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4년차 아들둘 키우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혼전임신 임신 사실을 만난지 3개월만에 알았고 지금의 신랑에게 말해 결혼 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하지 못하였고
혼인신고하고 같이 살았습니다
23살이라는 나이에 출산하고
26살인지금 전 거짓말 안하고 아이 없이 다녔던 시간을 생각하면 큰애 돌무렵쯤 친구가와서 노래방 30분 둘째 돌촬영한다고 신랑이 머리하고 오라고해서 2시간 제 홀몸으로 있어본건 저게 다네요 둘째임신했을 때 큰애 어린이집 보냈는데 임신해서 온전한 홀몸은 아니라서 생략할께요
근데 이게 이 꿈을 꾸기 전까진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애엄마가 애맡기고 놀러나간다고 생각을 못해봤고 (시댁 친정 다멀어서 맡길곳이 없어서 그랬던거같아ㅇㅛ) 전 원래 혼자 있는거 엄청좋아합니다 혼자 우걱우걱먹기 (전 식당도 혼자가서 고기도 잘구어먹습니다) 혼자 가고싶은데가고 쉬고싶음 쉬고 자고싶음 자고 놀그ㅡ싶음 놀고 겜하고싶음 하고 독고다이라고하나요? 이런스타일이였는데 (아그래서 내가 친구가없었군 이라고 깨달음...) 신랑 만나고 사랑하는 사이니까 같이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이게 얼마나 숨막히고 배려없는 행동인지 모르고있다가 이꿈을 꾸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꾼 꿈은
애들은 성인이되고 신랑이 돈을 그냥 무조건 많이 주면서 1시간 이라도 좋으니 나가서 놀다오라고 하는겁니다. 나는 싫다 오빠랑 애들이랑 같이가자!! 했더니
아니라고 제발 한시간만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와라 부탁이다 하길래
이인간이 날많이 사랑하는군 하고 나왔는데
꿈에선 애들이 성인이니 나도 늙은이 겠는데 느낌은 26살인거예요 어딜갈까 하다가 오 오랜만에 겜이나할까하고 피씨방을 갈까 하다가 재미없어 겜은 신랑이랑 해야지 하고 안가고 우아하게 혼자 밥이나 먹을까 하는데 배는 안고프고 영화나 볼까하다가 영화가 다 매진이라 못보고 네일이나 받을까 하다가 돈아까워서 못받겠어서 뭐하나 하고 하늘보고 고민하다가 문득 옆을 봤는데 작은 호프집이 있더라구여 그래서 오 가서 오백이나 한잔마실까 했습니다. 전 술먹는 사람을 안좋아하구여 술먹고 술주정하는 사람을 혐오하구여 술은 21살때부터 이미 안마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술 많이 마시시고 건강이 악화되서 죽다살아나신 분이 다시 술을 마시시고 돌아가셔서 끊게된 케이스죠 술을 혐오한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전 술마실때도 돈주고 맥주를 마셔본적이없어요 누가 돈주고 마셔라 해도 안마셔요 맥주는 마시는 순간 졸려서 기분이 영... 무튼 그런 제가 맥주를 시키고있고 주인집 아주머니가 안주른 뭘로 줄까 이러는데 당연히 부대찌개가 생각났는데 맥주랑은 안어울릴꺼같아 맥주에 어울리는거 주세요 하는 순간 몸이 쎄~~~하면서 깻어요
깨면서 신랑 얼굴이 보이는데
저희 신랑 일주일에 7번 술먹을 정도로 좋아해요 하루에 소주1병 매일 그렇게 마시다 너무 피곤하길래 서로 합의점찾아 일주일에 1번 2번 늘리다가 지금은 4년만에 3번으로 늘렸네요 감개무량(취미생활을 저희 첫애 만삭과 동시에 다 끊었어요 게임 건담만들기 낚시 축구 그리고 술을 만삭때부터 큰애 백일때까지 안마시고 둘째역시 동일 그래서 그냥 술마시는거 뭐라고 안했습니다. 술마져못마시게 하면 내가 돈도 버는데 할수있는게 뭔가 생각하고 힘들어하고 절 떠날까봐 뭐라고 못했습니다.흡연도 하는데 사실 저도 임신직전까지 흡연을 하였고 입덧을 담배냄새도 하길래 그다음부터 못피는거였습니다. 전 행운처럼 입덧휴우증?으로 담배를 못핍니다. 담배피면 입덧때 기분이나서 토하거든요) 무튼 신랑은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혼자 술먹고 싶을 때가 없었을까 생각이들고 무조건 가족은 붙어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없어졌어요
애들 맡기고 놀러다니는 부부 철없다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부러워서 그랬던거 같구요
다들 힘내세요
시댁 남의편들 때문에 힘들실텐데 미친척하고 나가서 혼자 한시간만이라도 그냥 걷더라도 나갔다오세요 전 머리하는 그시간이 애들걱정에 그냥 아기띠하고 머리하는게 더 좋았겠다 생각하면서도 좋았네요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슬프지만...)
무튼 다들 힘내세요!!
애들 번갈아가면서 깨고 그러면서 쪽잠자고 일어나서 쓰는거라 앞뒤 횡설수설했어도 이해해주세요
엄마 아빠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