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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자친구가 돌아왔습니다

어쩌나 |2015.10.30 23:34
조회 2,755 |추천 5
이십대후반 커플로 1년을 연애하다

두달전 저몰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한달가량 사귀고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여차저차하여 삼자대면까지 하게되었고

그 여자도 저와 마찬가지로 제 존재를 몰랐더군요

아무말 없이 넋이 나간채 앉아 있는

그 여자와 남자친구를 보니

더이상 의미없는 감정싸움이 하기싫어

다시는 길가다가도 마주치지

말자하며 나와버렸습니다

항상 사귀는 도중 싸움을 하면 헤어질까 두려워

밤이고 낮이고 메달리던 쪽은 저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싸움이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단 사실에 상처가 깊고 깊어서

관둬야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단호히 돌아섰습니다

그뒤로 연락조차 전 하지않았고 그 친구도

저에게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

간간히 그 여자의 카톡을 보면 남자친구의 사진이

걸려있기에 다 용서하고 만나나보다 했습니다

그렇게 두달여가 지나고 3일전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어요

미안하다고 사귀는 중에 잘 못해줬던것과

상처를 준것도 다 미안하고 다시 시작하고싶다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자꾸 통화중에 목이 매이고

눈물이나더군요 일단 생각해보겠다하고

통화는 종료 했습니다

언젠가 혹시라도 연락이온다면 쌍욕을 퍼부어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상상도 해보고 했는데

욕은 커녕 소리한번 못질렀네요

그 다음날 출근 길에 차조심하고 출근 잘하라는

남자친구의 메세지를 받으니 더 심란해졌습니다

그 날 오후쯤 그 여자에게

오만 욕이 섞인 문잘 받았습니다

다시 만나냐며 결국 붙어먹었냐더군요

하도어이가없어서 답도 하지않고 고스란히 캡쳐해서

남자친구에게 보냈습니다

내가 왜 이런 욕을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단 말과 함께요.

그러니 아무 답장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퇴근 후 집앞에 남자친구 차가 서있었습니다

환자복에 점퍼만 걸치고 다리는 깁스한채 있더군요

본가 쪽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그쪽 병원에

입원한지 일주일쯤 됐다더라구요

본가에서 저희 집까진 차로 3시간 거리거든요

보고싶어서 찾아왔다고

그런 문잘 받게 해서도 미안하다더군요

삼자대면 후 그여잘 계속 만났지만

자꾸 제 생각이 났다고합니다

동시에 만날땐 몰랐는데

제가 아예 사라지니 그여자와 겹쳐서 눈에 밝혔다고

바닥에 떨어진 신뢰는 본인이 노력해서

복구시키겠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구요

네시간을 얘기한 끝에

결과적으론 다시 만나고있습니다

제가 아주 많이 그 친굴 사랑하거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여잔 지금까지 제게 욕을하네요

어쩐지 한달전부터 본인과의 데이트도 귀찮아하고

저와 비슷한 뒷모습을 보면 그 여자와 있는데도

따라가서 얼굴 확인하더니 왜그러냐 물어보면

횡성수설 거렸다며 어쩌고 저쩌고

그 여자에게 헤어지자할때도

xx이가 생각나서 안되겠다 미안하다고

카톡하나보내고 그 여자의 연락을

다 무시한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저에게 연락이 옵니다

전화 문자 카톡 남자친구가 다 차단해나서

저에게 욕을 하는것 같네요

너네 참 사람 우습게 본다는둥. .

그 여자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누구보다 그 마음 제가 압니다

저나 그여자에게 상처를 준 남자친구가

나빴던거 다 알아요

그 여자도 피해자이고 저도 피해자이지요

원흉은 남자친구이구요


하지만 무시한채 가보려고해요

다시 시작한 이관계가 어찌됄진 모르겠으나

속는셈치고 눈감고 앞만 보려해요

그 끝이 어디든

제 마음이 중요하니까요

두번 상처 받는 일이 있다해도

내일도 어제도 아닌 지금이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믿음이 자라나기엔 시간이 걸리겠지요

그 믿음이 또 깨지는 날이 올수도 있겠지만

유명한 드라마 대사에도 있지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수5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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