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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과 올케의 이혼, 저만 걔쌍련이 되었어요.

ㅋㅋ |2015.11.04 16:00
조회 102,092 |추천 374

안녕하세요. 화딱지가나서ㅋㅋ 분풀이겸 주절거립니다.

 

음슴체 갈께요.

 

28살, 결혼 3년된 여자임.

이번 주말에 올케가 남동생한테 이혼하겠다고 소리쳤음.

 

이유는 완전 간단. 가정 폭력.

 

 

내 남동생(솔직히 남동생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신발럼)은 어릴때부터 손버릇이 매우 개같았음. 중학교 때까진 괜찮았는데 고딩되면서 지가 키크고 하니까 아주 날 물로 봄. 툭하면 때리고 지랄하고 난리였음. 엄마는 방관. 아빠는 모름(관심없음). 그 속에서 까이면서 우울한 성장기를 보냄.

 

그러다가 대학가서 만난 오빠랑 연애하다가 25살에, 오빠가 나 그 집안에 있는 꼬라지 더는 못보겠다고 졸업하자마자 결혼함. 결혼하고 취직함 ^^ 결론, 겁나 행복하고 편하게 살고 있음. 솔직히 시부모가 울 부모보다 더 좋음.

 

어쨋거나 결혼하면서 난 폭력에서 해방됨.

동생새끼는 전문대 다니다가 그것도 공부 조카 안해서 펑크내고 자퇴하고 취직함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작년에 동생새끼가 결혼하겠다고 여자를 대려옴. 사내커플. 동갑내기임. 혼전 임신해서 급하게 결혼함.

 

결혼해서 결국 개버릇 남못준다고, 가정 폭력 일어났다고 함. (친정과 교류가 별로 없어서 자세히는 모름. 근데 주먹질/발길질도 몇번 있었다고 함) 쌍욕 하는건 그냥 데일리 이벤트 수준.

올케가 참다참다 못참고 이번주말에 부부싸움? 중에 패드림 치면서 머리를 때리니까 그대로 이혼하겠다고 소리침.

 

솔직히 그 새끼 폭력에 당해본 피해자로서 올케가 너무너무 불쌍함. 올케도 그렇고 조카도 너무 불쌍함. 저런 걸 아빠라고 두었으니... 그래서 올케한테 이혼 잘 생각했다고, 내가 도울 수 있는건 다 돕겠다고 말했음. 우리집 사람들 이상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그걸 알게 된 친정 엄마가 나보고 개쌍련이라고 함. 동생이 이혼남 되게 생겼는데 이혼 말리지는 못할 망정 부추기고 있다고 미친년이라고 함. 동생이 잘못했고, 가정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정받을 수 없으며, 동생놈은 반성도 없는 어떻게 그 상황에서 계속 살아가라고 할 수 있냐고 따짐. 근데 그냥 벽과 이야기하는 수준. 가족을 핍박한다느니 정이 없다느니 온갖소리 다들음.

 

아니 그럼 누가 이혼당할만한 행동을 하래?

 

난 여전히 올케를 지지하고, 어서 빨리 이혼해서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음 ㅜㅜ

다행히 그동안 맞은거 다 진단서 끊어놨다고 함.

 

여기서 궁금한게,

나도 예전 동생 폭력에 대한 진단서 같은건 없지만, 혹시 예전에 맞아서 생긴 흉터같은거 찍어서 보내주면 올케한테 도움 됨? 허벅지에 고딩때 커터칼에 썰려서 생긴 3센치 정도 되는 흉터도 있고, 등에 하도 쳐맞아서 피멍 들었던게 그대로 색이 굳은 것도 있음. 이혼소송 이런거 해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지인/가족 증인이 되나 모르겠음 ㅜㅜ 이런거 있나... 거의 분위기가 소송이혼이라서...

 

이걸 어떻게 끝내지.... 개쌍련 소리를 한시간동안 전화로 듣고 나니 지금 기분이 매우 나빴는데 불풀이하면서 생각도 정리되는 거 같고 그럼. 한마디로 여러분 폭력적인 남자 겁나 조심하시고요, 폭력적인 형제가 있으면 결혼해도 절대로 개과천선 안하니까 왠만하면 불쌍한 그 여자를 위해 반대해주세요~ 끝!

추천수374
반대수15
베플ㅋㅋㅋ|2015.11.04 16:14
올케가 도와주는 시누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시어머니께 고대로 말했다는거 아님?????
베플ㅇㅇㅇㅇ|2015.11.04 17:58
이러다 사이 좋아지면 괜히 글쓴님만 중간에서 x되는거아님? 걱정돼요 ㄷㄷ
베플|2015.11.05 00:13
올케 - 남동생 니 친누나마저 내 편인거 보니 너 아주 나쁜놈이다 남동생 - 엄마 누나가 내 욕했나봐 대화 내용은 쉽게 설명하려고 지어낸거고 아무튼 이런 루트로 엄마가 아시게 된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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