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없네요. 중요한건 제가 지금 새사람이 되었다는거고요, 그래서 당당하게 이렇게 글로 쓰는 겁니다. 헤르페스는 전전 여친한테 옮았습니다. 전전 여친과 해어지고 전여친한테 옮겨서 진짜 경찰에신고하려다 말았습니다. 제가 지금 여친 사귄 이후에 거의 잘못하는거 없이 잘하고 있으니 오해하지 마십시오.
--------------------------------------------------------------여기 너무 알꽁달콩 사랑하시는 분 많은데 저도 제 여친 좀 자랑해도 될까요?^^
전 80년 원숭이띠고요, 이제 막 서른 중반을 넘겼네요. 직장은 여러번 옮겼는데 이번 직장에서는 2년정도 일하고 있고 일잘한다는 얘기도 많이 듣습니다~ 회사에서 여자 소개시켜준다던 선배들이 제법있네요^^
근데 제가 지금까지는 여성편력이 좀 있어서 그리 오랬동안 사귀지는 못했습니다. 결혼얘기도 몇번 나왔는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번번히 마지막 순간에 파토나버리더라고요.
사실 제가 술버릇,손버릇이 좀 있는데 술만 먹으면 저도 모르게 op나 안마를 가서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어쩌다보니 헤르페스가 생겨서 그것 때문에 전 여친에 본의아니게 상처를 준적도 있네요 ㅜㅜ 그리고 술만 먹으면 전 기억이 안나는데 주먹을 쓴다네요. 저도 아침에 여친 눈을 보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는데, 저도 기억이 안나는걸 뭐 어쩌겠습니까.. 결국 인연이 아닌지 결혼에 성공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대학동창 통해서 22살 꽃봉우리같은 현재 여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학 ob-yb 모임에서 만났는데, 모태솔로라고 해서 저를 소개시켜준거죠. 첨에 너무 언감생신이라 그냥 밥이나 사줘야지 하고 나갔는데 너무 청순하고 예뻐서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조금 빨리 마치고 대학교 앞에 무작정 찾아갔죠. 첨에는 부끄럽다고 제발 오지마라고 헸는데 전 완전 사랑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과사에 시간표 물어보고 강의실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여친 친구들이 완전 부러워하는 표정 ㅎㅎ 이렇게 여친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첨에 어려서 부담스러웠는데 좋은 점이 훨씬 많습니다. 보통 외모가 어릴때 더 예쁘니가 요구사항이 많다고 생각하시는데 천만의 말씀!! 그 반대입니다. 나이와 개념은 반비례한다는 소리!! 정말 제가 호빵 한개만 사줘도 고맙다고 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제가 전 여친과 많이 싸운것도 뭐 하나 해줘도 감사한줄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저도 울컥해서 하지말아야 할 행동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친은 그런 점에서는 100프로 만족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오히려 제가 더 아껴주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헤르페스(사실 제 잘못은 아니고 전 여친에 옮은 거긴 한데요)가 있었는데 완치했지만 혹시 재발해서 옮길까 조심조심, 위험한날 제가 오히려 먼저 ㅋㄷ을 준비합니다. 이런 모습에 여친도 저를 더욱 믿는 느낌이고요.
아무튼 연애하는 이야기 종종 쓸 예정인데, 무엇보다 사람이 완전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화도 전에 10번낼거 한번으로 줄었고, 여친한테 위협적인 행동은 꿈도 못꿈니다. 이제 1년 가까이 지냈는데 싸운적은 한 손에 꼽을 정도? 여친이랑 잘 안맞으신 분들 분명 인연이 있습니다. 전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라면 오히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이랑 사귀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느낌이 다릅니다. 하루하루 천국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