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일하는 간호사에요 년차가 3년정도되면서 -_- ( 벌씨롱 제나이가 27살이네요 사망..)
일에 의욕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고, 이직 고려까지 할정도로 심각 ㅜ_-
아래병동에 친한동기가 있어서 종종 내려가는데 (정신과부서)
어랏 못보던 사람이 있는거에요~ 간호사는 아닌데? 새로온 인턴의사샘인가? 하고
좀 가까이가서 보니 뭐얏 너무잘샐겻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뽀얀피부에 눈섭찐하구 키두크고,이뿌게생겻네.. 동기한테 물어봤죠
저분...의사야? 새로오셨어? 그랬더니 의사는아니구 며칠전에 왔는데 임상심리 레지던트로 수련받으러 오셨다구..
그후로 식당갈때나 편의점갈때 하루에 한번식은 꼭 마주치게 되더라구여~ 난 그분얼굴을 알고 그분은 나를 모르니
나만 반가운거? 아시나요~?ㅋ크크 ㅜㅜㅜ 저두 수줍음이 많은편이라..(눈물.) 그러다 자연스럽게 제가 몇마디 던지구
오갈때 눈인사 정도만 하고,가벼운 안부정도? 식사하셨어요? 식사하셨어요? 맨날 저한테 식사안부만 물으시곤,,,-_-
ㅏ저안뚱뚱한데,,
근데 그분은 너무너무 바빠보이더라구여 얼마안되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동기가 그분이랑 친해져서 잘알더라구여어,
나이는 32살이구 대학나오구 대학원석사나오구 지금 이병원레지던트까지, 나름 그분 분야에서도 상위권으로 다풀리셨더군요, 그분이랑 몇몇이서 일마치구 식사를 하게됬는데 동기가 힘써서 제옆에 앉혀주더라구요
평소 되게 차가워보이는 표정에 말두 많지않구 했는데, 대화나눠보니 원래 되게 차분하고 요목조목 말두잘해ㅜㅜ
근데 또 진지해요 ㅎㅎ 여자친구도 없다구 하고, 여자안만난지가 2년이라시는.. 공부하느라 시간이없었다네요..
그리고 이말을 하더라구요오 " 학생이었다 보니, 누가 돈도 안벌고 학생인 저를 만나주겠나요, 지금도 수련중이라..사실 맘이 무거워요 집에서는 장남이다 보니, 결혼 얘기를 하시는데 전아직.. 수련 다 마치고 돈을 모아야하는 상황이라.."
사실.. 그날 제가 번호따고 제가 들이대고 사귀고 있네요,,, 하지만 그분이 해야할 과제가 산더미라고 저녁에 통화 두번정도 하는게 전부,, 일좀 익숙해지면 저랑 하고싶은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좀요즘 신나여
저희엄니께 살살 떠봤더니, 저희어버니는 그냥 직장쟁이가 젤속편하다고, 그냥 공장에 관리직으로 일하는남자
만나라고!,, 돈잘벌어오고 경력되고하면 계속일할수있다면서,, (저희아버지께서 전문직이신데,, 수입이 들죽날죽,, 잘버시는것도 아니시라,,)
제가 너무 답답해서 남친분에게 얘기를 했죠. 그분도 "돈이 전부였으면 이일을 위해서 노력하지도 않았을것" 이런주의자라,, 그분도 수련다 끝이나고,,일을 해도 한달에 300정도밖에 안될것이다,, 그돈이 작다면 작고 적당하다면 적당한돈아닌가? 하지만 평생일을 할수있고, 일할것이다,, 나는 책읽는것과 누군가를 돕는다는게 너무 좋다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남돕다가 정작 내사람들을 못챙길까봐, 그것이 이일을 하면서 가장 두렵다 어느순간 강박증이 생기고있다, 가족이생긴다면 나는 투잡을해서라도 가족을 지킬것이다" 이남자 너무좋다 ㅜㅜㅜ
집에서는 남자나이가 너무많다고, 자꾸 직장인이 좋은거라면서 자꾸만.. 휴.. 정말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분들이
있으시다면,, 조언좀해주세요,,, 저랑 나이차가 정말 많이나는건가요?.. 왜자꾸 저희 엄니는 공장관리직을 노래를 부르시는지.. 속상해요 ㅜㅜ 위로도좋고 쓴소리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