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성이니까 가려서 들어와라' 글이 톡선에 올라가면서 자작의심, 그친구들을 비하하던 댓글이 달려 결국 모든 글을 내린걸로 아는데.자작같다는, bl소설같다는 댓글쓰신 분 보세요. 일단 글을 내렸으니 그친구들 실명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처음 글이 올라온 날이 7월 말이었어요. 그 이후로 어제자 10월 중순까지 중간에 조금 텀이 있기는 했지만 꾸준히 글 올라왔구요. 시간대 역시 거의 새벽 쯤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 같으면 이 긴 시간, 그것도 매일같이 새벽에 잠도 안자고 자작글을 올리시겠어요?글 올리는 일이 아무런 상업적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데. 게다가 어느순간부터는 톡선에 올라가게 하지 않는다고 댓글도 추천수도 몇 개 안됐거든요. 일반적으로 자작글을 쓰는 사람들의 심리요소 중 하나인 '관심'이 충족되지도 않았다 이겁니다. 그런데 자작글이었다면 그렇게 열심히 글 올리는게 가능했겠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글쓰는 일을 준비하느라 어떤글이든 무의식적으로 두가지 측면으로 나눠보는데요. 읽는사람 입장에서, 쓰는사람 입장에서. 그천구 글 읽으면서 '아, 이건 자작이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 소설이라면 이정도로 전개되겠구나. 했는데 글 안에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한 부분이 눈에 보였으니까요. 그건 직접 겪었던 일을 풀어내는 사람의 글이었어요. 난 소설같은 느낌 들던데? 하시는 분들은, 그친구도 사람인데 어떻게 기억을 그대로 옮겨냅니까. 글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개인적 느낌과 감상이 덧붙여지니까 표현이 풍부해진거죠.
또 제목이 건방지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하는 맹목적 비난. 여기에는 별말 않겠습니다. 근거없는 주장에 대꾸하는것만큼 피곤하고 답없는 것도 없으니까요.--------마지막으로 그친구들 글 읽으면서 풋풋하고 참 예뻐보였는데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그동안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웠고 여기서 있었던 나쁜 말들은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