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려다가 막상 글을 쓰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모바일상으로 글을쓰다보니 오타나 맞춤법이 틀릴지도모르니 양해부탁합니다.
긴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는 오늘로 54일된 아기를 데리고 친정에서 산후조리하고있는 30대초반 산모입니다.
아기를 재워놓고 틈틈히 쓸려니 너무힘드네요..
암튼 제목그대로 남동생이 제돈을 훔쳐서 쓰고다니며 그돈을 어디다썼는지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일체 말하지 않습니다.
동생은 전문대를 나와서 벌써 직장생활한지 5년가까이되어갑니다. 저는 동생보다 늦게 취업해서 올해로 딱 3년이구요.상식적으로 5년이나 직장생활을했으면 돈을 좀 모아놔야 정상아닌가요?
동생은 늘 돈이없다거나 부족하다며 저에게 하소연하며 울곤했어요.
동생은 대구에서 회계 세무관련 개인사무소에 다니고있어서 처음에는 자취방 월세에 생활비에 학자금대출금에..
얼마안되는 급여로 감당이 안되겠구나싶어서 제가 취업하자마자 카드하나를 만들어서 급할때만 써라고 줬습니다.
근데... 다음달에 결재해야할 카드비가 100만원 그다음달카드비가80만원 넘게나오게될걸 알자마자 당장 카드를 뺏어서 모든 지원을 끊고 전화상으로 카드값이 왜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네가 갚으라하자 못갚겠다고 미얀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너무 화가나서 그뒤로는 연락조차안했습니다.
몇달뒤 잠잠하더니 어느날 전화와서는 울면서 전기세를 못내서 전기가 끊겼다고 울며불며 사정해서 전기세 내주고 또 연락하며지내게되었고....
자꾸 제명의로 폰을 만들어달라고 조르고 또 울면서 회사에서 외근도 나가는데 자기 휴대폰요금을 못내서 휴대폰이 정지되었다면서 다음달 월급받으면 다 내고 정리할테니 당장 쓸수있게 제발 휴대폰만들어달라해서 만들어줬습니다.
압니다.. 제가 미친년이였지요..속는셈치고 믿어줬어요.
저희집이 부유해서 부모님이 도와주실 상황도 아니고 부모님도 시골에서 하루벌어 하루먹는처지다보니 남동생도 사회생활은 해야하고 혼자서 어떻게든 본인입에 풀칠은 하고살아야하니까요..
근데 어느날 채권추심하는 업체에서 연락이왔더라고요
휴대폰 요금이 80만원 밀렸다고.. 속에서 천불이 나서 전화해서 욕좀했습니다. 정신좀차리고살라고 그리고 어디다 썼냐니 다 소액결재해서 현금화처럼 만들어썼답니다.
솔직히 저는 소액결재를 잘 안해서 저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믿고 해결하라고했고 다 갚는 듯했습니다.
허나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지난달에 유도분만으로 8시간이나 진통하다가 결국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고 5일동안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채권추심하는 업체로 하루에 3통 내지는 4통의 전화 또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휴대폰요금이 180만원이나 밀렸다고요..
상습적으로 계속 밀려서 이미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는지..몇일안에 안내면 신용불량자가 된다고하더군요.
정말 그때는 온몸에 진이 다빠져서 그런지 화낼 힘도없더군요. 그간 정황을 엄마에게 먼저 말씀드리니 집에서도 몇번이고 3만원 5만원 이런식으로 야금야금 돈을 타갔답니다. 작년에는 학자금 대출 갚아야한다면서 집에서 또 200만원을타갔답니다. 분명히 재작년에 다 갚았다고 저에게 거짓말한 상태여서 많이 놀랐고 아빠는 동생이 그전부터 동생이 운전면허딴다고 몇십만원씩 받아가고는 아직도 운전면허증없는 것 그러고도 조금씩 돈을 받아가고 돈안준다고하면 서럽게 울며 죽고싶다는등의 말을해서 동생얘기만 나오면 화부터내고 나가죽으라는 말만하셔서 두 부자간에 원래 없던 대화가 아예 단절된지 오랩니다.
조리원에 조리중일때 월급받아서 휴대폰요금을 정리했는지 채권추심쪽에서 연락이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나와서도 몸이 너무 안좋아 친정에 잠시 내려와있을때 동생이 갑자기 내려와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울기만해서 또 돈 달라는거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학자금대출을 못갚아서 내일까지 안갚으면 신용불량자가된다고 난리였습니다. 차라리 신용불량자가되라 난 돈없고 있어도 못준다고했습니다.
