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그리고 바다..
늘 거기에 있는 고향이고 바다지만
겨울이 되면 더욱 그리워집니다.
제 할일들이 바쁜 식구들을 뒤로 하고
여유있는 혼자만의 여행(어머님도 뵙고..)을 위해
새해 첫날, 경주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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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관문...경주 톨게이트 >
어디선가 날아와 머리위를 맴돌다 전기줄에 나란히...
이 엄동설한에 제비는 아닐테고... 자세히 보니 까마귀네요.
너무 반가워서... 한 컷.
(반가운 이유: 이렇게 많은 까마귀를 너무 오랫만에 봅니다.
어릴적 겨울보리밭엔 많았는데 그 동안 남자들의 00에 좋다고 하는
바람에 많이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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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다!! 까마귀야... >
고개를 넘으면...
깊고푸른 동해의 겨울파도가 머무는 바닷가.
겨울바다위를 날으는 갈매기들...
힘찬 날개짓의 싱그러움이 새해의 희망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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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엔 그들이 있다 - 갈매기 >
조약돌....
5월의 물새알 같은 작은 조약돌이
봄날의 그리움을 안고 나를 반깁니다.
쉼없이 밀려드는 파도와 함께 부르는 사랑의 노래.
때로는 격렬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파도의 애무로
이렇게 이뻐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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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연의 여인이 밟고 지나가도...조약돌은 울지 않습니다 >
문무대왕의 수중능을 지키는 초계비행기들 같이
하아얀 갈매기가 하늘을 납니다.
문득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 생각납니다.
리처드 바크... 당신도 쎙덱쥐베리 처럼
훌륭한 조종사이자 문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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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대왕의 수중능을 지키는 갈매기들.. 두 소년은 갈매기의 꿈을 알까? >
새해를 여는 오늘...새 희망을 찾은 흔적.
무슨 소망을 빌었길래 촛불이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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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께서는 객지 자식들의 건강을 빌었겠죠? >
해 저무는 감포항....
저 배들도 만선의 꿈을 꾸며 잠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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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배들은 알것이다.... 어부의 꿈을 >
역시 항구는 풍성합니다.
감포의 명물 `과메기'와 `오징어'
과메기는 잘 다듬어 마른김에다 물미역,과메기 한조각, 쪽파에다 초고추장...
그리고 소주 한잔!!! 캬~
씹을수록 구수해지는 그 맛..... 몇년만에 맛 본 그맛에 소주병이 비어진걸 몰랐습니다.
그리고 꼬들꼬들한 오징어....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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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메기와 오징어.... 그리고 쇠주 한잔 >
바다의 수호신이 되시고저 했던 문무대왕의 전설이 있는 감은사지...
국보제112호 감은사지3층석탑 앞에서 폼을 잡아 봅니다.
큰 탑앞에선 그가 너무 작아 보이네요.
그렇죠? 발버둥을 쳐도 부처님 손바닥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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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을 넘게 견디고도 너무나 당당한 석탑....
그리고 백년도 못사는 한사람... >
가끔은... 혼자 여행해 보는것도 의미가 있네요.
모든 게으름과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그리고 겨울바다는 겨울을 사랑합니다.
- 겨울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