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경부암’, 예방에서 대처까지**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에 생기는 암으로, 부인암 중 가장 흔하며 매년 6천여 명에게서 발생한다. 다행히 발생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형성이상,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하여 치료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전구암단계’ 까지 포함하면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여성암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한다.
*자궁경부암, 누구나 생길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omavirus: 이하 HPV)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HP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경부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HPV에 감염되어도 90%의 경우에는 1~2년 내에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HPV는 우리나라 성인남녀 80%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다. 주로 성관계시 여성에게 전염되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HPV는 80여종이 넘는데 그중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로 16번,18번 바이러스다. 이 고위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20~30% 정도가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형성이상’을 겪고, 다시 그중 10~20%가 자궁경부암을 가지게 된다.
*전구암 단계 방치하면 40대이후 암 확률!
‘자궁경부 형성이상’, ‘상피내암’ 등 자궁경부암의 전구암 단계는 보통 수년간 진행된다. 환자의 연령은 20~30대인 경우가 많으며, 이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없이 10년 정도가 지나면 40대 중반부터 침윤암, 즉 자궁경부암으로 발전 할 수 있게된다.
전구암단계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번정도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자궁경부확대촬영 검사를 받는것이좋다. 세포검사만으로는 전단계를 발견할 확률이 50%정도 불과하며, 두가지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95%까지 성공률이 증가한다.
물론 20~30대 여성가운데 드물게도 전구암 단계없이 바로 자궁경부암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구암 단계를 거치게 되며, 상피내암까지는 완치가 가능하다.
** 자궁경부암의 진행과정 **
HPV감염(주로20대) - 자궁경부상피내종양(주로30대) - 상피내암 (주로30대) - 자궁경부암1기 - 2기 -3기 -4기(주로 40대 이후)
*전구암 단계에서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어
전구암 단계에서의 치료방법은 거의 같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발견된 병소를 없애는 것이다. 과거에는 상피내암도 자궁 전체를 들어내야 했다. 그러나 지금보면 너무 과한 치료다. 지금은 환상투열절제술을 시행하면 전구암 단계는 95% 정도 별 탈 없이 마무리된다. 나머지 5%의 경우도 수술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점을 빼도 간혹 생기는 것처럼 재발되는 경우다. 전구암 단계에서 환상투여절제술로 치료를 잘 받으면 아이를 가지는데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물론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거에 비하면 여러방법을 통해 정상적으로 임신을 할 확률이 높아졌다. 또 전구암 단계에서도 초기일 때는 환자가 젊은 여성인 경우 가임능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치료하지 않고 1년 정도 경과를 두고 보기도 한다. 80% 정도는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2기 초기까지는 비교적 수월히 수술가능
자궁 경부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관계를 한 뒤나 배변을 할 때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냄새나는 분비물이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체중감소나 혈뇨등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전구암 단계를 지나 침윤암(자궁경부암)으로 들어서면 치료가 복잡해진다. 이미 암이 퍼진 상태이므로 CT,MRI 등을 이용하여 암세포가 어디까지 퍼졌는지를 확인하고 병기를 결정한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2기 초기까지는 자궁옆이 아니라 질 쪽으로만 약간 퍼진것이므로 소위 ‘자궁을 들어내는’ 근치적 자궁절제술을 쓴다. 자궁을 절제해도 남아 있으므로 여성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며 따라서 여성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병기가 1기이고 환자가 미혼이거나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자궁의 입구 근처만 떼어낸다. 입구가 없어도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임신률은 많이 떨어진다.
**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법 **
1:정기검진-20대 이상의 성 접촉이 있는 여성은 세포진 검사,자궁경부 확대촬영술,질확대경조준하 생검 등 정기검진이 꼭 필요하다. 30대 이상은 1년에 한번씩 검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2:백신 접종-최근 자궁 경부암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에도 도입되었다. 현재 HPV 16,18형에 대한 2가 백신과, 6, 11, 16, 18형에 대한 4가지 백신이 있고 양 백신 모두 거의 100%에 가까운 효과를 보인다. 부인종양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25~26세 이하의 여성에게도 접종을 권장 할 수 있고 효과도 90%를 상회한다. 6개월간 3차에 걸쳐서 주사한다.
*‘예방 백신’ 존재하는 유일한 암
자궁경부암 2기 말부터는 수술을 하지 않는다. 수술을 해봤자 암세포를 다 떼어낼수도 없거니와 암세포가 퍼진 다른부분을 수술로 잘라내는 경우 오히려 예후가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2기 말부터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표준이다. 하지만 이때부터는 성관계가 어려워지거나 폐경이 생기는 등 여성의 삶에 질이 크게 저하되며, 치료 후 5년 생존률도 50%밑으로 급격히 떨어지므로 되도록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좋은건강) 블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