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여러분!이제 곧 32살이 되는 아주 아주 평범한 女 직장인 입니다.네! 맞아요! 아무리 시대적으로 결혼이 늦춰지는 때 이지만 이제 곧 결혼을 해야겠다는강박을 뗄레야 뗄수없는 나이 입니다. 집안 경조사를 가든 어디를 가든... 너는 시집 언제가니?남자친구는 있니? 라는 말들을 먼저 듣지요. 잘 지냈니라는 말보다...천만 다행히도 저는 현재 약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3년간 애인이 없던 저에게 어느 날 기적적으로 나타나준 제 남친님...너무 다정하고 따듯하고 유퀘하고 ... 요즘 남친을 보고있으면 정말 이 남자랑 결혼하면평생 행복하게 살수있겠다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네!! 왜 복에 겨운 소리를 하시냐구요?? 재수없다고 하시겠죠?? 누군 애인도 없는데 ... 배부른 소리하시네 하실꺼에요...그런데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일단 제 남친 소개를 할께요... 절대 자랑이 아니에요... 나중에 제 고민을 들어보시면 이해해 주실꺼에요...제 남친님은 남들이 흔히 말하는 엄친아 입니다... 중학교때 유학을 가서 남들 다 아는 미국 명문대를 졸업했구요 그곳에서 몇년 일하다가얼마전 한국에 들어와서 아버지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네... 그렇습니다. 집도 부자구요 학벌도 좋구요 능력도 있구요... 얼굴도 막 미남은 아니지만어디가면 잘생겼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요...정말 완벽남이지요? 흠이라면... 키가 좀 작다라는 건데... 뭐 이게 중요한가요...
과정없이 제 소개를 할께요... 저는요... 너무 평범해요... 일반 회사원이구요... 그렇다고 저희 회사가 대기업도 아니구요...연봉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받아요... 좋은대학을 나온 것 도 아니구요...남들이 말하는 흔녀죠 ^^
네 맞아요... 제 남친과 저 사이에는 엄청 큰 갭이 있어요...저는 가끔씩 남친한테 왠지모를 열등감도 많이 느껴요...남자친구는 아무런 뜻도 없이 내뱉은 말에 괜히 자존심도 상하구요... ㅠㅠ저도 다 알면서... 그런 뜻 으로 말하는거 아닌거 다 알면서도 기분나쁜척 내색하면남자친구는 왜그래? 내가 무슨 말 실수했어? 미안해... 라고 바로 미안하다 해줍니다...이제 사귄지 1년됬는데.... 크게 싸운적도 없구요항상 12시전에 들어가고 ... 저 걱정할까봐 자기전에 항상 전화해주고요...주말에는 제가 약속이 있지 않는 한 항상 저하고 놀아줘요...
이런 남친을 어떻게 만났냐구요? 저같이 그냥 평범한 아이가?남친이 1년전에 한국에 돌아올때였어요...저랑 회사 오래 다닌 동료가 제 남친의 베프거든요...제가 오랫동안 애인이 없는 걸 알아서인지..." 내 베프가 한국에 완전히 귀국하는데? 한번 만나라도 볼래?"이래서... 만났고... 만난지 한달만에... 사귀게 되었어요...
여튼 이렇게 잘해주고 완벽한 남친인데...저는 사실 이 남자하고 결혼할 자신이 없어요... 혹시라도 나중에 사랑이 식으면? 저를 무시할 것 만 같구요...또 나중에 얼마든지 남친이 마음만 먹으면 이쁘고 어린여자를 만날 것 같아 무섭구요...또 남친 부모님 볼 자신도 아직 없어요... 제가 너무 남친에 비하면 초라해보여서요... 이렇게 답답한데 주변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쉽게 말도 못 꺼내겠어요....
제가 열등감 덩어리이고... 쓰잘떼 없는 걱정 하는 거 제 자신도 다 알지만...도저히 불안감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죠...?제남친은 답답한 제 맘을 알까요? 제가 이상한 여자인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