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쓰는 거라 뭐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넌 이걸 영영 보지 못하겠지 이런걸 보는 애도 아니고 할 애도 아니고 내 글이 유명해질것도 아니니까
그냥 나 편하자고 이렇게라도 쓰면 마음 비워질까 싶어서 쓰는거야 너에게 전하는 말이니 편지식으로 적어볼게
우리가 알게 된지 몇년이냐 거의 4년은 된다 그치?
그사이에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 쭉 친구로만 남을것 같던 니가 어느새 나에겐 이성으로 보여지게됬고
그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 버려서 내마음을 전해도 전한게 아닌게 되버렸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사이라 자부했었던 그 시간들에 우리 모습,행동들이 정말 친구였던걸까싶어 너 그리고 나 정말 한치의 다른 감정이 없었던걸까? 친구사이라 선을 그어버린 우리였기에 서로에게 생긴 이성의 감정에 눈을 뜨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묻어두고 온것같아 서로 침묵하고 지내던 우리가 멀어지게 된 사건이 나에게 있어선 두번째로 큰일이였던 그일이 지나고 나서 몇달이 지나 너에게 연락이왔지 첫마디가 '자고있어?' 였어 그토록 바래왔던 너의 연락인데 왜인지 난 기쁘지 않더라 예전엔 톡하나라도 더하려고 더오래 하려고 발버둥쳤던 나였는데 시시콜콜한 별 의미없을 그 자고있냐는 너의 물음에 가볍게 대답하지 못하고 한참을 머뭇거렸어 그일이 무섭긴 한가봐 몇년을 가깝게 지냈던 너랑 한순간에 멀어져 답하나에도 어려워 쩔쩔매고있으니까 나름 우린 서로에 대해 잘알고있다고 생각했고 어떤일이 있더라도 변치 않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니였나봐 사실 솔직히 말해서 난 한동안 나에게 닥쳐진 상황들이 원망스러웠어 내 부주의로 생겨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바보같이 일이 발생한 원인을 남에게서 찾고만 있었던 거야 애초에 흐트러지지 않았어도 될 너와 나 사이인데 내실수로 담겨진것들을 쏟아 부은것 마냥 흩어졌으니까 원망은 안해 근데 다시 잘 지내려 노력하는 너를, 다시 돌아갈수있는 희망을 내가 가지고 있을 용기가 나질 않아 그래서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 반복되버릴까봐 무섭기도하고 또 너가 떠나고 남겨질 내가 온갖 감정의동요를 느낄게 안쓰러워.. 그래서 난 작디 작은 너의 호의에도 애써 무시했어 넌 이런 내 노력을 전혀 모르겠지 그래 이렇게 너가 모를거라는걸 내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나에게 다가오는 널 더 매몰차게 못끊어내고 있는것 같아 근데 생각해보면 사실 변명일지도 몰라 조심스럽지만 나한테 크게 다가오는 너를 지켜보는게 즐거워서 안내치고 있는걸수도있어 처음이니까 발맞춰걸으면서 네 시선을 마주치려고 너의 큰보폭에 맞추려고 내숨이 가빠지는것도 모른체 무작정 빨리 걸으며 기어코 너곁에 있었던 때와 달리 지금은 여유롭게 걸어오고있는 너를 무심한척 길거리를 배회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까 근데 암만 상황이 역전되었다 한들 크게 달라진게 과연 있을까? 있다 하더라도 손에 꼽을만큼 눈에 띄게 달라졌을까? 우린 진짜 인연이 아닌건가봐 예전엔 엇갈리더라도 속으로 우린 그래도 인연이니 언젠간은 다시 잘 만나겠지 하며 날 달래듯 혼자 되내이고있었는데 이젠 정말 아닌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