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만 남은 이별 끝에서 너를 만났다꼴에 남자라고 그 상처가 영광의 흔적 따위인 줄 알았고,그래서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너를 만났다
스스로의 노력도 없이새로운 사람이, 흘러갈 시간이 치료해줄 거라는-말도 안되는 그런 말을 믿었다
삐뚤어진 상처를 가진 내가너와의 새로운 만남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리 없었다.
너를 가볍게 생각했고너를 통해 내 상처를 치료하기만 바빴다
결국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너가 가장 큰 고민을 앞두고 있을 땐,그것이 나의 고민이 되지 못했다
나의 마음과 나의 상황만을 너에게 강요했으며,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이별을 강요했다
하지만 너의 진심과 노력으로 다시 한 번 만났다그 때 너의 진심을 알았어야 했다
너무나 쉽게 익숙함에 빠져버린 내가,얼마 못 가 다시 한 번 똑같은 행동을 너에게 반복했다
시간은 흐르자 나의 모습이 바뀐다사람을 경험하고 사람을 느끼기 시작하자진짜 너의 모습이 보인다내가 스스로의 상처만 보느라 보지못한 너의 진짜 모습이
그리고 미저리같이 이렇게 글을 쓴다알량한 글재주로 밥먹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지만,처음으로 밥벌어먹기 위한 글이 아닌,
진심을 담아 누군가를 향해 글을 쓴다
너가 이 글을 보기는 원치는 않는다누군가가 SNS 따위에 퍼나른 이 글이-너에게 전달되는 것은 더욱 원치 않는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나라는 사람을 돌아보게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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