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가 많아 일요일에도 출근을 했다가 방금 퇴근했습니다. 갑자기 비가 오는데다 너무너무 피곤해서 택시를 잡았죠.택시비 6천원이 나온걸보고 비몽사몽 택시에서 내리면서 5천원을 먼저 기사에게 건넸어요. 천원짜리를 찾는동안 기사가 5천원권을 황급히 넣더라구요. 보통 그냥 손내밀고 기다리시잖아요. 그래서 그순간 의아스러웠지만 너무 피곤했고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겼죠.
집에서 확인해보니 제가 5만원권을 줬더라구요.회사들어가기전 커피 한잔 사마시고 제 주머니엔 7만8천원이 남아있었는데 집에와보니 만칠천원 남아있더라구요. (퇴근하기직전 회사에서 확인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바로 집어넣은거구나싶고. 제대로 확인안한 제잘못도 있지만 그 택시기사 그따위로 살아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일반화시키고싶지않고 안그러려고 항상 노력하지만 살아오면서 택시기사와 관련해 안좋은일을 자주 겪었어요. 욕하고 비양심적이고... 그래서 안그래도 안좋은 인식이 강한데 오늘 그 인식이 더 강해졌네요.
판에 아버지가 택시기사인 분들 참 많던데 전 아버님들 택시엔 탄적이 거의 없나봐요. 아 주말에 일한것도 서러운데 그런 날강도기사까지 만나니 너무 속상해요.
오늘 신사동에서 자양동가는 손님 태운 기사님, 평생 딱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으로 살다가 가세요. 그렇게 번돈으로 가족부양하면 참 보람되고 뿌듯하고 자식 교육하면 참 바르게 자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