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꽃가루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묻히고와서 다리를 이리저리 비비며 꽃가루를 빽미러 위에 다 털어 놓고 있어요.
자기집인줄 알고 착각하는건지, 너무 많이 묻혀 털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요.
먹고 살려고 이 조그만한게 이러고 있는게 너무 애처롭네요.
그냥 놔둘 수는 없고 입바람으로 살짝부니, 멀리 날지도 못하고 조금가다 바닥에 내려 앉더군요. 바쁘기도하고 집까지 데려다 줄것도 아니고 해서 저는 자리는 떠났는데요, 식구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