좋아요 댓글 저한테 안 해주는 건

그냥 얘가 AB형이라 특이한 거예요;;;;

그래도 제가 말 안 듣고 올린 글들 많고 지우지도 않았어요!

 

그냥 남자친구는 말 그대로 권태기인데

저는 이 문제를 풀고 내일 기분 좋게 만나고 싶은데

자꾸 모르겠다면서 내일 만나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막 이래요;;

그냥 자기는 영화 보고 밥 먹고 가능하면 빨리 집 가고 싶대요....

 

놓아주는 방법은 싫어요

분명 제가 마음정리가 되면 그 때서야 깨닫을 걸 잘 아니까요..

그러고 난 뒤에는 저희가 다시는 맺어지지 못하는 사람이 되니까 싫어요ㅠㅠ

 

남자친구도 이 얘길 하더라구요

헤어져서 제 마음이 정리가 됐는데 자기가 연락하면 자기가 크게 차이겠지라고요....

자기도 헤어지면 자기가 더 후회할 걸 아는데 그냥 모르겠대요ㅠㅠㅠㅠㅠ

어떻게 보면 남 주긴 아깝고 자기 갖기 싫은 마음인 것 같은데..... 그냥 속상하네요

 

얘가 저를 정말 사랑하는 걸 깨닫는 무슨 좋은 방법이 있나요

남자친구한테 연락을 할 수 없고 연락을 기다리기만 하는 입장이라

답답해 미쳐버리겠어요

 

아 그리고 제가 지금 살이 좀 쪄서 권태기가 온 것 같아요

면회를 갔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얼굴은 괜찮은데 살 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ㅠㅠㅠㅠㅠ 아 다이어트를 해야 되나..

원래 남자친구가 자기 관리 하는 사람 좋아하는데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자꾸 먹어서 힘드네요ㅠㅠ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추천수0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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