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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남편, 후임, 상사 이렇게 셋이서 술자리 후 노래방을 다녀왔어요..
술자리 있으면 끝까지 자리지키고 놀다 오는지라 또 늦는구나하고 아이들 데리고 먼저 잤어요.. (일찍오라고 잔소리, 전화 안해요~ 일찍오란다고 오지도 않구요..)평소 자다가 문소리 들리면 깨서 이제 왔나보다하고 다시 자거든요.. 그날은 문소리도 못듣고 자다 아차 싶어 거실에 나가보니 자고 있더라구요.. 새벽에 추울까봐 이불까지 덮어줬네요..
아침에 깨우는데 목덜미와 뺨에 여자화장품(펄)이 묻어 있더라구요..
어제 뭐하다 왔냐 물으니 술먹다 왔지 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목이랑 뺨에 묻은거 뭐냐 했더니 묻긴 뭐가 묻었냐며 목이랑 뺨 문지르며 아무것도 없다며 모른척 하더군요..
계속 추궁했더니 상사가 도우미 불러줘서 같이 놀았다는거예요..
어쩔수 없이 놀았지만 별짓 안했다는데.. 얼굴에 떡하니 화장품 묻히고 들어와서 그말을 믿으라는건지..
남편이 나가서 즐기고 노는 동안 애들 데리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고 이불까지 챙겨준 내가 너무 등신같고..ㅠ 남편의 행동과 변명들이 이해되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너무 화가나서 가방챙기고 나가려는데 못나가게 막으며 얘기하자고 붙잡더라구요..
한다는 말이 상사가 도우미 부르는데 그냥 올수 없었다..
그런게 싫으면 회사 그만둬야한다..
이런 자리가 앞으로 또 있을거다..
화나는건 알겠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러네요..
정말 아무짓도 안했다며 믿으라며.. 자길 의심하고 이상한 생각한다고 오히려 화난다네요.. 얼굴에 화장품이나 묻혀오질 말던지..ㅠ 그걸보고 어찌 믿나요?
저런 자리에 어울리고 말고는 본인의지 아닌가요?
첨부터 안따라 다녔다면 가자고 권하지도 않았을거고..
회사 다닌지 10년 가까이 됐는데 아무리 상사여도 그만 집에 가보겠다고 말도 못하는지.. 또 지금껏 들어온 그 상사는 식사후 차마시고 먼저 들어가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술을 그리 즐기지도 늦게까지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들어서 더 믿음이 안가기도 해요..
믿어야지 어쩌겠나 싶다가도 불쑥불쑥 화가 솓구치네요ㅠ
괜히 아이들한테 화살이 돌아가기도 하구요..ㅠ
이게 제일 큰 문제이기도해요..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어른들께 얘기해봐야 일만 더커지거나.. 남편 두둔하는 얘기 들으면 더 속상할것도 같고..
혼자 화를 삭히려니 답답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도우미 불러봐야 별거 없다고 인터넷 찾아보라기에 봤더니
더 기가 찬 얘기들도 많고 별거 아니라는 얘기들도 있네요..
평소 술먹고 늦게 들어오거나 취미생활 한다고 늦는거 다 참고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일까지 참고 이해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한테 실망하고 원망스럽고 꼴보기싫고..온갖 안좋은 감정들만 가득해요ㅠ 남자들 다 그런다지만 내남편은 아닐거라 믿었는데 막상 눈에 보이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아이들이 보는지라 평소처럼 지내긴 하지만 마음은 예전같이 쉽게 풀어지지 않을거같아요ㅠ 믿음도 깨져서 계속 의심하고 전처럼 간섭없이 놀게 두지 못할것도 같고..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걸까요? 어디까지 참고 이해해야 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