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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나니 무서운 혼전 사주 궁합

monmon |2015.11.04 13:39
조회 224,428 |추천 335
안녕하세요,판을 처음 써보는 1인임다

요즘 고민이 생겨서 여기 올려보아요

전 27살 평범한 직딩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랑 9살차이이구요

최근 결혼 얘기가 장난스레 오갔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남친얘기를 하니 결혼도 괜찮다고 하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어차피 결혼할거면 일찍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너무 재지말고 남자가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저만 아낄줄 아는 남자면 괜찮다 등 
이번달 안에 한번 밥 먹자 등'
생각보다 어머니의 빠르신 추진력에 새삼 놀라기도 했습니다.

오빠도 평상시에 저와 같이 미래를 그리자는 말을 장난스레 종종하였습니다.
전 아직 어려 아직 앞날이 창창해라는 생각으로 한귀로 듣고 흘렸었구요.

근데 엄마의 말들을 들은 저도 기분이 들떠 오빠와의 미래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뒤에서 엄마와 저의 여자 둘의 결혼 추진은 남친은 아직 모르는 상태^^;;;;;] 

여튼 뭔가 정말 나 이대로 결혼하나?ㅎㅎㅎㅎㅎㅎ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이틀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2일뒤, 
저희 어머니께서 저희 둘의 사주 궁합을 보러가셨습니다. (남친에겐 비밀로)

근데 결과가 매우 안좋은겁니다..
.두군데나 수소문에 유명한 집으로 가서 보셨는데,
어머니는 너무 속상해 눈물이 날뻔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저희 남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모르시고 제가 보내준 생일, 태어난 시간 등만 가지고 가셨습니다)

사주 궁합 내용 간략히 말씀드리면..

1. 남친의 안좋은 사주사주를 보니 유년기 등 지내온 날들 성격 등 다 나오더라구요
제가 남친에게 들었던거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미래에..

- 단명. 건강 문제
사주에 집안에 투병하여 돌아가신 분까지 맞추시며남친 또한 큰 질병으로 인해 단명할거 같다했습니다.

- 금전
돈을 벌면 주위에서 다 긁어간다라고 나왔습니다.
평상시에 남친이 주위사람들 아무렇지 않게 술, 커피, 밥 등 잘 사주며
가격대가 나가는 것도 본인이 필요치 않으면 선물 주고
남친쪽 친치들중 남친이 그나마 성공한 케이스라 말했던것도 있고..
[+추가: 그렇다고 경제관념이 없는건 아닙니다..본인도 모을만큼 모았고 버는만큼 잘 쓰는 편이라..]

저도 듣더니 정말 혹하더라구요..
결혼하면 정말 문제잖아요,
친척들이든 주위 힘든사람한테 돈 너무 퍼줄까 걱정도 되기도 하구요..
어머니께서도 이건 결혼하면 진짜 현실적인 문제라 이 부분은 잘 봐두라고 미리 경고도 했습니다.

3. 외로운 팔자
나이가 있으니 몇년전에 한번 결혼할뻔한 여자가 있었던거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주에 외로운 사주라고 나와있답니다..
(제가 떠나가고 오빠 혼자 사는걸 예측하는것 마냥..ㅠ)

 그 외 등등 남친은 앞으로의 어려움이 많을거 같다는 사주로 나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2. 궁~~~~합~~~~!

맙소사 말하는것마다 다 안좋아서 뭐부터 얘기해야할지..
여튼 좋은얘기 한마디도 못들었습니다

1) 둘이 결혼하면 태어날 아이는 기형아 

(기형아도 둘의 사랑의 결실이라면 받겠지만, 누가 미리 낳을거 알고도 낳겠습니까..ㅜㅜ어머니께서 이 얘기 듣고 눈물을 흘리셨답니다..너무 속상해서..제가 너무 고생할까봐..)

2) 둘이 결혼하면 제 나이 31살쯤 이혼

즉 지금 죽고 못살아 결혼한들 그 나이되면 제가 힘들어서 그 나이에 이혼할 사주가 껴버린답니다..
일단 큰거 두개는 이거구요..

전 솔직히 둘이 합쳐 사주가 좀 더 괜찮아진다,
혹은 크게 문제가 될게 없다하면 그냥 오케이하고넘기려 했습니다..

