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평범한 중3이야
제목처럼 내가 우리 반 일진한테 신발을 강제로 사야 되거든?
너무 억울하고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서 여기다 적어봐...
그 일진 이름을 ㅇㅇ로 할게
난 범생이도 날라리도 아니고 공부는 평균인 중3이야
ㅇㅇ네 무리랑은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는 사이고 같이 다니거나 그러진 않아
근데 오늘 ㅇㅇ가 자기 친구랑 우리 반에 같이 다니는 애들 찾으러 온거야
ㅇㅇ가 소문이 좀 안 좋아서 애들이 같은 학년인데도 무서워 하는 애들이 많아... 물로 나도
그래서 애들 눈치보면서 반 나가고 나도 나가려는데 ㅇㅇ가 나를 부르는 거야
내가 왜? 이러니까 와보래서 갔는데 나보고 자기 스베누 운동화를 사라는거야
그래서 얼마냐고 물으니까 그걸 11만원에 샀는데 8만원에 팔겠대
순간 눈앞이 캄캄한거야
그게 누구 집 개 이름도 아니고 8만원이라니
난 생각좀 해본다고 했는데 ㅇㅇ네 친구들이 그정도면 개이득이라면서 사라고 사라고 그러는거야
난 진짜 미안한데 나 돈이 없어서ㅠ 미안ㅎ 이러고 나올려고 했는데 ㅇㅇ가 혼잣말로 "아 씨.발년... 걍 사지"이러는거야
순간 분위기 싸해지고ㅠㅜㅜ
이제와서 사겠다고 할 순 없으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ㅇㅇ가 다시 웃으면서 "아~ 사면 안됑? ㅎㅎ" 이러길래 너무 무서워서 알겠다고 해버렸어ㅜㅜㅜㅠㅜㅜㅠ 걔한테 찍히면 전학가야 될 정도로 괴롭히거든...
우리 집 가난해ㅜㅠㅜㅜㅠ 한달 수입 100만원도 안되고 안 그래도 엄마 아빠 힘든데 진짜...
하 진짜 나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 아빠한테 너무 죄송하다ㅜㅜㅠ
얘들아 어떡해
나 지금와서 안 산다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몰라ㅜㅜㅠ
나 진짜 어떡해... 도와줘 제발ㅜ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