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 느닷없이 생각난 김에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떤가 해서 물어봅니다.
여름에 있었던 일인데요.
근처 복합쇼핑몰에 있는 한 커피숍이 1+1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 저와 제 친구가 그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식당에서 밥 먹고 계산하다가
'영수증을 가져오면 모든 커피 주문시 1+1 해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봤어요.
친구가 같이 여기서 커피 마시자 했어요.
저는 잘 안 마시지만 제 친구는 커피 좋아하거든요.
1+1 이니까 '그래' 했어요. (평소 커피숍가면 얘만 마시고 전 옆에서 그냥 대화만 하다 나와요.)
가서 뭐 마실까 하다가 친구가 달달한 거 좋아하니까 이름은 잘 기억 안 나는...
하여튼 달 것 같은 라떼같은 커피를 시켰어요.
나도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카라멜을 좋아하는 친구를 좀 꼬셨습니다.
이 거 한 번 마셔보자고...
그래서 친구가 가서 계산하고 왔어요.
그런데 난 왜 그 걸 보려고 한 걸까요?
그냥 '줘 봐' 한 마디로 영수증을 보는데, 금액이 추가 되어 있더라구요.
'1+1인데 왜 돈을 더 냈어?'하고 물어보니까 설명을 듣기는 했는데 본인이 잘 이해가 안 되는 건지 설명을 못 하길래...
제가 영수증을 들고가서 1+1인데 왜 돈을 더 받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계산해준 사람(사장인듯)이 말하길...
모든 커피 주문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준다는 겁니다.(아이스 아님. 뜨거운 아메리카노)
똑같은 커피로 주문할시 그 차액을 계산하면 똑같은 커피로 준다고...
제가 생각했던 1+1은 '하나를 사면 똑같은 거 하나 더' 이 개념이었거든요.
그리고 광고지에도 그렇게 쓰지 않았냐 했더니 그 밑에 '아메리카노' 준다고 썼대요.
그래서 다시 보니까 크게 1+1 써있고, 그 밑에 작은 글씨로 '제공되는 커피는 아메리카노'라고 써있더군요.
꼼꼼하게 살피지 않은 잘못은 우리에게 있겠죠.
그런데 그 건 모든 커피 구매시 '아메리카노 증정' 이라고 써야 맞는 거 아닌가요?
그 때 얘기할 당시 그 마케팅을 꽤 오래 했는데 손님이 그 문제로 따진 경우가 제가 처음이래요.
황당하고 뭔가 속은 기분이 든 건 나만 그런 건가요? 따진 사람이 내가 처음이라는게 놀라웠네요.
그 날 처음 간 거였지만 왠지 낚인 듯 한 기분나쁨에 그 후로 거기는 안 갑니다.
그리고 그 문제라고 생각한 1+1 행사는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어요.
아마 제가 그 광고에 문제를 제기한 첫 번째이자, 마지막 손님이었나 봐요.
그런데 오늘 카페 진상손님 글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짠~ 하고 나네요.
아마 그 사장님에겐 내가 진상 손님 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아무도 안 따지던걸 따지는 손님이니까?
차액이야 얼마 안 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 마실 수도 있는 건데...
금액보다도 낚였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는 기분이 살짝 상했거든요.
여러분은 이 상황이 어떠세요?
어쨋든 커피 한 잔은 무료로 주니까 1+1이 맞다고 생각되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손님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되시나요?
내가 좀 유별났다면... 다음에 비슷한 일 생기면... 그러려니 할께요.
그냥 의견을 묻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