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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활비

무제 |2015.11.13 17:14
조회 942 |추천 0

비가 와서 그런지 겨울이 성큼 다가온듯한 13일의 금요일이네요.

 

돈돈돈!  돈 없어도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참으로 현실이 힘드네요.

 

저희 집은 딸만 넷 입니다.  어려서 부터 아빠의 술,도박,방임,빚 이런저런 문제로

 

엄마가 억척같이 돈 버셔서 저희 넷을 키우셨죠. 저는 셋째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입학하려 할때 IMF 가 터져서 저와 바로 위 언니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한 후 돈 벌면 다 엄마한테 드렸었어요.

 

집에 벌이가 크지 않아 다 먹고 사는데 들어갔구, 그당시 큰언니와 막내동생은

 

대학을 다녔지요 ;;  돈 한푼 모으지 못하던 5~6년이 지나고 큰언니와 막내 동생만

 

시집을 갔고 지금은 현재 친정집에서 엄마아빠, 언니, 저 이렇게 생활합니다.

 

언니는 그림을 참 잘 그려요. 학원 한번 다닌적 없는데도 상도 자주 타왔고,

 

그리는거 옆에서 제가 볼때도 참 멋있습니다.

 

언니는 대학 포기후 많이 좌절 하면서 20대를 보내서인지 성격이 많이 어둡습니다.

 

그림 그리며 먹고 살려고 많이 시도 해 봤는데 번번이 좌절해서 그런건지도 몰라요.

 

언니가 아주 많이 아끼던 강아지가 죽고 (17년을 함께 했지요 ㅜ.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다는 허망한 소리만 하고 현재 거의 무직 상태로 지내고 있어요. (2년 넘게...)

 

엄마는 계속 생활비를 달라고하고 아빠도 벌이가 있지만 자기 용돈쓰고 달달이 빚갚고 나면 뭐.. 에휴

 

저랑 언니가 벌어서 생활비 충당하면 먹고 살만은 하지만 나이가 40이 코앞에 오니 뭔가 불안 합니다.

 

언니랑 동생은 집도 사고 자식도 낳고 사는데 저는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ㅠㅠ

 

친정에서 먹고 사니 생활비 드리는게 맞지만 가끔은 대학도 둘만 보내주고 시집도 못가게 둘은 

 

생활비 버는 자식으로 만드신거 같아 엄마가 원망 스러울때도 있지요 (이건 걍 세상탓, 남탓하며 속 달랠때 그래요)

 

앞으로 더 나이가 먹으면 직장 문제도 그렇고 내몸도 아파올꺼구 집도 없고 돈도 없이 ...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깜깜한 터널속에 갇힌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오늘도 엄마랑 언니가 서로 말투 문제로 싸운거 같은데 하아~~ ㅠㅠ  결국 돈 문제 때문이겠지요.

 

언니는 딸이 넷인데 언제까지 우리 둘한테만 돈달라고 할거냐고 하고 

 

엄마는 시집간 딸은 주부인데 사위가 버는 돈으로 밥 먹기 싫으시다고 하시고

 

저도.. 혹여 잘 사는 부부 돈 문제로 문제 생길까 부모님 생활비나 용돈 얘기는

 

시집간 언니동생한테 하지도 않았습니다.  

 

언니가 저랑 나가 살자고 하는데 서로 왠수가 되어버린 엄마아빠 둘만 두고 

 

나가 사는것도 그렇고.. 생활비 문제는 또...  ㅠㅠ  

 

아프지 않고 어디 모난데 없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 감사하자 하며 사는데도

 

세상 사는게 참.. 몸보다 마음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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