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평범한 중3이고 말그대로 정말 평범했음
안경끼고, 피부는 걍 하얀편은 아니구 얼굴은 작다 소리많이 들어봤음
키도 보통 몸무게도 보통.팔은 말랐는데 다리는 얇지도 않고..ㅋㅋ걍 너무 두껍지도 않은?그런다리임..ㅋㅋㅋ 머리는 단발?ㅇㅇ
딱 말그대로 표준이야!! 아니 표준이었지
나는 1학기때부터 규정 지키면서 칼단발에 안경쓰고 썬크림에 틴트만 바르고 다녔어
그냥 어디가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얼굴? 수준ㅇㅇ
여름방학 전에 두발자유신청서내서 머리 기르고
살은 그렇게 쪘었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군것질 줄이니까 팍 빠지더라
이거레알 효과있어 군것질 줄이기!! 진짜 독하게 마음먹고 내 사랑 젤리들을 끊으니까
피부도 엄청 좋아지고 허벅지 안쪽이나 뱃살같은 군살도 빠졌어!!ㅜㅜ
제일 결정적인건 내가 시력이 나빠서 안경 두꺼운거 쓰고 다녓었는데 이번에 렌즈로 바꿈ㅇㅇ
아큐브껄로 ㅎㅎㅎ비싸더라..암튼 투명렌즈로 바꿨어!엄마가 써클도 하나 사주셔서 그건
가끔 끼는 조건으로 하나 샀구
내가 원래 눈이 크고 속눈썹이 긴 편이었는데 안경벗으니까 눈이 훨씬 커보이더라 ㅓ허ㅓㅎ
방학동안 군것질 줄였다고 했잖아 피부도 맑아지고 수학 진도 빼느라 내내 집이랑 수학학원에서 살았더니 피부도 많이 안탔음ㅋㅋㅋㅋ하얘짐ㅋㅋㅋㅋㅋㅋㅋ
머리는 심한 곱슬이었는데 볼륨매직하고 갔어! 화장도 별로안함 걍 평소하던대로 썬크림 틴트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러고 개학되서 학교가니까
와...애들 반응이 달라짐
제일처음으로 느낀건 우리 옆집사는 남자애.. 같은학굔데 좀 노는애였거든 축구좋아하고 옷에 관심많고 그런 노는애였는데 항상 나랑 같이 엘레베이터 타기 싫어해서 내가 엘베타면 지는 계단으로 가고 그랬단 말임ㅋㅋㅋ;; 근데 개학하니까 나랑 같이타려고 엘레베이터 잡아주더라 진짜 나랑 같이 타기 조카 싫어했던애가 그러니까 진심 어이없었음ㅋㅋㅋㅋㅋㅋ
반으로 들어가니까 애들도 다 몰라보겠다고 하고 난리였어
반에서 좀 노는 여자애들 있잖아 걔네는 비법 알려달라고 진짜 예뻐졌다고 그러고ㅇㅇ
저게 이쁘냐고 너네 눈 삐었냐고 빈정대는 애들도 있었고 반애들은 크게 두부류로 나뉘었던거같애
심지어 나보고 왜 변했냐고
"여름방학전이 훨씬귀여웠다!!지금은...ㅎ되게,,,아냐!!"
하는 애들도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근 비꼬는애들ㅇㅇ
어쨌든 지금은 렌즈끼고 잘 살고 있고!!ㅎㅎㅎ
걍...개학하고 지금까지 지내보니까 달라진게 너무 많더라고
우리가 남녀분반인데 동아리 시간엔 남녀가 섞인단 말야. 그럴때도 맨날 남자애들이
거들떠도 안봤는데 내 짝꿍하려고 가위바위보?같은거 해서 앉은적도 있었고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겪어보니까 되게 마냥 좋다기보다는 좀 씁쓸하고 불안하고 그렇다
불안감알아?? 개학하고 나서 새로 사귄 친구들 있는데 얘네가 과연 내가 전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를 좋아해줄까하는 느낌도 들고ㅠㅠㅠㅠ
솔직히 16년동안 남자와의 썸이라고는 1도 없었는데 예뻐지고 나서는 수학학원 같이 다니는 남자애가 학교에서 아는척하고 카톡도 걸고 .. 동아리시간에도 남자애들이 막 장난걸고 그러니까 얘들도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겉모습에 혹해서 갖고 노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막 좋기만 할줄 알았는데 되게 우울하고 좀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다...
걍 하소연 해보고 싶었어 ㅇㅇ
앞으로 주변에 못생겼다고 안꾸민다고 손가락질 받던애들한테도 일관성 있게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듦 ㅇㅇ
읽어줘서 고마워!! ♥
사진은 애들이 아이유 이사진하고 약간 닮았다고 해서 ㅋㅋㅋ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