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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모르겠어요

늦은밤 |2015.11.23 04:58
조회 402 |추천 0
안녕하세요 24살 여자 입니다
길더라도 꼭 끝까지 읽어주길 바랍니다~

전 5살 연상의 남자와 연애를 한지 300일이 좀 넘었습니다 처음의 바른 이미지와 훤칠한 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모습에 몇번 만나보지 않았지만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만큼 저에대해 궁금해하거나 관심을 가지는건 아니지만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 해서 가끔 서운하긴 하지만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다정한 모습과 신중한 모습으로 충고와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고 처음의 설렘은 잘 못느끼더라도 대신 편하고 더 깊어진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맞춰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투기도 많이 다투지만 자신이 잘못했다 생각하면 잘못한쪽이 사과하고 서로 고쳐나가자며 화해합니다
저는 학생이고 오빠는 직장을 다니다가 이직준비로 인해 현재 기술을 배우며 공부중입니다
만나서 먹고 노는 비용은 자연스레 비슷하게 내지만 그래도 오빠가 더 내려하고 그렇게 잘 먹고나면 저는 가끔 신발이나 넥타이 같이 오빠에게 필요한것을 선물하는 식으로 해왔습니다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오빠에게 딱히 바라거나 원하는건 없었습니다 그냥 나를 좋아하는구나 사랑하는구나 느껴지는 모습이면 너무좋으니까요
그러다 200 일이었고 까먹었던 오빠에게 조금 섭섭했지만 300일엔 내가 꼭 챙겨줄게 라는 말에 내심 기대를 했었어요 생일날엔 오빠나름 열심히 이벤트를 준비해주었어요 꽃과 케익을 받았어요 300일은 막상 그날이왔을땐 서로 바빴고 만나지도 못했고
카톡하나왔는데 00야 조금만 있으면 우리 300일이야
왔고 12시 지나서인가 00야 300일 축하해 따로준비못해서 미안해 나중에 만나면 맛있는거먹자 이런식으로 왔어요 섭섭하기도 섭섭하지말아야하기도 했어요
분명마음은 받았는데 돌아보면 추억할 만한 물건이 없었어요 나라고 많이 주었던건 아니었지만.. 친구들이 받는거보면 부럽기도하고 서운하기도했어요
길거리 액세서리 하나라도 좋아할난데 싶으며 괜시리 가끔 서운했고 그것들이 차즘 쌓이며 마음이 조금씩 식어갔어요 그러다 오빠집에 노트북을 잠시하게 되었고 호기심반 장난반으로 눌러보다가 야한 동영상을 본 흔적을 발견했고 당연하기도하지만 좀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고 어쨋든 장난쳐야지 놀려야지 하고있는데 000이름이 있더라고요 좋아하는 어떤 배우인가 싶어서 클릭했는데
그게 이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수많은 사진들이었어요 충격이었어요 피가 거꾸로 도는 기분이랄까..
나 전에 2명정도 만났던것과 오래만났던것을 알고있었지만 다른사람 옆에서 다정한 오빠의 모습과 이쁘장한 언니의 모습들 다 싫었지만 그보다는 혹시 아직 미련이 남았나
나를 왜 만날까 그런생각들이 들었고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오빠가 때마침 나왔고 얘기를 했고 처음엔 오히려 화나보이더라고요 그모습에 더 기분이 나빴고
평소의 나라면 당장 집으로갔을텐데 그렇게 가버리기가 오랜만에 만난게 아쉬워서 가기싫었던 마음과 당황해서표현을 못했을거 같았던 오빠의 얘기를 더 들어보고싶었던 마음에 티비를 켰어요 서로 침묵했고
오빠가 먼저 말하더라고요 있는지 정말 몰랐다 왜 나 만나냐는말에 화가났었다 미안하다라는 식의 말들이었고
그얘기들을 들으며 이해가 되기도 안되기도했지만 넘겼고 나는 정말로 너 밖에 없다는 말을 믿으며 재밌게 놀았어요
그렇게 다시 돌아왔는데 그게 마음에 걸리더라고요계속
그러다 저번주 주말에 놀러갔는데 그때 오빠
잠깐잘때 핸드폰을 봤어요 카카오톡을 봤는데 남자다보니 친구들단체 채팅에 여자이야기도 많았고 이여자 존내이쁘다 이여자면 범죄를 저지르고싶다 광주에도 애인하나만들어라 친구는 97먹음 아다어쩌고저쩌고 맨날하자고한다
밖에 돚자리깔고했다 오빠는 야동보다 더 심하다 얼굴사진보고 존내귀엽다
한동안 연락안되더니 그런일들이있었나 등
이런 이야기들을 보았어요;
내가 아는사람이 맞나 싶더라고요..
다른여자랑 연락하거나 바람을피우거나 그런딴짓은 아니지만 그냥 실망스럽더라고요
사실 누구나가 가진 인간의 이면의 모습이고
나는 그걸 본것뿐인데...

가장 실망스러운건 친구들의 대화에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듯한 느낌은 없었어요
나랑 있을때는 나를 가장 아끼고 소중해하는 사람인데
그 공간엔 없더라고요 그게 고민이 됩니다
나중에 얘기하면서 오빠는 원래 다른사람에게 자기를 표현하는것에 서툰사람이고 사실 또 처음부터 자기여자친구를 좋게 이야기하는 남자는 별로없다 그렇게 하나 툭던지고 술한잔 들어가면 그때이제 본마음을 하나씩 얘기한다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어쨋든
그모습과 내가 아는 모습
어떤게 그사람일까 고민도들고
둘다 오빠모습이고 나라고 다르겠나 사람이 다 똑같ㅣ 싶기도하며 복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만만나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냥..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나도모르게 얘기를 했고
사실을 말했고 역시나 기분나쁜반응이 보이더라고요
우물쭈물하다 다얘기했고 약간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기도했고 아무것도아니라는식으로 해명했고
어쨋든 그렇게 종료되었습니다

한시간반 넘는거리를 왔다갔다거리는 사람이고
초반에 제가 배우는거때문에 멀리있을때는
5시간거리도 데리러오고 새벽에 버스터미널에 나와주고 데려다주고 자기생일날 내가 작업한다고 멀리있을땐 같이 초 끄고 먹고싶다고 조각케익이랑 마실거사들고 왔다가 나 못만나서 말없이 돌아갔다가 9시 넘어서 밥먹으면
서 화도 안내고 나한테 화내지마라고하던 사람인데
그모습과 지금 보게된 모습에서 생각이 많아 지내요

처음 잠자리를 한 사람이고 마음을 나눈사람이라
제대로 연애다운 연애를 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도 느끼고 오빠로 인해 나에게 부족했던 모습들을 채우고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애인처럼 이런관계가 참 좋네 싶었는데
끝까지 옆에 있어주지못할지는 몰라도 힘든상황엔 같이 있어주고싶었고 혹 헤어지더라도 오빠 상황이 좋아졌을때 그래야지 했는데
그냥 놓아버릴까 놓아버리자 싶은마음이 점점 커지는것 같아요; 지금은 오빠의 진심도 모르겠고 권태기같기도하고 내가아는것과 모르는것에서 의심이 생기고
답답하네요 머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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