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취 4년차에 접어드는 그냥 여잡니다.오늘 세번째 집으로 이사한 날이기두 하구요.그냥 원룸 살다가 오피스텔엔 처음 살게 되어 설렜습니다.넓진 않아도 천장이 높고 전망도 좋아서
2주전에 부동산에서 소개해주자마자 바로 예치금 걸어놨습니다.제가 이사할 집은 14층이었는데 살고있는 사람이 연락이 닿지 않아
바로 아래층에 있는 공실을 봤었어요.
저는 13층을 본거죠.지어진지 2년밖에 되지않아서 그런지 깨끗하니 좋더라구요.
부동산중개인이 제가 들어갈 집은 여자가 살았던 데라 더 깨끗할거라고 안심하라 하기에 안심했습니다.그런데 웬걸요.
온 집안이 담배 냄새로 쪄들어 있더군요.
환풍구 주변이 약간 거무스름 하면서요.
전에 살던 사람이 담배를 폈었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화장실은 정말 가관이 아니더라구요.
뭐가 더럽냐 하실 수 있는데요.
사진으로는 1/10도 그 더러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등갓은 완전 누렇구요.
샤워부스는 진짜 원래 천장 색깔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그냥 제가 닦아 볼까도 생각했는데요.
이게 찌든 냄새가 계속 나니깐 빡이 칩니다.
제가 담배를 피는 사람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할텐데
내가 피지도 않은 담배 냄새를 몇 날을 맡고 있어야 하니깐 짜증이 납니다.
주변에서 담배 피우는 거 예민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살집이라서 더 그런것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담배를 펴야 천장이 온통 니코틴으로 쪄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변기통 앉는데도 담배재가 떨어져서 자국이 남은 것 투성이구요.
화장실은 문을 조금만 열어도 그 담배 찌든내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건물 아래층에 바로 부동산이 있어서 따져물었습니다.
화장실이 담배 찌든 때로 쩔어있다.
이건 집주인이 제가 입주하기 전에 청소를 해주던가 했어야 한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집주인은 본 적은 없습니다. 부동산에서 계약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짐 풀기 전에 집주인이랑 말을 했어야지 지금은 늦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오기 전에 저희 부모님들이 먼저 와서 짐을 푸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집보고 예치금 걸어둔 날 지금 들어간 집을 보고 간게 아니었다.
깨끗할 줄 당연히 알았지, 내가 나갈 때는 내가 저런 줄 알고 덤탱이 씌우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집을 새로 들어오는데 청소가 안되어 있고, 집주인 한번도 안보는 게 어딨냐 했습니다.
(청소도 안되어 있었습니다, 바닥 청소는 하고 나간 것 같은데 냉장고도 엄청 지저분했습니다.)
이런 실랑이가 계속 되었고 집주인한테 중개인이 전화를 하더라구요.
전화 끝에 하는 말이
집주인은 아무것도 못해주겠다 왜? 원래 내야 할 월세보다 싸게 들어와서 그렇답니다.
500/35 에 들어왔는데 원래는 500/40 이었으니 그냥 살라는 겁니다.
제가 깎아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저는 부동산에서 그렇게 소개받고 계약을 한건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청소비를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적어도 새로 들어올 사람이 그 전에 살았던 사람 청소를 하는건 아니지 않나싶은데요.
모르겠어요.
저는 쭉 원룸만 살아서 제가 들어갈 때는 늘 주인들이 청소를 해놔서 깨끗했었고
제가 나올 때는 청소를 하고 나오고 집주인들이 하나하나 체크를 했었어요.
아니면 청소비를 주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전에 살던 사람들이 안치우고 간 것 까지 제가 치워야 하는건 처음이고
이렇게 더러운 데도 그냥 살라고 하는 건 처음입니다.
제대로 안보고 계약한 건 제 잘못인데요.
저도 이 집 나올 때는 똥물을 뿌리고 나올까봐요.
부동산에서는 계약조항에 원상복구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으니
전에 살던 사람한테 청소비를 청구해보겠다곤 하는데
솔직히 귀찮아서 말을 할 것 같지도 않구요.
오피스텔에 딸려 있는 부동산이 제 원래 중개사무소는 아니라서
이 부동산에 더 따져 물 수도 없고...
법적으로나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