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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좋은사람이지만 무심한 남편

0000 |2015.11.06 12:04
조회 38,971 |추천 5

댓글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다들 저 바보같다는 얘기랑 남편 욕이 많네요

 

일단 한시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주말부부를 하는 이유는

남편과 함께 일하는 상사분들도 다 숙소에서 생활하시고(같은지역, 같은거리) 

본사에서 숙식제공 됩니다. 헬스비도 지원

출퇴근을 하게되면 유류비만 한달에 50~70 나옵니다ㅠ

 

그래서인지 남편이 출퇴근 하는것도 힘들어하고 눈치를 보더군요.

저도 몇번 이건 아니다싶어 남편에게 일을 그만두라까지도 했었는데.. 제가 우리식구 다 건사할만큼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실현될수 없는 일이죠.

 

그리고 남편이 외도를 할수도 있다는 댓글에 답하자면 

저희 친정오빠와 같이 일하고 있기때문에  해당사항 없습니다.

 

저는 저도 안됐지만 남편이 불쌍하다고 생각했었어요.(사실 저희 친정엄마가 제일 고생하시죠ㅠ)

돈벌어서 식구들 먹여 살려야돼서 그렇게 좋아하는 애들도 못보고 사는게 너무 안타깝드라구요...

제가 너무 순진? 했나요?ㅋㅋㅋㅋㅋ ....ㅠㅜ

 

저도 제 일을 포기 못하듯이 남편에게도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고, 그 회사 특성상 다들 그렇게 숙소 생활을 하기때문에 말단인 남편이 출퇴근 요구를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더 얘기를 해봐야겠네요

 

지금 당장 결론을 낼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고 저도 생각이 많이 바꼈네요.

남편에게 이 글을 보여주든 여러분의 댓글을 인용해서 대화를 하든해서 잘 풀어가야겠네요

 

끝까지 답답한 여자라고 욕하실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 그렇게 답답한 케릭은 아니에요ㅋㅋㅋ

제가 목소리도크고 말도 많아서 다들 드세게 생겼다고 남편이 저한테 잡혀사는줄 안다는....

 

무튼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문)

 

 

 

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음슴체 양해부탁드려요

 

나는 결혼 4년차 이십대후반 주부임

두돌된 첫째와 두달 쫌 넘은 둘째아기가 있으며 일을 하고있음

남편과는 한시간거리의 주말부부임(지방도시임, 다른지역으로의 한시간거리)

친정엄마가 애기들을 봐주시고

내가 7시반쯤 일마치고 집에 가서 큰 애 잘때까지(보통 10시~11시) 주구장창 애기들만 봄

남편은 주중에 6시 퇴근 후 밥먹고 운동을 하거나 회사동료들과 술,당구,볼링 등 자유시간을 즐김

 

일주일중 남편은 거의 토요일 하루쉬고 나는 일요일 하루 쉼

남편도 집에오면 주말에 거의 애기보고 나도 일요일에 하루종일 애기만 보고있음

둘째가 태어나고 일도 해야되고 육아도 그렇고 너무너무 피곤한 상태임

 

 

평소에 친정에도 잘하고 나한테도 다정하고 애기한테도 너무 좋은아빠임

누가봐도 다 결혼 잘했다고 했을정도로 성실하고 좋은 남편,아빠,사위임

 

그런데 우리는 항상 같은 이유로 싸움

 

얼마전에 내가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음

너무너무 기대했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서 매우 우울했었음

남편도 내가 얼마나 기대했는지 알고있었음

나에게는 아주 큰일이였음

그일이 내 생각대로 되지않아서 우울한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해 하소연을 했음

내얘기를 들은 남편은 적당한, 더도말고 덜도말고 아주 적당한 위로의 말과 함께 평일 자기 스케줄대로 운동을 하러 갔음

 

나는 너무 서운했음

나한테는 그래도 큰일인데 이럴때 쫌 옆에서 위로해줄수는 없나는 생각이 들었음

편도 80키로 거리,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남편은 한번도 주말말고는 온적이 없음

 

어느날 아침에 큰애가 계단에서 넘어져 피가 나고 많이 놀래서 저녁에 좀 와줄수없겠냐고 했을때도

한날은 너무너무 보고싶어 와줄수 없냐 했을때도

 

한번도

 

주말이 아닌날 온적이 없음(집안행사 제외)

 

남편의 변명은 이거임

오늘 가면 내일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차도 없고 곤란하다며...

 

하루정도는 쫌더 일찍 일어나서 갈수도 있지않음?

하루정도는 연락없이 마누라 보러 와줄수 있지 않음?

겨우 한시간 거리인데...

 

내가 욕심이 과한건가...

나는 남편이 보고싶다거나 주말에 싸우고 풀지도 못하고 갔다거나 남편 생일, 기념일 등에는 서프라이즈로  찾아갔음(둘째 태어나기 전까지)

 

 

하지만 남편은 아님

나는 이런 남편의 태도가 너무너무 서운함

결혼을 했는데 온전한 내편이 남편인데 정작 내가 필요할때는 없음

나는 이럴때마다 결혼을 왜한건가 싶음

애 낳으려고 했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결혼하고 이러고 사나 모르겠음

 

처음에는 남편이 저런식으로 나오면 너무 서운해서 싸우기도하고 울기도했음

그런데 지금은 나도 원래 저런사람이려니... 무신경 해졌다고 해야될까... 아니 무신경해질려고 노력중임

 

남보기에는 너무 행복한 결혼생활일지 모르지만 내속은 뭔가 허~하달까

남편이 다른생각을 한다거나 엉뚱한 짓을 하고 다니는 사람은 아님

그런데 기대를 할수없는 사람임

그냥 딱 보이는게 전부인 사람

나를 좋아하고 있는건 맞음

좋아함의 깊이라 해야되나 표현하는 방식이 내 기대와는 다른 사람임

 

이런일로 싸울때마다 서운함을 말하고 내 생각을 말해도 그때뿐임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잘하겠다함

하지만 변한게 없음

이건 누가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님( 말해도 안들어 주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건데 그게 절대 안되는 사람임

너무 답답하고 서글픔

평생 나는 마음한구석이 빈채로 살아가야할꺼 같음

 

조언을 구하기도 그렇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함?

애둘이나 있는 아줌마가 너무 욕심이 많은거임?

바람,폭력,도박 안하는게 어디임? 이러면서 그냥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거임?

 

 

 

 

 

 

 

 

추천수5
반대수31
베플김김이|2015.11.06 12:17
1시간 거린데 왜 주말부부를 하시나요. 남편 입장에선 엄청 좋겠네요. 결혼했고 애까지 있는데 총각때처럼 지낼수 있네요.
베플|2015.11.06 13:48
떨어져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남편은 더더욱 혼자만의 생활이 편하고 즐거워집니다. 나중엔 함께살면 불편해 할껄요?집에 평일에 뭐하러 오겠어요. 떨어져 있음 총각때 처럼 자유롭고 편하게 사는데 하고싶은거 다하며~ 왠만함 합치시고 같이 사세요. 글고 분명 바람은 모르는거에요. 저렇게 편히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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