근데 나머지는 제 사주가 좋은 사주라 왜 이런 사주의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인생 망치려 그러냐..
여자만 고생이다..
남자가 여자를 포용할 능력도 안된다..
이 남자 아니여도 내후년에 더 좋은 남자가 들어온다 등등

두 곳 다 비슷한 결과에 이 남자와의 결혼은 절대 반대더라구요..
어머니는 제가 혼자 타지에 사니 조금은 고생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
일찍 결혼 생각도 해보았지만이렇게 사주가 나와
어머니는 모든 추진을 일제 스탑.
식사자리도 안하시겠다하고
너가 알아서 정리해라 너무 마음주지말고..
이러시는데

제 솔직한 심정은저도 흔들립니다..
무서운게 크구요
정말 말 안듣고 결혼한다고 했다가 진짜 저렇게 안좋은일이 일어날까 두렵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걸 보니 남자를 미친듯이 가슴깊게 사랑은 안하나보다.. 나쁜여자같은 생각도 들구요)

결론은...
결혼 하신 분들 혹은 결혼 준비신 분들은
결혼 전에 한 사주 궁합 믿으시는지요?!?!
정확성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정도는 맞추던가요..?ㅠㅠㅠ


추천수335
반대수46
베플ㅁㅁ|2015.11.04 13:55
그 궁합을 믿고 님이 흔들린다는게 문제임. 살면서 힘들때마다 지금 들은 얘기들을 생각하면서 좌절할거라는 것. 이글을 올린것 보니 나는 상관안해 하고 툴툴 털지도 못할 것 같음. 차라리 엄마말 들어요.
베플ㄱㄱ|2015.11.04 16:06
예전 나름 사주, 점 이딴거 좋아해서 몇달씩 기다리며 유명하다고 소문난 곳에서 사주, 점 이런거 막 보고 했는데...대부분 점집 거의 비슷하게 나옴. 결혼하면 내가 벌어 먹여 살려야 하지만 착한 남편이라 나중에 자식 잘 되고 집 몇채 갖고 산다...뭐 대충 이럼. 지금....이혼함. 이때까지 이혼 한다고 한 점쟁이 없었음. 아는 언니중에도 무속신앙 나보다 더 자주 보던 언니 있었는데...고생은 하겠으나 지금 남편과 잘 산다함....지금..남편 사망함..... 그 후로 절대 그런거 안봅니다. 과거나 성격 지금 현재 처지나 상황은 얼쭈 비슷하게 맞추는듯 하나 미래는 결코 모른다는거.... 결론은 버킹검....쓰니님 마음 가시는데로 하심이.... 점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상대방이 평생의 반려자가 됐을때 이 험한 세상 손잡고 같이 갈만한 사람인가를 바라보시길 권합니다.
베플인생|2015.11.05 09:46
세상에 반이 남자구만...9살 많은 남자랑 결혼을 왜 하남..4살이상은 처다 보지 말길...남자는 나이를 떠나서 똑 같다...근데 9살이면 님보다 경제 활동을 9년이상 했다는 소리인데...님 한창 나이에 그 남자 경제 활동 끝나간다... 늙은 남편 뒷바라지 할꺼 아님 다시 생각해봐라..
베플ㅇㅇ|2015.11.04 21:47
최진실도 결혼사주봤을때 무당이 결혼하면 둘다죽는댔음. 잘생각하셈
베플ㅇㅇ|2015.11.05 09:49
31살때 이혼이면 31살까지사귀거 결혼해 왜이렇게 일찍하려고하니 어차피 그때까지좋으면 결혼하면되지
찬반ㅇㅇ|2015.11.04 14:45 전체보기
나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이런저런 거 겪으면서 사주다 궁합이다 이런거 믿게 된 케이스인데. 일단 내가 결혼할 나이들 사주볼 때마다 나옴. 그 전에 결혼하면 남자 땜에 이혼하거나 누구 하나 죽는다 함. 진짜 그 나이에 맞게 결혼함. 누군가 스스로 최면 건 거다 그러던데 그리 보기에는 중간에 결혼하자 하던 남자들과 뭔가 진행이 되려고 하면 꼭 결혼 못할 이유가 생겼었음. 내가 핑계 찾은게 아니라 진짜 우연한 사고가 생긴다든지 하는. 지금 남편 전에도 몇년 사귄 남자네 집에서 결혼 막 추진하라고 하니까 못마땅해 하다가 우리 엄마가 점집 갔다 옴. 난 아직 그남자 가족 본 적도 없을 때였는데 그 점쟁이가 엄마한테 이랬음. '거지도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없네. 거지가 떼거리로 니 딸만 뜯어먹고 살거다' 결국 우리 엄마 연애만 하라고 했고, 잘 살펴보니 진짜 그 집 거지근성 쩔고 결혼도 안한 나한테 막 바라는 그런 집이었음. 이런데 내가 어찌 안 믿겠음? 지금 남편 결혼 전에 나는 나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궁합 봤는데 다 잘나옴. 남자가 여자 받쳐주고 살고 둘이 좋아 죽으니까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지들끼리 잘 먹고 잘 살거라고. 결혼하면 남자는 승진운 붙고 여자는 평생 다 받아주는 든든한 지원군 얻는다고. 여튼 결혼한지 9년 정도 됐는데 저희 아직까지 신혼인줄.. 뭐 저는 그랬다구요. 참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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