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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우리집 강아지 됐어요

꼬꼬댁 |2015.11.03 15:18
조회 425,343 |추천 3,081

생애 첫 주택입주와 함께지은 강아지 집

그 강아지집에 정성을 얼마나 쏟았는지 모른다

아직 강아지는 없지만..

틈 사이사이 비 셀까 실리콘 채우고  니스칠하고 바닥에 흙묻을까 손수 벽돌까지 깔았다

내 생애 첫 애완견이 들어올 집이라서 정성을 쏟고 쏟고 

아는 지인이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새끼 낳으면 준다하길래....

그렇게 기다린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다 

어느날 남편이랑 집 뒤 산에 운동하러 올라갔다

열심히 철봉도 하고 허리운동도 하고  내려 올려던 찰라 배수로 밑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나왔다

어린 새끼 강아지였다

주위를 보니 벌써 며칠은 되었는지  사람들이 챙겨준 물과 말라붙은 빵부스러기...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꼬리를 살랑살랑

옆에 지나가던 아저씨 산에 버려진지 일주일은 넘은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 어린 강아지를 두고 그냥 내려올수는 없었다

어차피 우리는 강아지 키울려고 했으니까..

안고 내려왔다

급하게 강아지 샴푸사고 사료사고 나름 바빴다

목욕시켰더니 떡실신해서 잠들었다

첫날밤은 방안에서 재웠다

그 다음날 아침 이불 그대로 싸서 우리 강아지 집에  입주시켰다

그 날  목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데로 가질 않은걸 보면  우리집 강아지가 될 녀석인것 같다

첫날은 몰랐는데  다음날 보니 진드기가 온몸을 덮고 있었다

얼마나 가려웠을까..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이제 두달정도 되었다고 한다

너무 어리고 산에서 스트레스 받아  진드기 약도 못바른단다

일주일 집에서 적응시키고 다시 병원 방문 하라 하신다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겠는가...

손으로 진드기를 잡았다

셀수 없이 많았다

이틀을  밤낮으로 잡은거 같다..

산에서 많이 굶어서 그런가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

너무너무 속상하고 안쓰럽다

그래서 고깃국을 끓었다

그 국물에 사료를 말아서 주니 순식간에 뚝딱이다

아침저녁으로 고깃국을 데워준다

정성이 따로 없다

우리식탁엔 국도 잘 안올라 오는데..ㅋ

실내에서 키우는 애완견 보다 더 정성을 쏟는다

비록 족보없는 강아지 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산책 시키랴 목욕시키랴

그렇게그렇게 우리집 강아지가 되었다

이름도 지었다

하얀색 강아지 산에서 데리고 왔다고 ..

백산이다

문패도 달았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강아지 인물 좋다고 한다 나름 뿌듯뿌듯..ㅋ

화장산 있던 강아지가 여기 와 있네 하면서 알아보시는 분도 계신다

 

우리집 강아지 백산이 구경시켜드릴께요

지금 너무너무 건강하게 예쁘게 자라고 있어요

저에게 온 소중한 인연(?) 끝까지 책임지고 잘 키우겠습니다

 

 

 

 

 

 

 

 

 

 

 

 

 

 

 

 

 

추천수3,081
반대수19
베플oo|2015.11.03 16:58
백산이 인생이 전화위복 되었네요,,,큰개키우시려고 만든집이라 그런지 집이 대궐같아요,,,ㅎㅎ
베플구름|2015.11.03 18:00
백산이 잘 생겼네요^^ 정말 백샌이가 님 가정에 입양되어 다행입니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길 기원할께요!!
베플깜비엄마|2015.11.03 15:45
너무 귀여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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