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현재 분당에서 살고 있지만 몇년전 용인 동백에서 잠시 살았던 기혼 직장인 입니다.이 일은 용인에 있었을때 일어났던 일인데요...제가 다니고 있는 기업은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꼭두새벽에 출근해서 저녁늦게 퇴근 합니다.제 직장은 송파에 있었고 매일 30km를 출퇴근 했더랬죠... 제 살던 집은 연립주택이였고 맞은편에 조그마한 Cafe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 제가 잘 모르고 와이프가 출근하며 버려달라고 하던 종량제봉지에 든 쓰레기를 그 Cafe 옆에 두고 간것에서 시작 되었습니다...제가 살던 건물을 나와서 바로 보이는 쓰레기 모아두는 곳이 거기밖에 없어서 당연히 저는 그쪽에 모아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약 1달이 지났습니다... 겨울철이라 출/퇴근시 엄청 깜깜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주중에 제가 개인 사정으로 회사에서 좀 일찍 복귀한 날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쉬고 있는데현관문을 세게 '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누군지 내다봤더니 연세가 좀 있는 분과젊은 남자가 서있더군요... 무슨일인지 여쭈어 봤더니 젊은 남자가 다짜고짜 'ㅅㅂ 쓰레기를버리고도 무슨일이세요???' 라며 비꼬아 대답하더군요...
무슨말인지도 모르고 멍 때리고 있는데 연세드신(나중에 알고 보니 Cafe 사장님)분이 자세히설명 해주시더라구요... 원래 그쪽은 Cafe에서 전용쓰레기장이였습니다... 그래서 그쪽에 쓰레기 투기하지 말라고 경고장을 붙여놨는데 새벽이라 깜깜해서 보이지도 않았고.... 당연히거기 버리는것이라 알고 있던 제에게는 좀 충격이 되더군요...
바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몰라서 그랬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은 다음부터 조심좀 해달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문제는 그 젊은 사람이 '사장님이 범인 잡으려고 CCTV 100만원이나 들여 설치했는데... 뭐???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이는 저보다 어려보였는데... 사장님이 옆에서 말리는 손짓하며 '가만히 있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CCTV로 제가 집으로 들어오는것 보시고 일부러 저희집 1층 유리문에 제가 쓰레기 버리는 사진을 직접 Print하여 붙여놓고 그 밑에 '이런분 계시면 xxx-xxx-xxx로 연락하세요'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제 얼굴이 위에서 비춘 CCTV에 정확히 찍혀있더라구요...
물론 제가 잘못을 했지만 몰랐던 사실이고 충분히 주말(주말에는 집에 많이 있었습니다)에 좋게 이야기 해도 될것을... 제가 이사 나오기 1달전쯤 어느 할머니 사진이 동네 여기저기에 붙여 있더군요... 그 할머니가 저처럼 몰라서 버렸는지 알고도 얌체처럼 버렸는지는 모르지만...무슨 권한으로 남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여기저기 붙여놓고 범죄자 취급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