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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정말 기분이 나쁩니다.

기분나쁨 |2015.10.22 08:53
조회 32,695 |추천 168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음..뭐라해야할지 오늘의 톡이 될 줄은 몰랐는데..
일단 먼저 감사드린다는 말부터 해야겠어요.
한분 한분 다 댓글을 다 읽어봤어요.
대댓글을 달아서 감사인사를 직접드리고 싶지만 정말 예상외로 많은 분께서 댓글을 남겨주셔서..그건 좀 불가능할 것 같네요!
그래서 그냥 본문에다가 감사인사 올려요
위로도 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면서 조언도 같이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말..
과거의 제 자신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조언들 다 깊이 새겨들으면서 앞으로 살아갈게요.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ㅡ본문ㅡ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정말 기분이 나쁜일이 있어서요
폰이라서 오타 있을 수도 있어요.. 둥글게 지적부탁드려요~

어제 엄마가 병원을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제가 모시고 갔습니다.
참고로 저희 엄마는 장애인이십니다.
몇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언어장애와 지체장애를 안고 살고 계십니다.
그래도 저는 엄마가 다른부분은 정상적이고 기억을 잃지 않고 저희를 기억해주고 살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근데 엄마가 쓰러지기 전엔 몰랐는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정말 불쾌하고
장애인으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군요

어제 병원을 갔을 때 엄마는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내렸는데 모퉁이를 돌 때 어떤 20대 여자분 한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근데 엄마를 흘깃 쳐다보더니 옆에 친구로 추정되는 여자분과 웃으면서 귓속말을 나누더군요.
눈은 엄마를 계속 보면서 말이죠.
진짜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웃는 것도 딱 비웃음 그정도의 웃음이었어요.
엄마가 그런거 못 볼거라 생각하시는지..
그래서 얼른 못보게 휠체어를 끌고 진료받으러 갔습니다.

또 저번엔 힘들지만 엄마를 모시고 가족끼리 박물관을 갔습니다.
웬 박물관이냐 하시겠지만
편의시설도 있고 그나마 휠체어가 오갈수 있는데고
동생이 박물관에 가고싶다고해서 다같이 간거였습니다.
근데 거기 장애인, 노약자용 엘리베이터가 딱 하나 있었는데 정말 거짓말안하고 일반 사지멀쩡한사람들이 다 타서 엄마는 5번 정도 기다렸을 때 드디어 탈 수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몇 층도 안되고 (박물관이 높아봤자 몇층 되겠습니까 3층? 4층? 정도였습니다.)
짜증이 진짜 머리 끝까지 났어요 ㅋㅋ 구경도 하기전에ㅋㅋ
심지어 휠체어 타고 엘베 앞에서 기다리는데 새치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ㅋ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더군요.
엘베 기다리고있는데 5살~7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 2명이 뛰어다니다가 휠체어를 탄 엄마를 발견하곤 신기한지 뒤에서 쳐다보다가 엄마 바로 코 앞까지 와서 앞에서 대놓고 쳐다보더라구요.
뭐 잠깐 쳐다보는 건 상관없었습니다.
궁금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거기다 갑자기 둘이 엄청 낄낄대면서 진짜 계~속 쳐다보는겁니다.
그러다가 '이 아줌마 이상하다 눈이 왜이래 (엄마가 약간 사시끼가 있습니다) 눈 이상해' 등 앞에서 계속 엄마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하더군요
더이상 못참겠어서 이 애들 부모 어딨나 싶어서 뒤를 돌아봤더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 남편이랑 히히덕대고 있더라구요.
짜증나서 눈에서 불꽃이 터지는데 ㅋㅋ
차마 애들이라서 화를 낼 수도 없고 그런 애들 교육시키는 부모에 다가가서 따지자니 엄마가 더 싫어하실 것 같아서 그냥 애들한테 '그만보고 부모님한테 가'라고 해서 그제서야 가더라구요.
실제로 엄마는 듣고도 제가 화낼까봐 제 팔을 붙잡고 계셨습니다..
가족끼리 아주 오랜만에 했던 나들이가 개념없는 사람들로 인해 이렇게 짜증나고 불쾌한 일이 생겨서 진짜 속상했습니다.
엄마가 티를 안내도 속으론 얼마나 힘들고 속상하실지..
괜히 제가 미안해지더군요..

이런일이 솔직히 비일비재합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같은사람인데 차별을 왜 하는지
정말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시선만이라도 좀 따뜻하게 가져 줄 순 없나요.

제가 이런얘기를 하는건
엄마일 때문에 속상해서 그냥 적는 것도 있지만
오늘 네×버에서 기사하나를 봤습니다.
장애인 특수학교가 주민반대로 설립이 중단됐다구요.
뭐 차라리 쓰레기 소각장이 낫다나?
보고 진짜 기가 막히더라구요 ㅋㅋㅋ
어떻게 그런생각들을 하시는지..어른으로서 창피하지도 않습니까.
역지사지란 말 아시죠
제발 입장 바꿔 생각하면서 삽시다 좀.


이상 그냥.. 푸념이었어요.. 속이 터져서 ㅋㅋ

+)아무데도 퍼가지마세요.
문제있으시면 둥글게 지적부탁드려요..
추천수168
반대수8
베플ㅂㅈㄷ|2015.10.22 13:59
맞는말임 우리나라 사람들 장애인에 대한 시선부터 바꿔야함. 조선시대에 장애인 대우를 엄청 잘해줬는데 시대가 지났는대도 불구하고 지금은 더 대우가 그지같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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