부모님도 돈이없다고 다갚았다고하지않았냐고 물으니 본인도 다갚은줄알았다는 어의없는말만 둘러대는겁니다.
부모님도 저에게서도 돈이 안나오는걸알자 온지 한시간도 안되서 돈안줄테니 난 갈꺼라는 말을하며 나가는 겁니다.
그말들으니 진심으로 동생을 죽이고싶었습니다.
엄마가 저녁상차리는걸 뻔히보면서도 돈안니오니 간다는 말을하다니요... 쌍노므새끼라는 말이 안올래야 안나올수없는 상황이였고 저랑 실랑이 한뒤 저녁먹고 가라고 밖으로나간 동생을 잡고 말리는 엄마앞에서 차도로 뛰어들었습니다. 죽는다고요...휴..
쓰다보니 또 속에서 천불이나네요
다행히 시골이라 차가 안다녀서 사고는 안났지만 그 후로 놀란엄마가 저에게 부탁해서 남편동의를 얻어 우리아기 스튜디오서 성장앨범 찍을때쓰려고 모아둔돈을 학자금대출금 갚아줬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얼마나좋을까요..
다음날 또 연락이 와서는 27만원을 붙여달라고했습니다.
왜그러냐니 업체에서 세금내달라고 자기통장으로 붙인돈중에 27만원이 학자금대출금으로 빠져나갔답니다..
업체에서는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 난리라고.. 또 울고불고ㅠ
집에와서 돈달라고하기전에 빠져나갔는데 통장정리를 안해서 몰랐다구요... 눈이 뒤집어져서 어제 돈 다털어가놓고 무슨소리냐 돈없다고하니 또 미얀하다는 말만 반복하고는 잔소리가 점점심해지니 나도 죽고싶다며 지랄발광을하고 전화를 끊더라구요.
전화를 계속해도 받지도않구요.
그러다가 엄마가 엄마명의로 된 비상금통장이 원래 제가 살던집에있다고하자 집에가서 제 집을 다뒤져서 찿아썼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그통장에 300만원이있는데
300만원중 100만원만 엄마돈이고 나머지 200만원은 제돈이였습니다. 엄마가 얼마전 제돈 빌려가서 갚으려고 모은돈이였는데... 엄마가 신신당부하며 200만원은 누나돈이니 건들지말라고했는데 27만원만 빼쓴다더니...
어제 엄마가 전화해서 27만원만썼다고 물어보니 300만원을 다써버렸답니다..
엄마가 아무리물어도 어디다썼는지 대답도 안하고 내가 왜이렇게 살았는지모르겠다고만 하더랍니다.
엄마는 어제 가슴부여잡고 우시고 저는 망연자실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사채를 쓴것도 아니라그러고 옷사입으며 사치부린것도 아니랍니다... 월세밀린것냈다고하는데 한달에 28만원 집에 월세가 300만원가까이 밀리도록 집주인이 가만둔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안됩니다. 집주인연락처달라니 준다해놓고 이제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제동생이 도대체 어찌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동생이 우울증이라며 병원데리고가보라고
갓난애기있는 저한테 성화시네요..
병원가서 상담받으면 돈 어디썼는지 알수있을까요?
왜이렇게사는지 알수있을까요?
아님 흥신소에라도 뒷조사해달라고 문의해야하는걸까요?
혹시 판보시는 분들 중에 대구경산 소재 회계세무 관련 사무소에서 "ㄱ경ㅌ"라는 남자랑 같이 근무하신분계시면 댓글좀부탁드려요.. 회사생활은 잘하던가요?
얼마전에 27만원사건으로 지금 회사도 짤렸다는데..
27만원갚았는데도 짤린걸보니 회사생활도 엉망이였을것같습니다...
제가 어떻게해야 처신해야 현명한걸까요?
(엄마가 동생이 죽겠다면 저리 벌벌떠는 이유가 사촌오빠가 자살했기때문입니다...오빠가 자살한 이후로 동생도 저도 한동안 많이 울고 우울해했어요.. 그리고 사실 동생이죽을까봐 저도 겁나기도합니다. 그래서 더 모질게 못했기도했어요..근데 이제는 저 몰래 남편한테도 울고불고해서 돈을 야금야금 빌려가놓고 갚지도않고 남편도 이번사건으로 제동생얘기만 나오면 한숨부터쉽니다..
친한친구에게 이얘기를 털어놓으니 엄마도 엄마지만 제가 더 걱정이랍니다.. 제 가정이 깨질것같다고요..정말그럴까요?.. 무섭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