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 다리가 휘어진채 버려졌던 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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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폭우와 잔인한 비바람을 뚫고 만나게 된 쭈니
많은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비바람도 거세던 날씨에 바깥을 돌아다니는 인적 또한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우연히 한 공원을 지나치던 시민 분께서 쭈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줄에 묶여 아픔에 신음하듯 울고 있던 아이, 이미 만신창이었습니다. 믿었던 주인이 이별을 주던 날은 작고 여린 몸으로 버티기에는 너무 춥고 아팠습니다.
제보를 받고 천사엄마님께서 쭈니를 구조하러 나섰습니다. 세찬 비가 몰아치던 날, 쭈니는 세상 가장 슬픈 눈으로 긴 시간과의 싸움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작은 쭈니는 품속으로 쏙 들어갔고,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었습니다. 아이에게 이상이 있을까봐 곧장 병원으로 향하게 되었어요.
아픈 상처만 남긴 10년이라는 시간...
쭈니는 10살 정도로 추정되었습니다. 많은 나이에 너무나 약해져 있던 몸과 며칠새 계속되던 폭우로 몇일을 굶었는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허나 앙상하게 말라있는 쭈니의 몸은 그 아픔의 시간을 대신 말하는 듯 했습니다.
병원을 찾아가보니 심한 슬개골 탈구로 다리가 휘어 잘 걷지도 못했을거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친 비바람을 이겨내지 못한 오른쪽 눈 안쪽이 찢어져 퉁퉁 부어있었고, 왼쪽눈은 충치 때문에 염증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몸에는 유선종양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깨닫는 순간이었죠. 10년이라는 그 세월동안 행복했을테고, 추억이 쌓여 떠올리면 기분이 좋을텐데... 쭈니는 그 기억이 한순간에 악몽처럼 느껴졌을거에요. 그래서인지 아픈 몸으로 잘 움직일 수 없는 뒷다리로 사람을 피해 구석을 찾아 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쭈니가 행복해 하도록 지켜주고 싶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보다 짧았던 시간동안 일어난 일로 쭈니는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되었습니다. 낑낑 거리며 슬피 우는 시간이 길어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생긴 모양입니다. 아직도 그 짧은 시간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쭈니를 볼때면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에요.
10념이라는 시간을 뒤로하고 병약해진 몸을 핑계로 버려졌을 쭈니를 저희 나주천사의집은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부디 외면 마시고 쭈니에게 희망을 전해주세요. 전해주신 희망의 콩은 쭈니를 비롯 200여마리 유기동물들에게 소중히 쓰일 것입니다.
나주천사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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