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궁적출수술을 받으신대요
엄마사랑해
|2015.11.21 12:07
조회 9,291 |추천 18
일단 방탈 정말 죄송해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이 이 방에 제일 많이 계신 것 같아 불가피하게 방탈을 합니다. 그리고 모바일로 쓰는 거라 보기에 불편하셔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저희 어머니께서 이번에 자궁 적출 수술을 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어떤 수술인지 자세하게는 못 들었고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인 것만 알게 되었어요...
여자로서 그런 수술을 하게 되면 당연히 몸에도 무리가 가고, 무엇보다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원래부터 몸이 약하셔서 걱정도 많이 되고, 딸 된 도리로 작은 거라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라 이런 거에 대해 잘 모르고,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얘기하기도 조금 그렇고요... 주위에 이런 상담을 해주실 분도 안 계셔서 어찌해야 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수술을 받을 때 뭐가 필요한지, 어머니께 뭘 해드리면 좋을지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ㅠㅜ
제가 한 삼십만원 가량 용돈 모아둔 게 있고, 오빠는 대학생이라 저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을 거라서 돈이 좀 드는 거라도 상관 없습니다.
동생처럼, 딸처럼 생각하셔서 한 번만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ㅎㅎ|2015.11.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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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간호사입니다. 자궁적출술은 생각보다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이에요. 특별히 준비할건 없고 포괄수가제때문에 입원전에 외래에서 검사도 다 하고 입원하실거에요. 수술 후에 경과보고 4일에서 5일정도 입원하신다고 보면되구요. 옆에서 정서적인 지지 잘 해드려야해요. 수술 후에 첫날에는 많이 아파하실 거에요. 그래도 하루 이틀 지나면서 금방 괜찮아지시니까 너무 걱정하시진 말구요, 자궁쪽을 수술하는것은 배변이나 배뇨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어서 수술 후에 gas passing이나 소변량 체크가 중요하거든요~ 소화가 잘되는지 확인하고 밥을 드셔야 하니까요. 그러니 수술 다음날부터는 조금씩 화장실까지나 병동한바퀴정도 걷는연습 같이 해드리구요. 자궁을 떼어낸다는 것에서 여성성에 대한 상실감이 오실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 딸래미가 많이 지지해드려요~ 자궁 적출술이 여러가지가 있어요. 자궁만 떼어낼수도 있구 난소를 한쪽 떼어낼수있고 두쪽 다 떼어낼수도 있어요. 그에 따라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느냐 마느냐도 결정되는 거니까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 설명에 귀기울여 잘 듣도록해요!!ㅎㅎ너무 걱정마셔요, 의료진이 어떤분이던 분명히 최선을 다할테니까요...이만...1년차 신규간호사입니다...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