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처가댁 여행만은 불편한 남편

욕좀해주삼 |2015.11.23 02:18
조회 131,271 |추천 410

저도 첨에는 내년엔 바쁠것 같다는 말에

기분은 상했지만 회사일이고 어차피 부모님도

불편하실수 있을것 같아 알았다했는데

계속 언급했듯 칠순이라는 명분이 있고

첨이자 마지막이 될수 있으니 모양새도 좋게

같이 가자고한거죠

게다가 저녁에 남편과 리조트 바에서 신혼때처럼

외국에서 분위기잡을 수도 있고

부모님들도 친구들에게 딸부부와 다녀왔다고

자랑하시는게 좋지(그 연세에는 결혼한 자식 자랑이 많다고 하네요)

사위도 있는데 딸하고만 다녀왔다는게 좋겠습니까?


아주 가기 싫어서 헛소리하는게 보여 열받아요

여튼 저도 안데려갈거고 시댁여행도 안가는걸로 맘 먹었어요














워낙에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장사를 하시느라

같이 여행을 간건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가 마지막이었어요

결혼전에는 부모님들도 교회든 산악회든

나름 국내로만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시고

저도 외국에서 몇년 살고 난뒤 한국에 와서

친구들과 때되면 국내던 외국이든 자유롭게 놀러다녔어요

제가 결혼후.. 역시 연세가 있으신분들이라

사위나 사돈댁을 좀 어려워하시더군요..

그래서 친정집에도 자주 오지말라하시고

니네끼리 재밌게 살라며 일체 관여도 안하세요..



그런데 내년에 저희 엄마 칠순이예요

제가 지금은 출산과 육아로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 때 따로 모아두었던 돈으로

부모님 포함 아직어린 아기와 남편까지해서 동남아로

여행계획을 잡고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특히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신랑은 내년에 바쁘대요..ㅋㅋㅋ

멏년전 시어머니 칠순에 제가 지인통해 여행사알아보고 조율도 해서

태국여행도 다녀오고, 하다못해 시댁식구들과

일년에 두세번은 국내여행도 따라다녔는데..

솔직히 자기나 좋지 제가 거기 가면 편합니까?

아무리 아기를 봐준다고해도 내집에서 애한테

볶이는게 낫지..어휴..

아무리 가족이라고 하면서도..서로 아닌거 느끼고 알잖아요?

그런 말이나 안했음 좋겠는데..



여튼 다시 얘기해서 신랑도 시간을 내어본다는쪽으로

겨우겨우..이야기가 나오고난뒤..


저도 언제가 좋을까하다 비수기이고 별일없는 2월정도가

어떠냐고 오늘 간만에 얘기 좀 던졌다가...

아놔..애기앞에 두고 소리지르며 지가 바쁜지 어떤지

알지도 못하고 내맘대로 한다고 지랄지랄..

제나름대로 꾹참고 목소리 높이지않고....제가 한 목청합니다..

내가 어떠냐고 물었지 몇날몇일에 갈거라고 했냐고 했더니

어쨌건 제 접근법이 틀렸다며 소리소리 지르더라구요

웃기지도않아 제가 그랬죠..

자기는 지금가고싶지도 않은데 내가 구체적으로 여행일정을

진행하려니까 나한테 성질을 내는거다,

내가 자기의 의중을 물어봤지 언제 날짜를 콕 집어 얘기했냐고 했더니

또 성질을 버럭버럭~~~ㅋㅋ 여튼 제가 틀렸대요..

자기는 우리 부모님이랑 가기 싫은게 아니라 제가 이렇게해서 이러면, 이러니 이렇게하는게 어때?

라고 순차적으로 묻지 않고 그냥 통보해서 열받은거라네요?

근데 전 왜 저 인간 속이 보일까요?ㅋㅋㅋ

지네 식구들하고는 이모부든 외삼촌들이건 어디든 가는거 좋아하면서

이번이 첨이자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처가댁여행..

그것도 우리 오빠네 가족빼고 우리만 가자는건데..

2월이 괜찮은것같아..라고 했다가 난리가 났어요..

그때 안된다고 한마디하면 제가 왜안돼! 예약했다구!

할줄안걸까요? 어허..참.. 헛웃음만 나는군요.


제가 당신 속보인다고 했더니 지랄한대요~~



제가 앞으로 나도 시댁여행 절대 안갈거다.. 두고봐라했고

내년에 울 엄마 칠순여행 그렇게 가기싫음 가지말라고했어요



아휴..지네 엄마 생각은 오질라게 하면서..

첨이고 또 언제가 될지 모르는 저희 부모님과의 여행은

들은척만척하는 저 인간..

오만가지 정이 뚝 떨어지네요..

시댁여행은 이제 제가 시댁식구들에게 그냥 저희빼고 다녀오시라고 단칼에 자를거예요..

아휴~~~진짜 화딱지나서 잠도 안오네요
추천수410
반대수15
베플그게|2015.11.23 09:33
성격차이겠지만 전 좀독한사람이라 시댁에관한일 딱대소사 만챙기는며느리로 변했어요.제남편시어머니 뭔일만있음 아들며느리앞세워다니셨죠.그러다,친정엄마랑 여행계획에서 이핑계저핑계로 빠지려는속마음이 보이더군요.그냥 오지말라하고 엄마랑둘이 추억만들고 왔어요.카스에도 올리고 집에도사진크게해서걸어놓고. 저희시어머니그러시더군요.둘이가길 잘했다 일하느라피곤한사람 데려가서 뭐하냐 안사돈도 딸이좋지.남의자식 눈치봤을거다. 그날 남편한테 말했어요.난 남의자식이니까 앞으로 당신가족들과 여행이나 시외가가는건 안해.그러라하더군요.설마했을겁니다.워낙에 말없이 다따라다니며 시어머니 체면살려드렸던저라 지가설마 안갈라고.했던 모양이에요.얼마후 휴가라고 여행계획 짜더라구요.저 손놓고 아무것도 안햇어요.가는날 아침진짜 안갈거냐고.지랄하기에 응. 안가. 혼자 난리치다 시간땜에 혼자 시댁으로 가고 바로 시어머니 전화와서 똑같이 얘기해드렸어요.아들.딸하고 가셔야지 저같은 남의자식이랑 다니시면 눈치보이고 피곤하실거 같아 빠져드리기로 했다고 잘다녀오시라고. 그후로 남편 화냈다가 달랬다가 난리났지만 전 안했어요.몇년전 일인데 그후로 명절.어버이날 남편이 먼저 친정에 전화하고 찾아가고 하더라구요.딱 남편하는만큼만 합니다. 욕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저도 울엄마가 힘들게 키운딸입니다.시집을간게아니라 결혼을 한거라 시댁보다 친정을 무시하고 살고 싶진 않아요.
베플어흥|2015.11.23 08:31
평생 끌려다닐뻔한 여행, 남편이 이렇게 니부모 내부모 정리해주니 얼마나 고마워? 앞으로 똑같이 안가면 되겠네.
베플|2015.11.23 02:58
가기싫은 남편 빼고 부모님과 여행 즐겁게 다녀오세요. 좋네요. 앞으로 님도 시댁이랑 여행 안 갈 수 있게됐네요. 솔직히 시댁이랑 가는 여행이 여행인가요 고행이지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