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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 잘못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않아 .. 글을씁니다
긴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
조언도좋고 충고도좋고 비난도 좋고 응원도 좋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 연상이며
2년정도 사귀고 지난6월에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난건 2년 반쯤 제가 입사한 첫직장의
상사였고 첫눈에 반한제가 100일을 쫓아다니며 어렵게 그녀의 마음을 구해 사귀게 되었습니다.
입사한 첫날 여친을 보고 "결혼을 하면 이 사람하고
하고싶다" 순간적으로 그런생각이 팍 스쳤던 사람입니다
전회사가 야근이 잦고 둘다 집이 너무멀어 동거를 하게 되었고 정말 저는 밤하늘의 별도 달도 따다줄만큼 잘했습니다.
그러고 사귄지 8개월째쯤 제가 조건이 더 좋은 원래 제 전공분야인 회사로 옮기게 되었고 그찰나 4년넘게다닌 직장에 회의를 느낀 여자친구가 쉬게되었습니다.
워낙 센스넘치고 일을 잘하는 여자여서(대단하다 할정도로 무슨일을 해도 정확하고 잘하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제 전공분야다 보니 제가 도울수 있고 여자친구도 기본적인 스펙은 있으니 제가다니는 회사에 입사를 지원했고그렇게 저 하나믿고 전혀다른 분야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여자치고 어린나이였지만 원래 직책도있고 잘하던일을 두고 새로운 일을 그리고 신입으로 한단게 쉽진않죠.. 근데 역시나 왠만한 전공자들보다도 일을 잘 해내더군요 원래 독하고 일벌레라고 할정도로 자기가 해야한다는 일에 미쳐있습니다
근데 같은직장. 동거 하루24시간을 지내다보니 다툼이 잦아지더군요 솔직히 말해 제성격이 지랄맞습니다..
부유한 가정환경에 남부러울것 없이 외동으로자라
제마음대로 되지않으면 안되고 예민하고 화가나면 막말도 하버립니다... 사내연애가 금지라 입사시 연인인걸 속였고 추천인으로 친한 누나 동생인지 압니다(몇몇은 알지만요..)
싹싹하고 이쁘장한 솔로인줄아는 여자친구가 사내에서 당연히 인기도많고 남자가 훨씬많다보니 추근대는 사원들도 많았습니다. 결코 헛튼짓 할 사람이 아니란걸 알면서 사귀는동안 전남친 연락이나 남자 연락이 단한번도 오지않는게 신기할만큼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란것도 알면서.. 그런일이 있을때마다 저는 불같이 화내고 또 승진문제가 겹쳐있던때라 제가 모든스트레스를 여자친구에게 다 풀었습니다. 순간욱해서 헤어지자고 말하던 저를
늘 붙잡아주며 "너가 화가나서 순간그런거잖아, 찬찬히 대화해보자, 난 아직 너가없으면 안되"라며 잡아주고 욕한번없이 항상 한결같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던 지난6월 회사사람들과 술자리가 길어졌고 거기서 남자,잠자리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쩌다 여자친구와 싸움이 시작되었고 밤새싸웠습니다
(4월부터 같은빌라 다른층에 집을 구했습니다-너무 싸우니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서 구해놓고 여자친구집에 같이지내긴했습니다)
도라인거아는데 여자친구에게 카톡으로 9시간을 쏴됐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상했냐며 9시간 미안하다하더군요
저는 그때 집구해놓고 처음 저희집에 와봤으며 윗층에서 카톡은 하면서 내려오지 않는게 자존심상해서 더 그랬습니다.
제가 멈추질 않으니 갑자기 이야기좀 하자며 내려오더군요. 이제 니가 없는게 나을것같아, 나 너무 힘들고 더이상못 맞추겠다,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고맙고 든든한 사람인데 이젠 절만나면 자기가 제 감정쓰레기통인듯 느껴지고 자존감이 너무 떨어진다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안겨서 엉엉 울더라고요 너무좋은데 너무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순간 더 화를 내며 나도 힘들다 그래 정리하자 그러고 쿨하게 보냈습니다 술이 좀 덜깬 상태라 자고 오후에 연락다시했습니다 미안하다고 근데 상상도 못할정도로 달라지더군요 우리 끝난사이야 그만해, 난 정리했으니 너도 그래주길바래. 장난인줄 알았지만 네.. 원래 독합니다 여자친구가 굉장히 불우한 환경에 가장으로 남동생둘을 먹여 살리며 알코올중독자 아버지까지.. 악으로 깡으로 독하게 사는 사람이였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너무힘들게 하는 아버지를 20살까지 모시다 결국은 동생들 데리고나와 살고 아버지는 6년 혼자지내시다 스스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렇게 대출내서 임플란트도 해주고 집도구해주고 철마다속옷이며 옷이며 용돈까지 다보내도 돌아가시기전 6년동안 한번도 보지않았다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20살때 아빠하고 헤어지며 너무힘들었고 보고싶지않다고 했던 그 마음이.. 할도리는 해도 독하게마음먹은거라 보지않은거라고. 돌아가시기전까지 한번만 보자고 그렇게6년을 매달리셔도 단 한번을 보지않았답니다...
