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에요.
이제 돌 다 되가는 딸 있어요.
육아휴직중이고 1월 되면 복직해요.
아기 낳기 전까지 쭉 맞벌이 했고, 앞으로도 쭉 할거에요.
커리어가 중요한게 아니고 우리 형편에 돈이 필요해서요.
이혼할 생각 계속 하고 있고 그냥그냥 살고 있었는데, 이혼 해야겠어요.
자기는 지극히 평범한줄 알아요.
남편 보여주고 이혼 요구 할 거니까 현실적으로 댓글좀 부탁드려요.
생각나는거 계속 수시로 추가 중이에요.
1. 애기는 나 혼자 낳았나봐요
애기 기저귀 한번 갈아준적 없고
우유 먹여본적 없고
애기 제가 목욕시키는거 본적도 없어요
일이 있어 잠시 맡길래도 절대 안된데요
저 머리만 감는다고 봐달래도 머리를 왜 감냐고 하네요
근데 아기를 예뻐는 해요 그냥 쳐다만 보면서
최근엔 애기가 이쁜짓 많이 하니 더 예쁜가봐요
2. 국없으면 밥 못먹어요
매일 국 이나 찌개 끓이지만, 볶음밥, 카레 같은거에도 국이 있어야 먹네요
그전엔 국없이 그냥 먹던 카레였는데, 최근에 카레 해주고 국 안끓였는데 국 안먹는 집이 어디 있냐며
신발 소리 들었어요 아기 앞에서요
3. 매우매우 더러워요
결혼 초에는 신던 양말을 식탁위에 올려놔서 엄청나게 싸워서 고쳤어요
무좀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심해서 저는 이사람 양말 못만져요 발이 썩은 나무 같이 생겼어요..
그 발로 애기 자는 침대를 밟은 날은 이불빨래 하는 날이에요
애기 낳기 전까지 병원 다니고 고치기로 약속해놓고 자연치유법(바람 잘 통하는 슬리퍼 신고 다니면 낫는다며)만 고집 하다가 무좀 없던 쪽 까지 옮겼어요
문제는 그걸 시도때도 없이 긁어서 각질이 진짜 여기저기 후두둑 떨어져 있어요
특히 밥먹으면서 긁어서 식탁 의자 밑에는 항상 영역표시가 되어있어요
애기가 식탁 밑 들어가는걸 좋아하는데..
남편이 밥 먹고 나면 항상 청소를 한답니다
또 손을 안씻어요
일 하러 말고 술먹으러 나갔다오면 (어제는 7시간 정도) 담배피고 발 긁고 (밖에서도 양말 위로 긁어요) 술 취하면 손으로 안주 주워먹는데, 손을 안씻어요
어느날 엄청 취해서 애기를 자기 옆에 눕히래요
손만 씻고 오라고 했다가 저 죽을뻔 했어요 경찰 불렀어요 저 죽인다고 칼 가질러 나간사이에
또 *꼬를 엄청 긁어요 ㅜㅜ
자다가 벅벅 소리에 깨면 *꼬 긁는 소리에요
자면서 *꼬 긁고 발 긁고 담배피고 손 안씻은 상태로 밥 먹어요
제 생각엔, 죽기전엔 병원 안갈것같아요
4. 술 주정 주사
위에 살짝 언급 했듯이 주사가 있어요
술 많이 마시면 눈이 돌아요 무서워요
술주정으로 저 집에 경찰 두번 불러봤어요
이혼하려 했으나 잘한다고 해서 계속 살고 있네요
그 외에 음주운전으로 500, 또 음주운전 사고로 합의금 500, 벌금 500 해먹고
술먹고 싸워서 법원까지 갔다오고 벌금 600 있어요
술먹고 자주 싸우고 어디 다치고 와요
5. 집안일 기여도 0%
이건 굳이 언급 안해도 이쯤되면 다 아실것 같아요
빨래통이 바로 옆에 있어도 신던 양말도 바닥에 입던 옷도 바닥에
빨래통에만 넣으라고 해도 안넣어서 빨래 안해요
그래서 빨래 안하면 싸울때 너는 집에서 뭘 하냐고 하네요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을 아예 내주고 저는 들어가지도 않아요
욕실 청소 안한지 6개월은 된듯
첨엔 자기가 한다고 하지 말래요
오래되니 너무 더러워서 못하겠어요
뭐좀 하라고 하면 자기는 돈 번데요
집에 생활비 180 줘요. 쓰는만큼 줬는데 하도 돈가지고 치사하게 굴어서 제가 180 요구했어요. 근데 월세 50, 차할부가 60이에요. 나머지는 제 휴직수당+마이너스 통장에서 해결해요.