이정도로 독하고 매정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매일매일 회사에서 봅니다 처음엔 죽을지경이었습니다. 아예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군요..
연락다씹고 술먹고 집앞에가서 빌어도 벨을 그렇게 눌러도 대답조차 안하던 그녀. 저는점점 폐인이되어갔고 그외반대로 sns에 놀러다니고 정말 행복해보이는 사진들 마구 올리던 여자친구. 정말 이사람이 나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이 맞나, 내가 만났던 사람이 맞나 착각할정도로 모른체 하더라고요..
이제 5개월째인데 평생 그럴것같던 여자친구가
저번달에 연락이왔습니다. 힘들다고, 물론 저에대한 감정이 아니라 회사일이 버겁다고, 그리고 그냥 삶 자체가 회의가 든다고... 4달만에 처음온 카톡이였습니다
지금도 회사에서 봐도 거의 저를 쳐다보질 않습니다.
그런데 간간히 카톡이나 메신저가 옵니다
같은팀이라 대화를 안할순없는데 3개월까진 일이야기도 안하더군요. 번거로운데도 저를 건너뛰고 자기기 다해버린다거나..요즘 연락오는 대화는 90%는 일이야기, 근데그비중이 점점 일상적인 대화도합니다 그러나 말끝에는 저에게 선정확하게 긋고 자기를 명확하게 대해달랍니다.
자기는 좋고싫음이 분명하고 끝난거기때문에 두번다시란건 자기사전에 없으니 그렇게알고 행동잘해달라고
늘 그말을 합니다, 근데 그러면서 카톡오는 이유는 뭘끼요.. 가족땜에 늘 고생하며 살았던 여자친구, 한번도 누구에게 의지해본적 없지만 저라면 자기가 먹여살려도 좋으니 지구 어디든 가서 함께하고싶을정도로 처음으로 의지가 된다고 늘 저에게 말했던 그녀라.. 기댈곳이 없기에
나에게 이러는건가싶어 그런 연락만이라도 좋아 계속 하고있지만 끝이보이질 않습니다.. 저는 저번달에 승진기회가 있어 다른지역으로 발령이났는데 가지않았습니다.
힘들지만 이렇게라도 보지않으면 못볼것같아서...
근데 신기하게 연락도오고 대화도 많이 늘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많이합니다 진짜 저희둘 이야기말고 지극히 일상적인대화만.. 그래서 헷갈립니다 대체 어떤마음인지 친구들 말로는 여자친구 스스로 컨트롤이 안되는것같다고합니다. 마음은 있지만 생각은 독한사람이니..
근데 만나는 2년동안 단한번도 질리지않던 사람이였습니다, 대부분 연애를 하다보면 식지않습니까
저는 그녀가 자다가 침흘리는것도 좋고, 새벽2시에 갑자기우유먹고싶다고하면 잠옷입고 뛰어갔다오고, 쌩얼이 더 이뻐보이고 시간이 가도 더더 좋아지는 사람이였습니다 대신 익숨함에 속아 함부로 했던것같습니다
상처가 많은사람인데.. 가정환경에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제가 그 트라우마를 떠올리게했으니(화내고그런거ㅜ) 무튼 시간이지나도 먹먹하고 다른사람은 아예 눈도 안들어옵니다... 헤어지고3개월까지는 여자친구는 너무잘지내더군요 근데 그뒤로 사실 저는 안정을 찾고 잘지내고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요즘 이상하리만큼 우울해보입니다 살도많이찌고 회사일도 버거워서라고하는데
단지 진짜 그 이유일까요... 제가 맘정리하고 친구처럼 곁에 있어줘야는지, 아님 그냥 키다리아저씨처럼 그녀가 의지하는게 결국 저이니 기다려봐야 할까요.
정리를안하자니 잘지내던 제가 너무 그녀한마디한마디에 무너지고 휘청거려 너무 힘이듭니다...
차라리 다른남자를 만나면 제가 포기라도 할텐데
또 그러지도 않습니다. 저는 다른여자 만날생각은 전혀없고요.. 아직도 그냥 보기만해도 좋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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