자기 일하니까 집안일 안한데요
애기 낳고 조리원2주, 친정 3주 조리하고 집에 돌아오는날..
그 전날 집 청소좀 하러 집에 왔더니 개판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는데 친구랑 영화보고 있더라구요 집에서.
지가 한다고 가라길래 다시 친정집 갔다 다음날 애기랑 집에 왔더니 그대로 였어요
애기 재우고 울면서 대청소 했네요
6. 따뜻한 말 한마디 0
임신 중반에 첫 명절을 지내게 되었어요
남편과 단둘이 차례를 지내야 하는데, 음식을 도저히 혼자 할 수 없어서 차례 지내는 친정에서 엄마랑 같이 음식 만들어 가지고 왔어요
차례 지낸 후 "수고했다" 한마디 안하길래 그 말 하라고 나한테 수고했다고 하라고 그 말 한마디 들을라고 하루종일 싸웠어요 결국 듣긴 들었는데 듣는순간 서러워서 눈물이..
7.게을러요 엄~~~~~청
이런 사람이 부지런한것도 웃기지만 무지 게을러요
총각때 타다가 이것저것 압류가 몇십개 걸려있어서 지하주차장에 짱박아둔 오래된 차가 있어요
(면허취소 2년땜에 안타니까 폐차가 됨)
폐차 하는거 알아보고 서류 필요한거 알려줬어요
인감증명서, 인감, 위임장 있음 된데요
인감증명서를 안 떼와서 지금 방치중이에요
관리사무소에서는 저한테 전화와서 맨날 민원 들어온다고 난리에요
주차를 또 삐딱하게 해 놨거든요
또, 일하는 시간이 긴데, 집에서 쉬는 시간도 길어요 너~~~~~~~무
집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밥먹고 자고 담배피는 것 밖에는 없어요
퇴근하고 오면 밥먹고 씻고 영화나 뭐 좀 보다가 (누워서 탭으로) 자고 중간중간 깨서 담배냄새 집으로 들어오는 현관에서 담배 피고 또 자고 담배피고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출근해요
정말 아무것도 안해요
8. 뭐든지 지 기준
겨울에 태어난 아기
여름 내내 엄마 껌딱지로 배 위에 얹고 잤어요
아기는 땀띠나고 아주 난리
저도 더워서 난리
에어컨 사자고 하니깐
지는 자느라 안더우니 뭐가 덥냐고 에어컨 못사게 해서 결국 친정집으로 거의 매일 피난갔어요
가을, 겨울이 다가오니 추워지네요
보일러를 진작 틀었어요
남편이 추위 많이 타요
애기랑 저는 하루에 움직이는 활동량이 장난 아니에요 하루종일 붙어있기도 하구요 많이 안추워요 아직
남편은 가만 누워만 있으니 추운가봐요
보일러를 계속 올려요
전 맨날 볼때마다 내려요
춥지도 않은데 계속 올리니 돈도 없는데 화가나네요
애기가 결국 등, 팔, 목 부분에 땀띠가 났어요
집에서 옷 껴입히지도 않았는데요
손수건도 안둘러줬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